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닭 성미 급한 군다리보살 화신…깨달음 상징 ▲ 조계사 법당 문에 새겨진 닭. 보살은 자비롭고 자애로운 이미지가 강하다. 정설처럼 굳어진 얘기다. 헌데 성미가 급하기도 했다. ‘천수경’에는 “나무 군다리보살 마하살”이라는 내용이 있다. 여기서 군다리보살은 인간 마음 속 마귀를 잡.. 萍 - 창고 ㅈ ~ ㅎ/축생전 2013.10.11
18. 원숭이 <하> ‘왕의 동물’이던 원숭이…지계의 상징 ▲ 강화 전등사 대웅전의 벌거벗은 여인상‘왕의 남자’란 영화는 1000만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정조와 광대 그리고 광대와 광대 사이 미묘한 감정의 흐름을 외줄타기 했던 ‘왕의 남자’는 개봉했던 그 해 그렇게 대박 났다. ‘왕의 동물.. 萍 - 창고 ㅈ ~ ㅎ/축생전 2013.10.04
17. 원숭이 <상> 불법 수호하며 죄 벌하는 무리의 우두머리 ▲ 봉선군모천지우도. 낮에도 밤에도 느낄 수 있는 눈과 귀가 있었다. 나쁜 짓을 하면 자신에게 들킨다고 경고했다. 인도로 불전을 구하러가는 현장 법사를 수행하는 무리 가운데 우두머리격인 원숭이가 그랬다. 손오공이라는 이 원숭이는 근두.. 萍 - 창고 ㅈ ~ ㅎ/축생전 2013.09.27
16. 양 음식 유혹 못 견뎌…설법 듣고 업장 소멸 맛있는 음식의 유혹은 견디기 힘들다. 배가 주릴 때는 물론이고 음식 냄새나 빛깔에 취하면 절로 배가 고파진다. 배가 부른데도 눈과 코를 사로잡은 음식에 마음을 뺏기면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일찍이 부처님은 양을 비유로 들어 무명에 .. 萍 - 창고 ㅈ ~ ㅎ/축생전 2013.09.20
15. 말 분노에 치를 떠는 관음세음보살 화신 ▲ 인달라대장 오신관세음보살은 자비 화신이다. 분노는 가당치도 않다. 헌데 분노에 치를 떠는 관세음보살 화신이 있다. 제도하기 어려운 중생의 번뇌를 부수기 위해 분노 띤 얼굴을 하고 있다. 말 머리를 한 관세음보살이다. 다른 이름은 마두관음(.. 萍 - 창고 ㅈ ~ ㅎ/축생전 2013.09.13
14. 뱀 애욕 업장으로 윤회 거듭한 다산의 상징 ▲ 상사뱀 이야기가 전해지는 청평사 공주탑.다소 뚱뚱한 체형을 가진 개그우먼이 캐릭터‘출산드라’를 연기하며 다산의 상징이라 말하던 시절이 있었다. “자연분만, 모유수유”와 “날씬한 것들은 가라”고 외치며 S라인 몸매에 열광 하던 사.. 萍 - 창고 ㅈ ~ ㅎ/축생전 2013.09.06
13. 용 (하) 애물단지서 불법 수호신으로 환골탈태 ▲ 통도사 금강계단 불법을 수호하는 천왕팔부중은 천,용,야차,건달바,아수라,가루라,긴나라,마후라가다. 여기에 부모 속을 썩이는 자식, 애물단지가 있다. 입에서 불까지 내뿜는다. 게다가 백성들을 괴롭히는 존재이기도 했다. 바로 용이다. 용이 .. 萍 - 창고 ㅈ ~ ㅎ/축생전 2013.08.30
12. 용 (상) 악귀 물리치는 영물, 고래만 보면 비명 ▲ 제등행렬 단골인 용형상 등. “무엇을 상상하든지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 “상상 그 이상의 상상.” 이런 말들이 아깝지 않은 해괴망측(?)하고 무시무시한 동물이 있다. 머린 낙타와 비슷하고 눈은 토끼처럼 빨갛다. 귀는 소귀에 목덜미는 .. 萍 - 창고 ㅈ ~ ㅎ/축생전 2013.08.23
11. 토끼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내디딘 부처님 ▲ 순천 선암사 토끼조각.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내디딘 사람은 부처님이다? 이런 발칙한 상상을 감히 할 수 있을까? 1969년 7월20일 미국 아폴로 11호에서 내린 이는 닐 암스트롱이다. 그런데 달에서 방아 찧는 토끼가 부처님이라면 동네 개가 웃을까?.. 萍 - 창고 ㅈ ~ ㅎ/축생전 2013.08.16
10. 호랑이 <하> 목숨 살려준 은혜 갚아 사찰 창건 도움 ▲ (左) 청량사지 7층 석탑 ▲ (右) 청량사지 5층 석탑 다짜고짜 호랑이는 스님 앞에서 아가리를 벌리기 일쑤였다. 목에 걸린 비녀를 빼달라는 거다. 어지간히 여인네들을 취한 모양이다. 그런데 꼭 처녀를 스님에게 물어다 놓았다. 스님을 유혹(?)하.. 萍 - 창고 ㅈ ~ ㅎ/축생전 2013.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