50 용암혜언(龍巖慧彦) 왕이 인정한 ‘화엄종주’ (御賜不壞法雲華嚴宗主) 太古東來漢碑屹 “태고가 동쪽으로 와서 한비로 높이 솟아 五傳淸虛有勳有才 다섯 번 청허에게 전하여 공훈과 재주가 있었고 爰及喚惺栗峯 환성과 율봉에 미쳐 더욱 밝아졌으니 師受敎統其道崔嵬 스님에게 받은 가르침 크고 그 길 높.. ♣ = F S = ♣ /진영에 깃든 선사의 삶과 사상 2016.03.20
49 함홍치능(涵弘致能) 19세기 고운사 참스승 自題曰 “스스로 말하기를 爾非我 我非爾 네가 내 아니고 내가 너 아니다. 爾若我乃何聲音笑談之寂然無聞 네가 나라면 소리내어 웃고 이야기하는데 조용히 듣지 못하고 我非爾亦何拂影形之七分相似 내가 너 아닌데 어찌 그림속의 모습이 닮았는가? 噫 슬프다 爾是.. ♣ = F S = ♣ /진영에 깃든 선사의 삶과 사상 2016.03.14
48 영해인홍(暎海仁洪) 단청으로도 표현할 수 없음이여 色相空兮 色相不空 색과 모양이 공인가 색과 모양이 공이 아닌가?“ 近看似洪上人 遠看似暎海師 가까이 보면 인홍스님 같고 멀리서 보면 영해스님이다. “ 畵虎難畵然 描水不當五色染 호랑이 그림을 그릴 적엔 포효하는 모습을 그리기 어렵고 물을 묘사.. ♣ = F S = ♣ /진영에 깃든 선사의 삶과 사상 2016.03.05
47 백월학섬(白月學暹) 호구산 용문사를 열다 唯師開基 우리 스님이 터를 여시니 德高行尊 덕이 높고 행이 존엄하네 團團白月 둥글고 둥근 밝은 달이여 永照龍門 영원히 용문을 비추네. 남해 용문사에 모셔진 백월학섬(白月學暹, 17세기 후반 활동) 선사 진영에 실린 진해경상(震海敬祥, 1899~1938 활동)스님의 영.. ♣ = F S = ♣ /진영에 깃든 선사의 삶과 사상 2016.02.27
46 금호약효(錦湖若效) 근대대표 화승…법맥도 번성 顔慈相淸 道德氣像 “얼굴은 자비롭고 모습은 청빈하여 도와 덕의 기상이며 心靜性敏 定慧精神 마음은 맑고 성품은 영민해 정과 혜의 정신이다 遵戒修行 不愧南山 지계 수행을 존중해 남산 율종을 부럽지 않게 하고 工畵爲業 不下僧維 그림을 그리는 것을 .. ♣ = F S = ♣ /진영에 깃든 선사의 삶과 사상 2016.02.20
45 인월지행(印月智幸) 우주를 품은 마곡사 동량 千株松下 천 그루의 솔밭 아래 兩行金文 두 줄의 부처님 말씀 手探月窟 손으로는 달을 어루만지고 足踏天根 발로는 하늘을 밟는다. 崔嵬氣宇 크고 높은 기개는 彷彿面目 진영의 본래 면목이라 風月無邊 아름다움은 끝없이 펼쳐지고 庭草交翠 정원의 풀은 싱그.. ♣ = F S = ♣ /진영에 깃든 선사의 삶과 사상 2016.02.06
44 금파묘화(錦波竗華) 태화산 빛! 마곡사 대공덕주 覺一切種智 具三十二相 “일체종지를 깨달아 삼십이상을 갖추었고 濟寶筏 開塵障 보배의 뗏목으로 진장을 열어 건너니 咽琉舌瑚 髮金眉璜 목은 유리 같고 혀는 산호 같으며 금빛 머리에 눈썹은 신비롭다. 惟明鏡臺非盡 오직 명경대가 다하지 않았고 可彰遺.. ♣ = F S = ♣ /진영에 깃든 선사의 삶과 사상 2016.01.30
43 진계신서(晋溪伸瑞) 말세 다시 모시고픈 대종장 淵乎禪明於敎信曰大宗匠也 繼注聖開事學久而無煩惱障也 謂之末葉重來化身亦固無讓也 선에 깊고 교에 밝은 진실한 대종장으로 주성을 이어 강학을 오래도록 열었어도 번뇌의 장애가 없으시니 말세에 거듭 화신으로 오실 것을 청하오니 진실로 사양하지 마.. ♣ = F S = ♣ /진영에 깃든 선사의 삶과 사상 2016.01.23
42 설송연초(雪松演初) 한 줄기 맑은 바람’ 본래 면목 視之有色 聽之無聲 “보는 모양은 있으나 듣는 소리가 없다. 聲色有無 是什道理? 듣고 보고 있고 없음이 무슨 도리인가 荷衣杖錫晏然夕坐? 풀 옷에 지팡이 짚고 늦도록 우두커니 앉아 있으면 泯視聽於聲色 絶聲色於有無 ? 소리와 모양을 보고 듣는데 빠짐.. ♣ = F S = ♣ /진영에 깃든 선사의 삶과 사상 2016.01.16
41 한송가평(漢松佳坪) 어느 채색이 성덕에 미치겠는가 畵鳳能及其廉乎 羽而己 畵人能及其心乎 貌而己 此漢松和尙之影 能及其聲德乎 架彩而己 愚之讚語又곂 旣和尙生斯吉 以普甘露法雨 於無限人天之化乎 難天舌斯拙而己 “화봉이 그의 청렴함에 미칠까? 깃털일 뿐이고, 화인이 그의 마음에 미칠까? 모양.. ♣ = F S = ♣ /진영에 깃든 선사의 삶과 사상 2016.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