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저장소 ㅁ ~ ㅇ/인문학에 묻다, 행복은 어디 17

17 끝 과학철학의 통찰 - 장하석 케임브리지대 석좌교수

아직도 법대·의대 타령인가 … 획일성이 우리를 죽인다 ▲ 장하석 케임브리지대 석좌교수는“나무만 봐선 안 된다.이 나무가 무슨 역할을 하나,다른 나무와 어떻게 연관돼 있나,숲에서 이 나무의 역할은 뭔가. 베어버려도 되나 안 되나 알아야 한다.또 숲만 봐도 안 된다.그럼 큰 그림만..

16 일하는 기쁨 - 과학수사 전문가 정희선

시체·마약과 함께 30년 … 스트레스도 스승이더라 ▲ 정희선 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은“사건마다 스토리가 있다.사건 현장에는 결과만 보인다.스토리는 안 보인다. 국과수는 단서를 통해 그 스토리를 찾아내야 한다. 처음부터 정답을 찍는 게 아니다.무수한 가능성 중 아닌 것을 하나..

15 공부의 즐거움 - 가야금 명인 황병기

배우고 때때로 익히라던 공자 … 그밖에 뭐가 있나 ▲ 황병기 명인은“가야금 탈 때는 몸에 힘을 빼야 한다”고 말했다.“대중가수 조용필도,판소리꾼 안숙선도 그렇게 말했다.자신의 감정부터 빼야 한다고.그럼 힘이 손끝에 떨어진다.그걸 ‘혼이 손끝에 떨어졌다’고 표현한다.가야금..

14 아이들의 미래- 심리학자 유미숙 교수

부모가 '꼰대' 소리 듣는 이유 … 문제는 과잉간섭 ▲ 숙명여대 연구실에서 만난 유미숙 교수는 우리 아이들의 아픔에 주목한다.그는“심리학은 나를 이해하고 타인을 이해하고 나와 타인의 관계까지 이해하기 위한 문고리다 아이들 마음의 문을 여는 고리인 아동심리학은 더욱 그렇다..

13'나'와 주체성 -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교수

언제까지 '남의 똥' 헤집을 건가 … '내 것'을 배설하라 ▲ 최진석 교수는 연구실에 있던 향을 하나 피웠다.손가락 사이로 연기가 올라왔다.아무리 애를 써도 이걸 잡을 수는 없다.노자가 물을 강조한 이유도 마찬가지다. 흐르는 물은 잡을 수가 없다.우리가 사는 세계도 그렇다.그걸 있는 ..

12 정약용의 실학 …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알았다면 행동하라 … 기쁘지 아니한가 ▲ 박석무 이사장은 “다산은 제자에게 독서를 강조했다. 만약 따뜻이 입고 배불리 먹는 데만 뜻을 두고서,편안히 즐기다가 세상을 마치려 한다면, 죽어서 시체가 식기도 전에 벌써 이름이 없어질 것이다. 이는 새나 짐승의 일일 뿐이다.그런데도 ..

11 영화감독 대해 스님(조계종 국제선원장)

왜 상처에 매달리나 … 우리는 무한행복 연출자인데 ▲ 대해 스님은 깨달음을 설명하는 데 영화의 힘을 활용한다.“삶은 한 편의 영화다. 내 안에 있는 생명의 속성을 이해할수록 삶에 대한 연출의 힘이 강해진다”고 했다. /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영화의 시대다. 잘 빚은 영화 한 편은 평..

10 전통 건축과 소통 - 김개천 국민대 교수

사방으로 탁 트인 정자 … 마음의 문지방을 걷어내야 ▲ 서울 국민대 명원민속관에서 김개천 교수가 정자 난간에 기댔다.그는“정자는 창도 없고 문도 없고 벽 도 없다.그래서 안과 밖이 통한다.이 시대에는 전통 의 현대화가 아니라 현대의 전통화가 필요하다. 현대 가 주어가 돼야 한다..

9 자연의 순리 - 최재천 국립생태원장

새도 절로 깨닫는다 … 화려한 나방엔 독이 있다는 걸 ▲ 이화여대 최재천 교수의 연구실 천장에는 기러기 모빌이 달려 있다. 줄을 당기자 날갯짓을 했다. 최 교수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 먹고사는 사람은 행복하다. 나는 행복하다. 이리저리 방황하면서 그것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

8 역사의 울림 -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장

공자도, 사마천도 울었다 … 세상의 '平'을 위하여 ▲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이덕일 소장은“다산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쓴 편지에 자녀 교육법이 담겨 있다.네가 관심이 있으면 스스로 연구를 해서 그 분야의 최고가 될 때까지 한번 해보라 는 거였다.오늘 날도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