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짬뽕 삼국지 불경기에는 얼큰하고 진한 국물을 찾는다는 속설이 맞는 것일까. 요즘 각가지 브랜드의 짬뽕 라면들이 출시돼 눈길을 끈다. 20년 전쯤 외환위기 직후에도 아주 매운 ‘핵짬뽕’‘불닭’, ‘마약 떡볶이’가 잇따라 등장해 얼얼한 맛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확 풀어준 적이 있다. 고열에 볶.. ♣ = F S = ♣ /맛있는 스토리텔링 2016.03.07
27 돼지국밥과 육개장 이젠 외국인들도 곰탕,설렁탕, 삼계탕 등 우리 고유의 뜨끈한 탕반(장국밥) 문화에 매력을 느끼고 제법 즐긴다. 하지만 아직도 눈치를 보며 손사래를 치는 게 돼지국밥(사진)과 육개장이다. 돼지국밥의 약간 비릿한 냄새나 육개장의 얼얼한 매운맛이 낯설 것이다. 허연 국물에 이름도 모.. ♣ = F S = ♣ /맛있는 스토리텔링 2016.02.20
26 청어와 과메기 청어가 돌아왔다. 겨울철 우리 몸에 좋은 영양 덩어리이기 때문에 청어의 귀환이 반갑다. 예부터 동해에 아주 흔했던 청어가 30여년 전 갑자기 사라졌다가 2~3년 전에 다시 등장한 것이다. 청어가 가출한 사이에 과메기 자리는 사촌 격인 꽁치가 대신했다. 그러나 이제는 본래의 청어 과메.. ♣ = F S = ♣ /맛있는 스토리텔링 2016.02.13
25 떡국과 만둣국 우리는 먼 옛날부터 떡국과 만둣국을 먹었다. 떡은 우리말이고 만두라는 단어도 우리말에서 유래한 한자어다. 고조선 무렵 조리 기술이나 도구가 아직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엔 지금처럼 쌀로 밥을 짓는 게 쉽지 않았다. 그래서 둥근 질그릇에서 찐 떡을 주식으로 삼았다. 떡은 그대로 두.. ♣ = F S = ♣ /맛있는 스토리텔링 2016.02.06
맥적과 ‘3양’ 불고기 제육볶음은 고구려인 즐긴 맥적이 원형…불고기는 한양·언양·광양식 요리 유명 서양인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하면 적어도 한 끼니는 불고기를 먹을 것이다. 육식이 주식인 그들이 새삼스럽게 소고기구이에 이토록 매력을 느끼는 이유가 뭘까. 맛의 비밀은 양념에 있다. 제육볶음은 도.. ♣ = F S = ♣ /맛있는 스토리텔링 2016.01.30
24 하찮다며 버려진 시래기와 우거지, 한겨울의 반전 ; 식재료를 고를 때 보통 싱싱한 것에 먼저 손이 가는데, 때론 바싹 말라서 축 처진 것이 더 건강하고 맛있는 것일 수도 있다. 흔하고 하찮아서 그대로 버려지기도 하지만 사실 놀라운 효능을 지닌 경우도 있다. 시래기와 우거지가 여기에 들어맞는다. 겨울에 시래기와 우거지의 ‘반전’.. ♣ = F S = ♣ /맛있는 스토리텔링 2016.01.23
23 5대 해장국 버금가는 대표 주자들 동해에 ‘곰치’ 있다면 서해엔 ‘물메기’… ‘죽음의 맛’이라던 ‘복어’는 황복 으뜸… 해물뚝배기·대구뽈·민어탕도 사랑받아 전국을 각자의 5대 영역으로 분할한 메이저급 해장국 외에도 우리에겐 몸에 좋고 맛있는 마이너급 해장국이 많다. 실력이 없어서 약자가 아니다. 조금.. ♣ = F S = ♣ /맛있는 스토리텔링 2016.01.16
22 국가대표급 5대 해장국 <중> 다슬기·선지 해장국 충북서 버티며 콩나물·재첩국 세력권 북상 막아내 ‘선지’ 양평까지 올라와 조리법 진화 콩나물 해장국과 재첩 해장국이 호남권과 영남권을 장악했지만 전국적 확대에 주춤했던 것은 길목인 충북에 메이저급 해장국이 두 개나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풍요로운.. ♣ = F S = ♣ /맛있는 스토리텔링 2015.12.26
21 5대 해장국(상) 연말이 다가오면 술자리가 많아진다. 거나하게 회식한 이튿날에는 속이 불편할 수밖에 없다. 독한 술 탓이라기보다 고열량의 안주를 너무 많이 먹은 게 탈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쓰린 속을 달래주고 입맛을 돌게 할 5대 해장국이 있다. 호남의 콩나물 해장국과 영남을 대표하는 재첩 해.. ♣ = F S = ♣ /맛있는 스토리텔링 2015.12.19
20 김치와 우리말 고조선 때부터 먹어온 김치 한자 ‘침채’ 따라 불렀다고? 아닙니다, 딤치·짐치 등 선조들이 만든 이름이죠 우리는 절인 채소를 겨우내 발효시킨 김치를 먹어야 하는 한국인이다. 김치의 역사는 고조선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김치를 가리키는 우리말은 딤치(지) 또는 짐치(지)였다... ♣ = F S = ♣ /맛있는 스토리텔링 2015.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