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눌암식활(訥岩識活) “호랑이 외호하고 비둘기는 경청” 山澤間癯容 깊은 산골짜기 수척한 얼굴로 能調禽馴獸 능히 새와 짐승을 길들이고 相對道氣喜 깊어가는 수행의 즐거움에 三十年如一日 삼십년이 하루와 같았네 선암사에 모셔진 눌암식활(訥岩識活, 1752~1830) 선사 진영에 실린 조진화(趙晉和, 1799~1.. ♣ = F S = ♣ /진영에 깃든 선사의 삶과 사상 2015.10.30
29 월파천유(月波天有) 아~, 드넓은 하늘에 걸린 달 七十四住世昻 昻然野鶴之立羣鷄 肩袈頂幞右拂塵左輪珠 儼然德像 宛在一幅畵裡 其心之雄氣之壯 非丹靑之所能模索者 吁 其來也 月掛長天 其去也 波澄大海 칠십 사년 머물며 세상을 바라보니 들판의 닭 무리 가운데 학이 서 있네 어깨에 가사 머리.. ♣ = F S = ♣ /진영에 깃든 선사의 삶과 사상 2015.10.29
28 동명만우(東溟萬羽) 사대부에도 회자된 문장가 師何來 渡海一杯 師何去 蓮華深處 靈鷲山 萬樹烟月 白㲲紅綃 彩毫端髣髴 生卽生底 滅卽滅底 生滅底了 做不生滅底 스님은 어디에서 오셨습니까? 표주박을 타고 바다 건너 스님은 어디로 가십니까? 연화세계 아주 좋은 곳으로 영취산 온갖 나무.. ♣ = F S = ♣ /진영에 깃든 선사의 삶과 사상 2015.10.28
27 성곡신민(聖谷愼旻) 좌의정이 찬양하다 虎眠于石 雲在于天 性吝聖也 見之者緣 余於上人 見耳垂肩 호랑이는 바위에서 졸고 구름은 하늘에 있다. 성(性)은 성(聖)이라 한다. 그것을 보는 것도 인연이니 우리 성곡당 신민스님은 귀가 어깨에 드리워졌다. 통도사에 소장되어 있는 성곡신민(聖谷愼旻, 1835~1858 활.. ♣ = F S = ♣ /진영에 깃든 선사의 삶과 사상 2015.10.27
26 운악성의(雲岳性義) 은해사의 宗師 師之性情雲白山 淸行己由貞敎人 以明滌世塵之利 名勤道業於蓮城 實相非于形死生 丹靑何用七分評 “스님의 성정은 구름 흰 산으로 청정한 행은 올바른 가르침을 의지한 것이다. 밝고 맑게 함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니 정토에 이르는 도업을 부지런히 하였다. 실상은 형상.. ♣ = F S = ♣ /진영에 깃든 선사의 삶과 사상 2015.10.26
25 영파성규(影波聖奎) 영파스님 참모습 爾是眞耶 我是眞耶 若據本來人面目 則二皆非眞 咄 秋水連天 乾坤若無 廓落無影 色相何求 네가 참모습이냐 내가 참모습이냐 만약 본래 모습에 의거한다면 둘 다 참 모습이 아니다 아~ 가을 물은 하늘과 이어져 하늘과 땅이 없는 것 같다. 성곽이 무너져 그림자도 없.. ♣ = F S = ♣ /진영에 깃든 선사의 삶과 사상 2015.10.25
24 청봉거안(靑峰巨岸) 두타와 화엄의 지음(知音) 夏雲白 春峰靑 雲白非是白 峰靑不是靑 廣行頭陁兮 月白雪白道心白 遍懺華嚴兮 天靑海靑慧眼靑 “여름 구름 희고 봄 산봉우리 푸르다. 널리 두타행을 행하니 달도 희고 눈도 희고 도심도 희다. 화엄참을 펼치니 하늘이 푸르고 바다도 푸르고 지혜의 눈도 푸.. ♣ = F S = ♣ /진영에 깃든 선사의 삶과 사상 2015.10.24
23 만화원오(萬化圓悟) ‘화엄보살’ ‘생불’ 칭송 喚惺幹孫 虎岩眞子 西江水濶 不如我師之口 曹溪山高 不及我師之鼻 一部華嚴 早歲恭飯 禮念彌陁 脫節行李 普勸朝鮮國 僧乎俗乎 趨向蓮花國 九品淨土 咄 冷眼看來 漏逗不少 拈花微旨 向甚處求 然雖如是 㞐今之世 恩大難酬 “환성의 손자요 .. ♣ = F S = ♣ /진영에 깃든 선사의 삶과 사상 2015.10.23
22 호암체정(虎巖體淨) 백만 용호를 건지니… 這一軸影子云 是虎巖和尙 近前仔細看 元非先師像 要識先師麽 身是光明幢 心是神通藏 目淸四大海 眉毛三千丈 手把漫天網子 羅籠百萬龍象 一朝大笑金剛去 萬二千峯眞身相 “이 한 폭의 그림을 호암이라 하는가? 호암 화상을 가까이에서 자세히 보면 본래 선사.. ♣ = F S = ♣ /진영에 깃든 선사의 삶과 사상 2015.10.22
21 호암약휴(護巖若休) 선암사 수호자 宣廟龍蛇 鴃舌亂鳴 宗祏杌陧 禪乘喬亢虛亢 艸鞠寶田 雨泣恠魈 靈嶽嵬岩 瑞霱縹繚 爰降此人 琅璆精鐐 器宏局遠 制度理料 刱緝圓通 五十其廟 金粟珠毫 釐神究妙 接武百丈 威令嫖姚 暮㱓蓮業 金經焜燿 吾師之風 山.. ♣ = F S = ♣ /진영에 깃든 선사의 삶과 사상 2015.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