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 탕평의 종말 정조가 죽자 탕평은 끝났다. 정조의 탕평정치는 영조의 탕평책을 계승한 것이다. 영조는 왜 탕평책을 폈는가? 붕당 투쟁이 극심한 폐해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숙종 때 ‘일진일퇴(一進一退)’ 속에 한 붕당이 집권하면 반대 붕당은 살육을 당했다. 숙종은 조정을 물갈이하듯 판을 바꿨다... 萍 - 저장소 ㅁ ~ ㅇ/옛글에서 읽는 오늘 2015.06.12
코끼리 이야기 조선 태종 11년, 일본국왕 원의지(源義持)가 사신을 보내 코끼리를 바쳤다. 코끼리는 우리나라에 없었던 것이라 대단한 구경거리였다. 공조전서를 지낸 이우(李瑀)가 구경 가서 보고는 모양이 추하다며 침을 뱉었다. 코끼리가 화가 나서 그를 밟아 죽였다. 코끼리를 전라도 섬으로 보냈다... 萍 - 저장소 ㅁ ~ ㅇ/옛글에서 읽는 오늘 2015.05.15
옛 평양을 따라 압록강 너머 평양이 또 있었다. 연암 박지원이 연행길에 압록강을 건너 봉황성(鳳凰城)을 지날 때였다. 연암은 그곳이 바로 옛 평양(平壤)이라고 고증했다. “우리나라 선비들은 단지 지금의 평양만 알고서… 만약 봉황성이 평양이라고 말하면 크게 놀랄 것이다. 만약 요동에 또 평양이 .. 萍 - 저장소 ㅁ ~ ㅇ/옛글에서 읽는 오늘 2015.05.01
관중의 어진 정치 관중(管仲)은 유가(儒家)에서 논쟁적 인물이었다. 사마천은 관중을 의 두 번째 편에서 소개했다. 제나라 왕위다툼에서 관중이 추종했던 규(糾)가 패했다. 함께 규를 추종했던 소홀은 죽었지만 관중은 목숨을 부지했다. 오히려 승자인 제환공에게 포숙아가 그를 천거했다. 관중이 말했다. .. 萍 - 저장소 ㅁ ~ ㅇ/옛글에서 읽는 오늘 2015.04.17
심세(審勢) <열하일기>는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다. 연암 박지원은 중국 기행에서 천하의 대세를 살폈다. <열하일기>의 한 편인 ‘심세편(審勢編)’의 이름에서 알 수 있다. 중원을 차지한 청조가 어떻게 중국을 지배하는가. “중국의 동남지방은 개명(開明)한 곳이어서 반드시 천하에 앞서 .. 萍 - 저장소 ㅁ ~ ㅇ/옛글에서 읽는 오늘 2015.04.03
지식을 지혜롭게 지식이 넘친다. 18세기에도 그랬다. 담헌 홍대용은“옛날에는 책이 없어도 영웅과 어진 사람이 많이 나왔는데 지금은 책이 많아도 인재가 날로 줄어든다”고 한탄했다. 당시에 백과전서 형식의 책들이 유행처럼 등장했던 것도 많은 지식을 정리하기 위해서였다. 오늘날 백과사전은 해법.. 萍 - 저장소 ㅁ ~ ㅇ/옛글에서 읽는 오늘 2015.03.20
삼일절에 생각하는 징비(懲毖) “<징비록(懲毖錄)>이란 무엇인가. 임진란 후의 일을 기록한 글이다. 그 가운데 전란 전의 일도 간혹 기록한 것은 그 발단을 밝히기 위해서다. 임진년의 재앙은 참혹했다. 수십일 동안 세 도읍이 함락되고 온 나라가 무너졌다. 임금은 도성을 버리고 피란했다. 그러고도 오늘날이 있게.. 萍 - 저장소 ㅁ ~ ㅇ/옛글에서 읽는 오늘 2015.03.06
진나라가 성공한 까닭 나라의 흥망은 인재가 제대로 쓰이느냐 마느냐에 달렸다. 너무도 평범한 진리다. 다산 정약용의 사론(史論) 가운데 하나인‘진지제업(秦之帝業)’도 같은 내용이다. “예나 이제나 진(秦)나라를 말하는 자는 오직 배척할 줄만 알지 마침내 제업(帝業)을 이루었고 거기엔 까닭이 있었다는 .. 萍 - 저장소 ㅁ ~ ㅇ/옛글에서 읽는 오늘 2015.02.21
좋은 장수(將帥) 얻기 역시 장수가 중요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 비록 한국 축구대표팀이 우승은 못했지만 매우 인상적이었다. 왜 같은 선수인데도 감독에 따라 그토록 달라질까. 어느 감독 아래선 기대했던 스타가 실망스러운 플레이를 하는가 하면, 어느 감독 아래선 신예가 등장하고 베테랑도 다시 뜬다. .. 萍 - 저장소 ㅁ ~ ㅇ/옛글에서 읽는 오늘 2015.02.06
허자와 실옹의 대화 허자(虛子)는 30년 동안 은둔하여 공부했다. 마침내 통달하여 세상으로 나와 사람들에게 말했다. 그러나 듣는 사람은 모두 비웃었다. “작은 지식을 가진 사람들과 큰 이야기를 함께할 수 없구나.” 허자는 서쪽 북경으로 들어가 60일을 머물렀다. 끝내 상대할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 허자.. 萍 - 저장소 ㅁ ~ ㅇ/옛글에서 읽는 오늘 2015.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