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호랑이 (상) 지혜의 문수보살 수호하는 영물 ▲ 호림산신도. 탱화장 브라이언 베리씨 작품 짐승의 왕 호랑이는 죽는 순간까지 품위를 잃지 않으려고 애쓴다. 숨이 끊어지기 직전까지도 다른 짐승에게 먹히지 않도록 온 힘으로 꼿꼿한 자세를 취하다 죽는다고 한다. 어둠 속에 먹이를 노릴 때 형형히 .. 萍 - 창고 ㅈ ~ ㅎ/축생전 2013.08.02
8. 소 (하) 보은·간경 공덕 상징…지명과도 연관 ▲ 우두나찰. 통도사성보박물관.소는 수행자와 자주 얽힌다. 보은과 경전 간경의 공덕을 기릴 때 심심찮게 등장한다. 수행자가 환생한 까닭부터 보자면 이렇다. 조선 성종 3년 지리산 쌍계사엔 우봉 스님이 살고 있었다. 스님은 지리산을 넘어 화엄.. 萍 - 창고 ㅈ ~ ㅎ/축생전 2013.07.26
7. 소 (중) 우직하게 도량 불사 앞장…곳곳서 공덕 기려 ▲ 공주 갑사 공우탑. 사찰생태연구소 제공 우직하고 성실함 때문일까. 아니면 선한 축생이라는 이미지 탓일까. 소는 사찰 창건 일등공신(?)이다. 사찰마다 창건 설화가 있는데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동물이 바로 소다. 공주 갑사에는 공우탑.. 萍 - 창고 ㅈ ~ ㅎ/축생전 2013.07.18
6. 소 (상) 농사신으로 숭배 대상…깨달음 과정 묘사 ▲ 고구려 고분 오회분 5호묘 벽화의 염제. 농사의 신이 소의 머리를 하고 있다. 중국 전설에 ‘염제(炎帝)’로 불리는 신농씨는 불로 음식을 익히거나 구워먹을 수 있게 해주, 쟁기 등의 농기구를 만들어 농사를 가르쳤다. 때문에 농사의 신으로 .. 萍 - 창고 ㅈ ~ ㅎ/축생전 2013.07.12
5. 쥐 <하> 꼬리 바쳐 경전 필사…미륵신앙과도 관련 ‘무소유’ 법정 스님과 쥐의 인연이 흥미롭다. 스님의 수필집 ‘서있는 사람들’ 중에 나오는 해탈 쥐와의 인연담은 헌식(獻食)에서 비롯된다. 헌식이란 공양할 때 배고픈 중생 몫으로 음식을 따로 뒀다 나누는 일이다. 스님은 음식을 두던 헌.. 萍 - 창고 ㅈ ~ ㅎ/축생전 2013.07.05
4. 쥐(상) 다산·풍요 상징…폭군으로 비유되기도 ▲ 지리산 홍서원 스님들과 공존하는 쥐겨울,아랫목의 온기가 사라질 때면 으레 연탄불을 갈러 부엌 아궁이로 향했다. 그곳에는 어김없이 덫에 걸린 쥐가 요동을 쳤다. “찍, 찍”하는 소리가 거북했다. 까만색 털과 여기저기 묻은 오물은 더럽다.. 萍 - 창고 ㅈ ~ ㅎ/축생전 2013.06.28
3. 코끼리 (하) 밀렵·온난화로 멸종 위기 처한 세계의 기둥 ▲ 경남 함양 견불사의 코끼리. 코끼리는 사실 겁이 많다. 무섭고 위험스러운 포식동물들로부터 새끼를 지켜오며 오랜 야생생활을 해온 탓에 신중함도 자연스럽게 익히고 있다. 모르는 대상에 대해서는 항상 경계심을 보이기 일쑤다. 때문에 .. 萍 - 창고 ㅈ ~ ㅎ/축생전 2013.06.21
2. 코끼리 (중) ▲ 통도사 팔상탱화 도솔내의상.세상에 몸을 나투기 전 부처님은 도솔천에서 호명보살의 이름을 갖고 있었다. 호명보살은 여섯 개의 상아를 가진 흰 코끼리가 돼 마야부인의 오른쪽 갈비를 통해 태에 들어갔다. 열 달 후 룸비니 동산에서 석가모니가 탄생했으며,일곱 걸음을 걸으며 한 .. 萍 - 창고 ㅈ ~ ㅎ/축생전 2013.06.14
1. 코끼리 (상) 호기심·애정 많은 상서로운 생명 ▲ 파주 보광사 벽화인 기상동자도. 보현동자가 등에 올라 흰 코끼리를 몰고 간다.흔들리지 않는 침대 광고에 코끼리가 등장한 적이 있다. 지금도 동물원에 가면 직접 볼 수 있는 동물이 코끼리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코끼리가 살 수 있는 적합한 환경이.. 萍 - 창고 ㅈ ~ ㅎ/축생전 2013.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