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월암지한(月岩閑) 큰 바위 기상 만세 이르다 贊曰 秋空霽月 雪林老岩 “찬하여 이르니 비개인 가을 하늘 달 밝고 숲의 오래된 바위에 눈 내린다. 立靑屹屹 任閒白雲溶溶 세운 뜻 푸른 산봉우리처럼 높고 자유로운 흰 구름 뭉게뭉게 피어오르네 月明兮精神 岩高兮氣像 맑은 달의 정신이며 큰 바위의 기상이.. ♣ = F S = ♣ /진영에 깃든 선사의 삶과 사상 2015.12.26
39 화운(華雲) ‘무상원각’ 좌복 남기다 水需影子 月華傳神 물 속 그림자는 달빛으로 전하니 신비롭고 以心觀心 一諦眞眞 마음으로 마음을 관하니 일체가 진실이라 寂然守吾 夕無幻塵 삼매에 든 나는 아무런 망상이 없다. 無上뉫覺 不二竗緣 위없는 원각(圓覺)은 둘이 아닌 미묘한 인연 于嗟茶毗 .. ♣ = F S = ♣ /진영에 깃든 선사의 삶과 사상 2015.12.19
38 두암서운 바른 마음가짐이 내 평생 일 自詠 스스로 읊다 直心 在我平生事 바른 마음가짐을 내 평생의 일로 하였으나 誰識 누가 알겠는가? 精松老古嶽 맑은 소나무가 옛 산에서 늙어가는 것을. 김룡사에 모셔진 두암서운(杜巖瑞芸, 1858~1886 활동) 선사 진영에 실린 자찬(自讚)이다. 스님은 진영을 바.. ♣ = F S = ♣ /진영에 깃든 선사의 삶과 사상 2015.12.12
37 정봉경현(靜峯景賢) 자비와 인의가 3대를 잇다 慈仁積累 賴被後昆 자비와 인의를 쌓아 후손에게 미치니 追慕德義 敢忘其恩 덕과 의를 추모하며 감히 그 은혜 잊으리 靈珠出髓 窮劫永存 영주(사리)가 정수에서 나와 겁이 다하도록 남겨두고 模寫七分 師承有源 진영을 그려놓으니 스승을 잇는 근원이 되네. 김.. ♣ = F S = ♣ /진영에 깃든 선사의 삶과 사상 2015.12.05
36 영호일홍(映湖佾) ‘죽비’라 불러도 부족한 선지식 一幅丹靑 孃生面目 한 폭의 진영 아름다운 참모습 月落澤淸 是甚樣子 달이 지는 맑은 연못은 어떤 모습인가 歟一水 万派皆然 잔잔한 한 줄기 물, 만 물결 모두 그러하다. 且道 또 말해보라 如何是 臨濟曺洞쓳仰 어느 것이 임제 조동 위앙인가? 古人.. ♣ = F S = ♣ /진영에 깃든 선사의 삶과 사상 2015.11.28
35 의운자우(意雲慈雨) 팔도 승풍 관장한 대선사 讚曰 찬하여 이르노니 漪歟 吾祖之德也 아~ 우리 법조의 공덕이여 德峯長在 공덕 산이 장대하고 大乘寺永牢 대승사를 영원하게 하였으니 雙蓮花開處 한 쌍의 연꽃이 꽃피우는 곳에 四佛放玉毫 사방에 부처님이 옥호광명을 놓는다. 대승사에 모셔져 있는 의.. ♣ = F S = ♣ /진영에 깃든 선사의 삶과 사상 2015.11.21
34 금암천여(錦庵天如) 달을 감싸는 새벽별 於四年壹定中 誦大悲呪百萬遍 “사년을 정하고 대비주를 백만 편을 외웠다마음의 心眼澄明 口辯無礙 눈이 맑고 말을 하는데 걸림이 없어 塵沙佛刹 星羅於胸襟 하나하나가 불찰로 가슴에 미묘 법문이 별처럼 빛나고 微妙法門 甁瀉於口海 입으로는 바닷물을 쏟아.. ♣ = F S = ♣ /진영에 깃든 선사의 삶과 사상 2015.11.14
33 환월시헌(幻月時憲) “다시 나타난 부루나” 以如幻身 現如幻世界 헛된 몸으로 헛된 세상에 나타나 設如幻法 度如幻衆生 헛된 법을 설하고 헛된 중생을 제도하였다 선암사에 모셔진 환월시헌(幻月時憲,1819~1881) 선사 진영에 실린 경운원기(擎雲元奇,1852~1936)의 영찬이다. 환월스님은 순천 출신으로 14세에 선.. ♣ = F S = ♣ /진영에 깃든 선사의 삶과 사상 2015.11.07
32 함명태선(涵溟太先) “주장자 끝에 눈이 있다” 戱自題 웃으며 스스로 찬한다. 昔在和州 五百年 과거 화주에 있으면서 오백년을 天生眞覺 唱吾禪 타고난 진각국사는 우리의 선을 주창했으나 如今地老 無靈氣 지금 이 땅의 늙은이는 영험이 없어 一箇函溟 大可憐 홀로인 함명이 참으로 불쌍하구나. 氣宇堂堂.. ♣ = F S = ♣ /진영에 깃든 선사의 삶과 사상 2015.10.31
31 침명한성(枕溟翰醒) 어리석은 나루에 ‘보배 뗏목’ 曲肱爲枕臥南溟 팔베개하고 햇빛 찾아 누워 翰墨埸中夢未惺 책 속에서 꿈을 깨지 못하다가 名號終知非實事 명호가 진실이 아닌 줄 알았는데 出門木像豈眞形 문을 나오는 목상이 어찌 참모습일까 這箇一軸眞影 近前仔細看 云我枕溟和尙 元是古淸凉 .. ♣ = F S = ♣ /진영에 깃든 선사의 삶과 사상 2015.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