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장갑 손에 꼭 맞아 책장도 넘길 수 있어야 ▲ 이헌 제공우연히 본 영화에서 놀라운 광경을 봤다. 낙엽 우거진 유럽의 정원 한쪽에 놓인 테이블에 우아한 신사가 앉아 애프터눈 티를 마시며 책을 읽고 있었다. 남자는 차의 향기를 음미하며 가죽 장갑 낀 손으로 유유히 책장을 넘겼다. 장갑을 끼.. ♣ = W T = ♣/오빠와 아저씨는 한 끗 차이 2014.12.10
[15] 내복 바지형 내복엔 속옷 입지 마세요 아침저녁 하얀 입김이 낯설지 않은 계절이 돌아왔다. 바야흐로 내복의 계절! 몇년 전까지만 해도 '내복 따위는 남자의 물건이 아니다'고 믿었다. 사회 분위기상 내복을 입기보단 오돌오돌 떨면서 추위를 참는 편이 더 쉬웠다. 하지만 굳이 참을 이유가 더.. ♣ = W T = ♣/오빠와 아저씨는 한 끗 차이 2014.11.25
[14] 터틀넥 스웨터 우아한 가을오빠 완성은 착~ 감기는 감색 폴라티 ▲ 비노블라 제공 남자들은 대부분 터틀넥 스웨터(turtleneck sweater·일명 '폴라티') 입기를 꺼린다. 높이 올라와 목을 옥죄는 느낌이 싫고 쉽게 땀이 차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가을 뻔한'셔츠+스웨터'조합에서 벗어나 터틀넥 스웨터로 .. ♣ = W T = ♣/오빠와 아저씨는 한 끗 차이 2014.11.24
[13] 스카프 쑥스럽다면… 짙은 감색부터 매보세요 ▲ 메멘토모리 제공 찬 바람이 불고 스산한 기운이 짙어지면 남자들은 재킷을 꺼내 입기 시작한다. 그리고 다시 옷 고민이 시작된다. 넥타이를 매자니 너무 차려입은 느낌이지만 그렇다고 여름 내내 자유를 허락했던 목에 답답한 무언가를 옥죄듯 .. ♣ = W T = ♣/오빠와 아저씨는 한 끗 차이 2014.11.23
[12] 갈색 카디건 딸이 골라준 핑크색 카디건… 중후한 갈색으로 바꾸세요 ▲ /비노블라 제공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제법 차다. 걸쳤다 벗기 좋고 가벼운 카디건이 생각나는 철이다. 그런데 핫핑크 등 다른 옷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과감한 색상의 카디건을 걸치고 그 아래 양복바지를 입은 아저씨가 의외로.. ♣ = W T = ♣/오빠와 아저씨는 한 끗 차이 2014.11.22
[11] 선글라스 10년째 '저팔계 선글라스' 쓰고 계세요? ▲ 레트로스펙스 제공햇살 좋은 가을엔 단풍놀이 등 나들이가 잦아진다. 선글라스가 여름보다 오히려 더 필요한 계절이다. 하지만 '아저씨'들은 십년쯤 전에 구입해 자동차 대시보드에 처박아뒀던 선글라스를 고집한다. 과중한 업무와 과음으로 10.. ♣ = W T = ♣/오빠와 아저씨는 한 끗 차이 2014.11.21
[10] 손수건 센스 있는 오빠라면 바지 뒷주머니에 손수건 한 장쯤은 ▲ 이헌 제공식당에 가면 아저씨들의 '물수건 쇼'가 펼쳐진다. 손 닦으라고 주는 수건은 얼굴을 한 바퀴 돌고 목과 가슴팍을 쓴 뒤 발가락 사이사이까지 오가기도 한다. 다시 빨겠지만 다른 아저씨의 얼굴로 향할 그 물수건을 생각.. ♣ = W T = ♣/오빠와 아저씨는 한 끗 차이 2014.11.20
[9] 셔츠 양복에 반소매 셔츠? 아저씨군요! 에너지 절약을 위해 노타이에 반소매 차림으로 근무하는 회사가 많아졌다. 이런 대세를 거스르기는 어려워 보인다. 지구온난화를 막아보자는 노력에 절대적으로 동감한다. 하지만 이런 사회적 움직임을 틈타 양복 안에 팔랑거리는 반소매 셔츠를 입는'.. ♣ = W T = ♣/오빠와 아저씨는 한 끗 차이 2014.11.19
[8] 지갑 뒷주머니 빵빵하면 아저씨, 재킷 안에 얇게 넣어야 오빠 ▲ 데이빗앤헤넬 제공전형적인 '아저씨'를 떠올리면 지갑을 한쪽 뒷주머니에 넣고'짝궁뎅이'가 된 채 뒤뚱뒤뚱 거리를 횡보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터질 듯 두툼한 지갑을 꺼내 열어보면 더욱 가관이다. 수십 장의 영수증과 모서리.. ♣ = W T = ♣/오빠와 아저씨는 한 끗 차이 2014.11.18
[7] 구두 천연가죽 구두 신고 '오빠' 한 번 돼볼까 ▲ 유니페어 제공 구두는 스타일의 방점을 찍는 마지막 아이템이다. 멋 내기에 관심이 있는 '오빠'라면 구두 선택에 공을 들인다. 하지만 '아저씨'들은 구두에 유독 인색하다. 아저씨들은 대부분 인조가죽과 인조고무로 압축 성형해 찍어내듯 만든.. ♣ = W T = ♣/오빠와 아저씨는 한 끗 차이 2014.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