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끝 전남 신안 태평염전 저녁놀에 물든 염부의 등허리엔 삶의 숙연함이… ▲ 해질 녘 염전은 부산하다. 해가 떨어지기 전에 염부는 하루의 노동을 마감해야 한다. 하여 염부의 노동은 거룩하고 숭고하다. 조용철 기자 염전(鹽田). 누가 이 얕은 바다를 보고 맨 처음 밭이라고 불렀을까. 소금이 나는 밭. 꽤 시(詩).. 萍 - 창고 ㅈ ~ ㅎ/힐링투어 2014.06.29
9 야생화 트레킹 곰배령·분주령·화절령 … 봄·여름꽃 흐드러진 천상의 화원 ▲ 나도개감채 : 이 녀석을 만났다면 이번 야생화 여행은 성공이라고 자부해도 된다. 여간 귀한 몸이 아니시다. 강원도 깊은 골짜기 안으로 들어가거나 백두대간 마루금에 올라서야 조우할 수 있다.나도개감채는 군락을 이.. 萍 - 창고 ㅈ ~ ㅎ/힐링투어 2014.06.01
8 제주 김영갑갤러리 두모악 어느새 5월 … 탐라의 바람을 찍다 간 김영갑이 그립다 ▲ 사진작가 김영갑이 사랑한 용눈이오름. 10년 전만 해도 쇠똥 나뒹굴던 외딴곳이었는데 지금은 유명 관광지가 됐다. 손민호 기자 내가 그를 알고 지낸 시간은 18개월이 전부다. 2003년 감귤이 익을 즈음 처음 만났고 2005년 유채꽃이 .. 萍 - 창고 ㅈ ~ ㅎ/힐링투어 2014.05.11
7 강원도 정선·평창 동강 끊어지지 않으려 몸 뒤튼 동강, 우리네 삶을 닮았구나 ▲ 봄날 아침 뼝대가 동강 강물에 들어왔다. 잔잔한 물결이 산처럼 푸르렀다. 연포마을 어귀 동강을 따라 걸으며. 손민호 기자 동강을 걷는 건, 우리나라 생태여행의 한 경지를 경험하는 일이다. 동강이 첩첩산중 사이를 흐르고 있어.. 萍 - 창고 ㅈ ~ ㅎ/힐링투어 2014.04.06
6 전남 강진 다산 유배처 <下> 막막한 18년 세월, 다산은 인연 쌓으며 견뎠으리라 ▲ 다산 정약용이 10여 년 머물며『목민심서』『경세유표』등 500권이 넘는 저작을 남긴 다산초당.다산학의 산실이다. 다산은 이곳에서 연못도 파고 채소도 길렀다. 조용철 기자 "다산을 모르는 사람도 없지만 다산을 아는 사람도 없다”.. 萍 - 창고 ㅈ ~ ㅎ/힐링투어 2014.03.09
6 전남 강진 다산 유배처 <上> 강진땅 어떤 힘이 세상 끝에 선 다산을 살게 했을까 ▲ 다산이 강진에서 꼬박 4년을 머물렀던 주막집. 천장 낮고 협소한 주막집 행랑채를 다산은 ‘사의재’라 불렀다.사의재에는 생각·용모·언어·동작 네 가지를 반듯이 해야 한다는 뜻이 어려 있다.손민호 기자 여행은 사람을 만나고.. 萍 - 창고 ㅈ ~ ㅎ/힐링투어 2014.02.09
5 화천 비수구미 마을 고향처럼 마냥 편안한, 온몸이 해제되는 두메산골 ▲ 산중 마을 비수구미에도 겨울이 내렸다. 산은 물론이고 길도 눈으로 덮여 하얗다. 마을 앞에는 파로호를 지나 북한강을 이루는 계곡물도 꽝꽝 얼었다.지난해 1월 6일 촬영한 사진. 신동연 선임기자 ▲ 비수구미 마을 화천은 가깝지만 .. 萍 - 창고 ㅈ ~ ㅎ/힐링투어 2014.01.05
4 경북 안동 권정생 생가 그 집 처마 밑에선 마음 놓고 울어도 좋으리라 ▲ 몽실언니』 『강아지똥』의 동화작가 권정생 선생이 교회 문간방에 더부살이하며 종지기로 일했던 일직교회. 손민호 기자 ▲ 1 5평 될까 말까 한 선생의 집. 평생을 가난하게 살았던 당신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2 누군가 손가락으.. 萍 - 창고 ㅈ ~ ㅎ/힐링투어 2013.12.22
3 온천 몸 돌보고 마음 살피는 데 온천욕만 한 게 있으랴 ▲ 충북 충주 수안보온천은 특히 피부병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수안보파크호텔 노천온천에서. 신동연 기자 10년쯤 전부터 우리 사회는 웰빙(Well-being) 열풍에 휩싸였다. 잘 먹고 잘 놀고 잘 사는 길이 우리네가 가꾸어야 할 삶의 꼴.. 萍 - 창고 ㅈ ~ ㅎ/힐링투어 2013.12.07
2 가을 끝자락, 남이섬의 아침 시집을 닮은 섬 … 삶이 무거울 때 그 섬에 가고 싶다 ▲ 남이섬이 물안개에 젖은 이른 아침, 가을은 비로소 완성된다. 남이섬=손민호 기자 샛노랗던 가로수 은행잎이 길바닥을 뒹구는 날 나는 문득 내 나이를 세어본다. 그리고 중년이라는 나이를 생각한다. ㆍ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중년.. 萍 - 창고 ㅈ ~ ㅎ/힐링투어 2013.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