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 T = ♣ 402

갑질, 10干 첫째 ‘甲’의 짓… 강자의 부정행위 뜻

“이것은 말이옵니다.” 사슴을 보고 이렇게 말한 사람은 살았다. 사마천의 ‘사기’에 전하는 지록위마(指鹿爲馬)의 고사다. 진시황이 순행 도중 병으로 죽으면서 태자 부소(扶蘇)가 장례를 주관하라는 조서를 남겼다. 그러나 환관 조고(趙高)는 조서를 거짓으로 꾸며 태자를 죽이고 후..

강남·제비, ‘강남’은 長江의 남쪽…‘제비’는 지지배배서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왔을까?’ 봄이 되어 흐드러지게 핀 꽃을 보며 어릴 때 생각을 문득 한다. 판소리 ‘박타령’에는 “너 왔느냐, 너 왔느냐, 내 제비 너 왔느냐 (…) 강남은 가려지(佳麗地)라 어찌하여 내버리고 누추한 이 내 집을 허위허위 찾아왔나. 인심은 교사(巧詐)하여 한번 ..

개·강아지, ‘컹컹’ 짖어 큰개(犬), ‘공공’ 울어 작은개(狗)

낯선 시골 마을에 들어섰는데 동네 어귀에 있던 개가 ‘컹컹’ 짖으니 금세 온 동네 개들이 모두 따라 짖어 당황했던 적이 있다. 명나라 말 사상가인 이탁오(李卓吾)는 ‘속분서(續焚書)’라는 책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어려서부터 성인의 가르침을 읽었으나 성인의 가르침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