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만화 같은 인생… ‘먼나라 이웃나라’ 이원복 덕성여대 총장 지난 1일 서울 도봉구 삼양로 캠퍼스에서 만난 이원복(70) 덕성여대 총장은 만화 ‘먼나라 이웃나라’의 주인공을 닮아 있었다. 깔끔한 인상이 그랬고, 빠르고 정확하고 군더더기 없는 화법이 또 그랬다. 그는 50년 이상 만화를 그려 왔지만 정해진 마감 시간을 어겨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 ♣ = W T =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2016.04.08
10 산을 닮아 있었다… 세계 최초 ‘히말라야 8000m급 16좌 완등’ 엄홍길 대장 집이자 놀이터였던 산은 운명 안나푸르나에서 겸허함 배웠고 히말라야 휴먼 원정대 영화로 남아 2006년 여름에 만난 엄홍길은 전사(戰士) 같았다. 허벅지 인대가 땅긴다며 잠시도 앉아 있지를 못하고 거실을 어정거렸다. 뜨거운 심장과 혈액을 히말라야 고봉 능선의 어디쯤에 두고 온 듯.. ♣ = W T =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2016.03.31
9 배명진 숭실대 교수 초등학교 때 소리 안 나오는 라디오에 미쳐 회로도 달달 외우고 전파상 취직 꿈꿨던 괴짜 용산공고 전자과 진학 금성사 실습 때 월급쇼크 뒤늦게 숭실대 입학 소리공학 연구로 세월호 선장 사형 증거잡기도 노벨상이 꿈 ▲ 배명진 숭실대 교수 “저를 40대로 보는 사람이 아직은 좀 있죠... ♣ = W T =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2016.03.25
8 김도연 포스텍 총장 ▲ 지난 4일 김도연 포스텍 총장이 서울 덕수궁 근처의 식당에서 인터뷰를 갖고 포즈를 취했다.말끔한 신사형 풍모를 지닌 그는 남다른 키(190㎝) 때문에 어딜 가나 사람들 눈에 확 띄는 편이었는데, 그게 때로는 스트레스가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서울의 낮 기.. ♣ = W T =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2016.03.17
7 전투병과 첫 女장군 송명순 예비역 준장 여군장교 지원은 호기심… 합격 소식에 어머니 혼절… 중위에게 대들었다가 결혼 ▲ 송명순(대구가톨릭대 교수) 예비역 준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신문 사옥 앞 광장에서 멀리 하늘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 있다.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 ♣ = W T =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2016.03.17
6 정호승 시인 시인은 언제나 현직…시를 써야만 시인 "시인은 평생을 바쳐야 시 한 편이 살아남는다. 시는 당대의 고통을 반영할 뿐 아니라 초월성을 지니지 못한다면 시로서의 생명은 짧을 수밖에 없다. 초월성은 서정을 통해 나타난다. 1970~80년대라는 겨울을 지나면서도 서정이라는 함박눈조차 내리.. ♣ = W T =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2016.03.03
5 이영희 성균관대 교수 깡촌 소작농의 아들 누나의 희생으로 진학 철도원으로 살다가 다시 주경야독 육사에 붙고도 결핵으로 불합격 그래도 내 결론은 도전 박운상 선생님 덕에 물리학에 눈떠 4년 만에 석·박사 탄소나노튜브 실험과 응용 연구 나는 콧수염 학자 애벌레처럼 살 거야 ▲ 이영희 성균관대 물리학.. ♣ = W T =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2016.02.25
4 법의학의 대명사 강신몽 교수 명함에 적힌 휴대전화 번호가 ‘011’로 시작한다. “이거 아니에요. 얼마 전에 스마트폰으로 바꿔서 010 됐는데 아직 명함을 못 고쳤어요. 제자들이 하도 바꾸라고 성화를 하는 통에….” 강신몽 교수는 ‘세상을 한 박자 늦게 사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업무에 관련된 것 아니.. ♣ = W T =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2016.02.18
3 만화가 이현세 갓 태어나서 큰집에 양자로 갔다 10대의 나는 연좌제에 떨었다 20대의 나는 까치였다 30대의 나는 최고 작가였다 40대의 나는 영화를 말아먹고 심의·검열과 싸웠다 50대의 나는 내 시대는 갔다고 생각했다 60대의 나는 웹툰을 배웠고 처음 신인상도 받았다 70대의 나는 동화를 쓰고 싶다 ▲ .. ♣ = W T =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2016.02.04
2 조광래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생활의 일부가 된 신경안정제, 머리카락이 빠지고 하얗게 세면서 나타난 노안은 나로호가 내게 준 멍에이자 훈장이다 ▲ 조광래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지난 25일 약속 장소로 그를 만나러 가는데 한동안 잊고 지냈던 단어들이 하나둘 떠올랐다. ‘우주소년 아톰’, ‘최초의 우주인 유리 .. ♣ = W T =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2016.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