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계류지 ㄱ ~ ㄹ/가족 이야기 24

14 성희롱예방교육 간다고 했더니 중년남성들 한결같이 하는 말이…

성희롱예방교육 간다고 했더니 싫어요, 안돼요를 가르치라는 중년남성들. 그러나 싫어요를 말할 겨를도 없는 상황들을 이해는 하고 있을까? 1970년대만 해도 서울 길거리에는 육교가 많았다.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란 나는 차가 많은 건널목을 건너는 것보다 교통사고의 위험이 없는 육교..

13 집에서 소외돼 강아지와 대작하는 우리시대 아버지들을 어쩌나…

▲ 지난해 추석 연휴, 서울역에서 한 귀성객이 강아지를 안고 가고 있다. /남강호 기자 ▲ 지난 대선 때 한 유권자가 부산의 한 투표소에 강아지을 안고 나온 모습.딸이 미국대학원을 다니는 어머니의 이야기이다. 기말고사 중에 있는 딸과 카톡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엄마 나 잠깐 강아..

12 큰 기대를 모았던 한 여성 기관장, 그런데 한 달 뒤 직원들의 반응은…

▲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왼쪽),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오래 전 일이다. 정부 모 부처에서 산하기관 기관장으로 여성을 발탁했다. 몇 달 후 그 여성기관장에게 가능하면 기관 내에서 여성을 간부로 발탁하라고 권고를 했다. 그 말을 듣자 그 원장은“그렇게 하면 안 돼요. 여성이라고..

11 "애들 간수 잘 하세요. 밤길 조심하고" 성매매 집결지 폐쇄하려 하자 조폭이 건넨 협박

▲ 과거 서울의 성매매 집결지 중 하나였던 '청량리588' 일대 모습. ▲ 2008년 서울 미아리 집창촌 업주와 주변 상인들로 구성된 '성매매 집결지 자율정화위원회'가 가림막 설치로 손님이 끊겼다며 항의 시위를 벌이는 모습. 필자가 졸업한 대학이 있는 곳은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이다. 학교..

10 아들의 게임중독 고치러 필리핀 외딴 섬으로 살러 간 한 아버지 이야기

▲ 한 게임 장면. 잔인한 모습이 적나라하게 표현된다 ▲ 일러스트=이철원 기자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하는 내 아이도 내게 벅찰 때가 있다. 그런데 사실 내가 알아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도 있다. 그게 아이의 게임 중독인 것 같다. 예전부터 가족끼리 잘 아는 사립대학 교수가 있었..

9 엄마처럼 살기 싫었던 나, 나처럼 살기 싫다는 딸…언제까지 대물림해야 하나

▲ 신달자의 에세이 '엄마와 딸'의 표지.“엄마, 나 학교 졸업하면 뭘 할까? 무슨 직업을 가져야 할지 모르겠어요.” 대학 졸업을 앞둔 우리 딸이 한 말이다. 큰 딸도 그러더니 둘째 딸도 그 모양이다. 기가 막힌다. 대학 졸업 할 때까지 진로에 대해 생각을 안했다니 한숨만 나온다. 모녀의..

8 부부 강간죄 도입 필요성 역설하다 물러난 여성부 장관 이야기

▲ 작년 5월 대법원이 부부 강간죄 성립 여부에 대해 판결을 선고하고 있다. 왼쪽이 양승태 대법원장.정부조직법이 통과되고 새로운 부처 중심의 인사가 있었다. 언론에서는 연말연시 개각 이야기가 슬슬 나오고 있다. 개각은 직원들의 초미의 관심사다. 장관에 따라 정책방향, 인사 및 ..

7 "억울하면 결혼해라?"…죽어서도 억울한 싱글 이야기

▲ 중년 싱글로 보이는 한 일본인 남성이 도쿄 시내 식당에서 홀로 식사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멀티비츠 ▲ 싱글족들을 위한 주방 가전들.싱글세 논란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다. 복지부 고위 관계자가“저출산 상황이 지속되면 아이를 고의적으로 안 낳는 사람에게 부담을 주는 정..

6 딸 생리통까지 노심초사했던 '딸바보' 내 남편…그를 시무룩하게 만든 딸의 한마디

프리미엄조선에 글을 쓰면서 덤이 하나 생겼다. 이메일로 격려와 관심을 가져주는 독자와 소통하는 즐거움이다. 외국에 거주하는 독자들은 댓글 달기가 어렵다면서 이메일을 보내기도 한다. 얼마 전 이름 모르는 사람에게서 정중한 이메일을 받았다. 알고 보니 미국에 사는 남편의 오래..

5 45년만에 광화문 정부청사에 여성미용실 만들려하자 들려온 소문

"여자 차관이 미용 목적으로 미용실 설치 주도한다" “요즘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서 근무하는 전경과 의경들이 교대시간에 몰려가는 곳은?” 지인들에게 이 질문을 던지면 대부분 당구장,식당,헬스장 같은 답을 내놓는다. 다 틀렸다. 정답은 여자미용실. 광화문 정부종합청사가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