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계류지 ㄱ ~ ㄹ/권력과 얼굴 4

여자에겐 이탈리아어, 남자에겐 불어… 대제국 다스렸던 어학의 神 '카를 5세'

19세에 신성로마제국 황제 등극 종교개혁·주변국 반대에 막혀 유럽 통합의 꿈 결국 못 이뤄 재위 40년 뒤 왕위서 물러나… 수도원서 시계 고치며 末年 "나는 하느님께는 스페인어로 여자에겐 이탈리아어로 남자에겐 프랑스어로 그리고 내 애마(愛馬)에게는 독일어로 말한다." 신성로마제..

6번 혼인, 결국 王妃 2명 처형… 혼마저 政治였던 '헨리 8세'

▲ 한스 홀바인 작업실, 헨리8세 초상화, 1540년경 / 이진숙 제공 수컷 공작처럼 잔뜩 부풀린,화려하고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서 있는 이 사람은 영국왕 헨리 8세(재위 1509~1547)다. 만능 스포츠맨이었던 그는 190㎝가 넘는 거구에 근육질의 몸매를 자랑했고 젊은 시절 '세계 최고의 남자'라고 ..

佛 앙리 2세에 시집 온 메디치家 여인, 그녀의 혼수품은 마키아벨리 '군주론'

남편 죽은 뒤 30년간 섭정 통치… 신·구교도 간 분쟁시대 타협 꾀해 자기 홀대한 남편 위해 평생 喪服… 앙리 2세 情婦에게도 관용 베풀어 ▲ 프랑수아 클루에의 1580년작 ‘카테리나 데 메디치의 초상’(부분). /이진숙 제공 결국 신부의 혼수품으로 약속됐던'반지 세 개(제노바,밀라노,나..

'차르의 敵은 다 물어뜯고 쓸어버려라' 이반 뇌제, 그에게서 푸틴이 보인다

왕비 독살 된 후 누구도 못 믿어 16세기판 KGB 만들어 공포정치 결국 아들까지 몽둥이로 때려죽여 ▲ 일리야 레핀의 1885년작 ‘1581년 11월 16일 이반 뇌제와 그의 아들’(부분). / 이진숙 제공 우크라이나 사태,크림 자치공화국 병합 문제와 관련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거침없는 행보에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