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진의 ‘자화상’ 황금들녘을 지나가는 신사 ▲ ‘자화상’(일명 보리밭), 종이에 유채, 14.8×10.8cm. 한국 근현대 미술사의 거목 장욱진(1918~ 90) 화백이 34세 때 그린 자화상입니다. 저는 20년 전 장 화백의 유가족 집에서 처음 이 작품을 보고 놀랐습니다. 먼저 그림이 너무 작아서 놀랐고 그 작은 그림 속에 .. ♣ SU/그림 읽어주는 남자 2016.03.20
‘복희여와도’ 컴퍼스와 곡자를 든 창조의 신 ▲ 복희여와도(伏羲女圖),7세기,189X79cm 마(麻)에 채색,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소장복희(伏羲)라는 남자 신과 여와(女)라는 여자 신을 그린 이 그림은 고대인의 전통적인 우주관과 천지창조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크기는 세로 189cm, 가로 79cm로 거의 등신 비.. ♣ SU/그림 읽어주는 남자 2016.02.28
수산리 고분벽화 꽃단장하고 서커스 구경 가네 ▲ 수산리 고분벽화, 5세기 후반 무렵. 고구려 귀족이 하인들을 거느리고 서커스를 보러 갑니다. 중국 기록에 의하면 고구려인들은 옷을 차려입고 밤이면 남녀가 모여서 다양한 볼거리와 음악을 즐겼다고 합니다. 벽화는 당시 고구려인의 품격 있는 의상과 .. ♣ SU/그림 읽어주는 남자 2016.02.16
양팽손 ‘산수도’ 그림 속으로 들어간 선비들 ▲ 산수도’,양팽손,종이에 먹,88.2×46.7cm,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산수도는 산과 물을 그린 그림입니다. 얼핏 보면 비슷비슷하고 구도도 복잡해 한눈에 잘 들어오지 않을뿐더러 쓱 훑어보는 식으로 감상하면 감흥을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옛 화가들은 직업.. ♣ SU/그림 읽어주는 남자 2016.01.31
안악 3호분 벽화 ‘부엌도’ 불이 이글이글 김이 모락모락 ▲ 안악 3호분 벽화 ‘부엌도’, 고구려 357년. '부엌도’라 부르는 이 그림은 황해도 안악군에 소재한 고구려 고분 ‘안악 3호분’에 그려진 벽화입니다. 안악 3호분 안에 고분을 조성한 연유와 사람,제작연도 등이 한문으로 기록돼 있어 우리는 시공을 넘어 .. ♣ SU/그림 읽어주는 남자 2016.01.24
‘청량산 괘불탱’ 화려하게 치장한 석가불의 위엄 ▲ 청량산 괘불탱’, 조선시대 영조 1년(1725), 4.5X9m.‘청량산 괘불탱’은 얼마 전 미술품 경매에서 약 35억 원에 팔려 화제가 됐던 그림입니다. 국내 미술품 경매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불교회화입니다. 2015년 중국에서 명나라 괘불이 약 500억 원에 매매돼 중.. ♣ SU/그림 읽어주는 남자 2016.01.17
곽충서의 ‘설제강행도’ 눈이 갠 후 강을 건너다 ▲설제강행도(雪霽江行圖)’,곽충서,975년,69.2×74.1cm, 미국 넬슨 갤러리 소장. 중국 북송시대 문인화가 곽충서(郭忠恕)의 대표작 ‘설제강행도(雪霽江行圖)’는 눈이 갠 후 강을 건너는 배를 묘사한 작품입니다. 당시 배의 구조가 워낙 세밀하게 묘사돼 있어 마치 .. ♣ SU/그림 읽어주는 남자 2016.01.10
남성적인 부처와 여성적인 두 보살 도쿄국립박물관의 ‘삼존불’ ▲ ‘삼존불’, 백제 또는 일본 제작, 6~7세기 ,높이 28.1cm,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소장.국립중앙박물관은 서울 용산 이전 10주년을 기념해 ‘불상,간다라에서 서라벌까지’라는 특별전을 열었습니다. 각국에서 중요한 유물이 다수 출품돼 볼거리가 많았던 전.. ♣ SU/그림 읽어주는 남자 2015.11.22
아름다운 육체와 극단적 고통 ‘라오콘과 그의 아들들’ ▲ 아게산드로스, 아테노도로스, 폴리도로스의 ‘라오콘과 그의 아들들’, 높이 2.4m, 기원전 150~기원전 50년께, 로마 바티칸미술관 소장.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 ‘트로이’를 보셨나요. 스파르타의 아름다운 왕비 헬레네를 트로이의 철없는 왕자 파리스가 납.. ♣ SU/그림 읽어주는 남자 2015.11.15
승리의 영광 패배의 굴욕 그리스 조각 ‘신과 거인들의 싸움’ ▲ ‘신과 거인들의 싸움’, 기원전 170년, 독일 베를린 페르가몬 박물관 소장. 그리스시대 조각 ‘신과 거인들의 싸움’은 제우스의 대제단(또는 페르가몬 제단)을 장식하고자 만든 넓은 띠 모양의 프리즈(frieze) 가운데 하나입니다. 조각가는 하얀 대.. ♣ SU/그림 읽어주는 남자 2015.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