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말기암 할머니 죽기 전에 '진짜 아들' 두명이 나타나... 사랑이란 마지막까지 함께 하는 것 만리 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 놓고 갈만한 사람 그대는 가졌는가 ···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 - 함석헌의 중에서 아는 사람이 많다고 해서 .. 萍 - 창고 ㅈ ~ ㅎ/쥑'이는 여의사의 행복처방 2014.06.11
14 암 환자 숨져갈 때 아내와 딸은 금고번호를 독촉하고 '500만원’이라고 들었을 때부터 이거 사건 되겠다 싶었다. 피를 나눈 형제들이 아버지 통장에 남겨진 달랑 50만원 때문에 칼부림을 냈다고 신문에 나는 세상인데 일남 할아버지에게 남겨진 500만원은 그 50만원의 열 배였다. 폐암환자였던 일남 할아버지는 독거노인이었다. 나이 지긋한 사.. 萍 - 창고 ㅈ ~ ㅎ/쥑'이는 여의사의 행복처방 2014.06.10
13 "이래 사는기 사는기가?" 불치의 병에 걸려 호스피스병동에 오게 되면 두 번을 슬피 운다. 입원하는 날과 임종실로 옮기는 날이다. 입원하는 날에 환자는“이제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 없구나” 해서 서글피 울고, 임종실로 옮기는 날에 가족들은 “이제 진짜 가는구나”해서 구슬피 운다. 12살짜리 딸아이를 떠나.. 萍 - 창고 ㅈ ~ ㅎ/쥑'이는 여의사의 행복처방 2014.06.09
12 '편안한 죽음'을 가로막는 2가지 문제 '사랑과 돈' ▲ 일러스트=김성규 기자 “과장님 어머님께서 호흡이 방금 멈추신 것 같아요.” 성희 간호사의 다급한 목소리였다. 사람은 호흡이 멎고 조금 있다가 심장이 멈춘다. 현대의학은 심장이 멈출 때가 ‘사망’이다. 병원으로 빨리 가야했다. 집에서 병원까지 50분은 걸리는 거리지만 새벽이.. 萍 - 창고 ㅈ ~ ㅎ/쥑'이는 여의사의 행복처방 2014.06.09
11 암 걸린 엄마 위해 닭죽을 끓이는데 눈물이… 우리가 예상치 못한 순간 들이닥치는 것,그것이 바로 운명이다. 젊은 변호사 네이션은 죽음의 메신저에게 말한다. “전 준비가 안됐단 말입니다.” “준비하고 죽는 사람은 드물지.” 네이션은 아내 말로리가 못마땅하게 생각했지만,절도,화재,홍수,벼락,테러 등 대형 재난에 대비해 온.. 萍 - 창고 ㅈ ~ ㅎ/쥑'이는 여의사의 행복처방 2014.06.07
10 불량 유전자로 건강하게 살아가는 법 소금의 과잉시대, 싱겁게 먹기 ․ 채소와 과일을 하루에 5접시(컵) 이상 먹기 ․ 생선은 주 2회 먹기 ․ 칼슘이 첨가된 저지방 우유 마시기(선택) ․ 유기농 살코기 육류와 목초란을 주 1회 먹기(선택) ․ 통곡물(현미, 보리, 통밀, 흑미, 귀리, 기장, 지정 등) 먹기 ․ 두부, .. 萍 - 창고 ㅈ ~ ㅎ/쥑'이는 여의사의 행복처방 2014.06.06
9 문이 있으면 집, 문이 없으면 무덤 ‘집과 무덤’이 다른 점이 있다면 창문이 있고 없고 이다. 외부와 통할 수 있는 창문이 있으면 집이고, 없으면 무덤이다. 신라시대 왕의 무덤이었던 천마총에는 금관 같은 보물이나 토기로 된 밥솥 등의 살림살이가 있기는 했지만, 창문이 없다. 그래서 무덤이다. 미국 대통령이 살고 있.. 萍 - 창고 ㅈ ~ ㅎ/쥑'이는 여의사의 행복처방 2014.06.05
8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만남 말끔한 표정의 신복연 할머니가 돌아가실 것 같았다. 나는 점심식사를 뒤로 미룬 채 진료실에서 미적거렸다. 거칠고 빠른 호흡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이다. 신복연 할머니는 86세 말기 위암 환자다. 305호에 입원한 11살짜리 여자애와 비교한다면 죽음이 뭐 그리 아쉬울 것도 없는 꽉 찬 나.. 萍 - 창고 ㅈ ~ ㅎ/쥑'이는 여의사의 행복처방 2014.06.04
7 '오늘은 나, 내일은 너' ▲ 죽음의 타로 카드천주교 대구대교구청의 묘지 양쪽 입구에는‘오늘은 나, 내일은 너(Hodie mihi Cras tibi)’라고 새겨져 있다. ‘오늘은 내가 죽지만 내일은 네가 죽는다’라는 뜻으로 메멘토 모리(Menento Mori·죽음을 기억하라는 라틴어)와 비슷한 말 이다. 오늘 이 자리에 누워있는 나 뿐.. 萍 - 창고 ㅈ ~ ㅎ/쥑'이는 여의사의 행복처방 2014.06.03
6 기적은 항상 당신 옆에 있어요 나도 한번쯤은 환자를 살려내고 싶다. 암이 싹 다 없어진 말기 암환자가 방송에 한 번씩 나오기도 하니까 제발 우리병동에서도 그런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랐다. 그러나 말기 암 환자를 돌보는 경험이 쌓이면 쌓일수록 이 비현실적인 바람은 역시 부질없었다. 최고로 오래 산 사람이 9개월.. 萍 - 창고 ㅈ ~ ㅎ/쥑'이는 여의사의 행복처방 2014.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