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티베트② 경전 읽어주는 바람 시인 유치환은 깃발에서‘소리 없는 아우성’을 들었다. 하늘을 향해 펄럭이는 그 흔들림이 깃발을 단 이들의 간절한 메시지처럼 느껴져‘아우성’이라 표현했을 것이다. 티베트사람들이 곳곳에 그토록 많은 깃발을 다는 뜻을 우리는‘신을 향한 인간의 소망’이라.. ♬ 浮萍草音樂/아시아 불교민속 2014.07.28
<25〉 티베트 ① 티베트의 꿈 티베트인들은 ‘라사를 보지 못한 사람만큼 불쌍한 이가 없다’고 한다. 라사의 성지를 친견하는 것이 평생의 염원이기에 그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성스러운 방식으로 라사를 향한 순례 길에 오른다. 도로사정이 나아지면서 트럭이나 버스를 타고 순례에 오르는 이들.. ♬ 浮萍草音樂/아시아 불교민속 2014.07.14
<24〉 일본 ⑧ ‘장례불교’ 어느 일본인이 말하기를 어렸을 적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집에 모신 신도(神道)의 신단을 천으로 가렸다고 한다. 왜 그래야 하는지 잘 모르는 채‘신도의 신들은 죽음을 싫어하나보다’ 생각했다는 것이다. 아마도 그는 어른으로 성장해가면서 자신의 생각이 맞았다고 느꼈.. ♬ 浮萍草音樂/아시아 불교민속 2014.07.07
<23〉 일본 ⑦ 피에 관한 독특한 풍습 일본 속담에 ‘부고는 두 사람이 전한다’는 말이 있다. 죽음에는 부정(不淨)이 따르기에 혼자 다니면 위험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혼인과 같이 좋은 일을 알릴 때는 혼자 가지만 죽음처럼 나쁜 소식은 반드시 두 명씩 조를 이루어 다녀야 한다고 보았다. 이런 까닭.. ♬ 浮萍草音樂/아시아 불교민속 2014.06.30
<22〉 일본 ⑥ 백중과 초파일 "날이 어두워지자 1천 집 1천 나무에 일시에 등이 달려 은은한 화성(火城)과 같다.” 조선시대에 일본을 다녀온 이들의 기록인 에 실린 대마도의 어느 날 풍경이다. 석가탄신일의 연등을 연상케 하지만 음력 7월 15일 오봉(お盆)을 묘사한 것이다.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 오봉.. ♬ 浮萍草音樂/아시아 불교민속 2014.06.23
<21〉 일본 ⑤ ‘육식금지’ 고베에 있는 수백 년 전통의 정종회사에서 인상적인 그림을 보았다. 그곳 양조장에서 일하는 이들이 식사하는 장면을 그린 것인데 마치 발우공양을 하는듯한 모습이었다. 이 그림이 아니더라도 일본사람들의 식사법을 보면 발우공양과 많이 닮았음을 느낀다. 각자 일인용 .. ♬ 浮萍草音樂/아시아 불교민속 2014.06.16
<20〉 일본 ④ 순례문화의 저력 수백 년 전 에도시대의 어느 마을에서 다섯 명의 처녀가 서일본의 33개 사찰로 순례를 떠났다. 두 달 예정으로 다녀오려던 이들의 순례 길은 다섯 달이나 걸리고 말았는데 돌아온 일행은 한 명을 여읜 채였다. 넉넉지 못한 형편이라 하루 종일 굶주리며 걷기가 일쑤였던 .. ♬ 浮萍草音樂/아시아 불교민속 2014.06.09
<19〉 일본③ 일상에 깃든 불교 심성 일본에서는 전통적으로 나이에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 대표적인 것이 13세를 둘러싼 풍습들이다. “일본에 가보니 열세 살이 참 중요한 나이더라”는 어느 유학생의 말처럼 3월13일이면 그해 열세 살 된 아이들이 절에 와서 불공을 올리는 풍습이 만연하다. 이를 ‘.. ♬ 浮萍草音樂/아시아 불교민속 2014.06.02
<18〉 일본② 역동성 잃은 일본불교 "일본엔 ‘불교신자’라는 말이 없습니다.” 일본 동양대학교 어느 교수의 말이다. 대부분의 일본인들이 불교신자인 걸로 알고 있던 터라 고개를 갸우뚱했으나 곧 의문이 풀렸다. 우리가 ‘유교신자’나 ‘무속신자’라는 말을 쓰지 않은 채 유교적ㆍ무속적 삶에 .. ♬ 浮萍草音樂/아시아 불교민속 2014.05.26
<17〉 일본 ① “은혜를 입었으나 구름처럼 멀리 떨어져 있기에 뵙진 못해도 우러러 사모하는 마음이 날로 깊어짐을 어디에 비하겠습니까.” 당나라에 머물던 일본의 원인(圓仁)스님이 신라의 해상왕 장보고(張保皐)에게 보낸 편지구절이다. 1200년 전 불법을 구하려는 일념으로 일본을 떠나 거친 풍랑.. ♬ 浮萍草音樂/아시아 불교민속 2014.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