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창고 ㅈ ~ ㅎ/쥑'이는 여의사의 행복처방 35

22 엄마, 하늘나라 가는 것 무서워 마세요.

바탕화면에 두고 계속 볼게요. 아빠 말씀도 잘 듣고 동생도 잘 돌보고... 38세인 지효(지은·효은) 엄마는 4년전 얼굴에 암이 생겼다. 지은이는 초등학교 6학년 올라가는 지난 봄방학을 2학년 올라가는 동생과 함께 엄마가 입원한 호스피스병동에서 함께 지냈다. 그들은 봄방학이 끝나고 새..

21 호스피스 의사가 추천하는 웰다잉(well-dying) 10계명

김여환의 책 중에서 1. 내일을 위해 오늘의 행복을 양보하지 마세요 ▲ 목욕봉사하는 대구의료원 호스피스 봉사자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바로 이 순간 행복해야 합니다. 내일의 행복을 위해서 오늘을 포기하지 마세요. 순간의 행복을 젊어서 흥청망청 즐기라는 말도 금방 사그라질 쾌..

20 "엄마 어디에 암이 생겼는지 가르쳐줘 감사해요"

암환자 엄마에게 매일 인사하고 등교하는 두자매 ▲ 병원에서 등교하는 지은이와 효은이. 38살의 엄마보다 86세의 엄마를 떠나보내는 것이 더 팍팍했다면 믿기 어려울 것이다. 나이가 지긋 하면 죽음이 쉬울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았다. 거대한 상실의 과정은 누구나 처음 겪는 일이..

19 욕설로 거칠게 키운 아들, 폐암 말기 엄마에게...

평생 쌓인 분노는 죽음 앞에서 폭발한다 평상시 배려란 남이 아니라 나를 살리는 기술 소희 할머니가 희멀거니 잘 생긴 아들과 함께 휠체어를 타고 산책을 나갔다. 그런데 아들이 소희 할머니한테 찬물을 막 퍼부으면서 죽어라고 고래고래 고함을 질렀다. 상황이 이쯤 되자 병원의 누군..

18 평생 아끼다 사기 당한 엄마, 사후에 자식들은...

인생 마지막에 벼락치기 공부는 안통해 눈부신 마지막을 지금부터 준비 하세요 "김과장! 표정관리 해야 했던 거 아니었어?” 안과 과장이 조심스레 말을 걸어왔다. “왜요?” “무엇이다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이제까지 내가 가본 상갓집의 분위기와는 좀 달라서…. 그래서 김선생은 ..

17 60대에 발동 걸려 20대 인생을 사는 사람들

▲ 양을천(66) 대구의료원 호스피스봉사자 회장.분홍색 봉사 가운이 엉덩이를 푹 덮을 정도로 작은 키 때문일까? 나는 정말로 중학생인줄 알았다. 지난 3월부터 토요일 마다 예쁘장한 여학생이 엄마와 함께 호스피스병동에 봉사하러 왔다. 그런데 이 모녀 봉사자는 하는 일이 별로 없었다...

16 죽어가는 남편을 간병사에 맡기고 아내는 설악산 단풍놀이 가고…

우리들의 은밀하고도 무지한 스승 ▲ 人生 디자이너/일러스트=이철원 기자 돈 한 푼 없는 50대 청각장애인이 입원을 했다. 그가 큰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면 나는 메모지에 글을 써서 답을 해야 했다. 전에도 청각장애인을 돌본 적이 있어 장애 때문에 힘들지는 않았다. 다만 그가 전직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