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길상사 여기만큼 의미 있는 변화가 또 있을까… ▲ 으리으리한 솟을대문의 일주문이 특이하다. 길상사에는 없는 것도 많다.문 안으로 보이는 극락전을 향해 오르는 길에는 사천왕도 없고, 인왕도 없다.극락전에는 단청이 없고, 아미타불 뒤의 후불탱화에는 색깔도 없는 먹탱화다. 갖추지는 못했.. 萍 - 저장소 ㅁ ~ ㅇ/스케치여행 2013.06.20
양양 낙산사 대자대비한 관음보살이 항상 계시니… 동해바다가 주는 에너지는 강하다. 그 인력(引力)은 주말마다 영동고속도로를 정체의 물결로 일상화시킨다. 발 하나 직접 담가볼 수 없는 겨울에도 예외는 아니다. 높은 곳에 앉아 짙푸른 바다빛깔을 한동안 보고 있노라면 마음은 넓어지고,기분은 .. 萍 - 저장소 ㅁ ~ ㅇ/스케치여행 2013.06.16
화엄사 각황전 지리산 오르는 마음이 이토록 감미로울까 지리산을 한번쯤 올라본 이라면 천왕봉까지 향하는 한발 한발의 의미를 잘 알고 있으리라. 그렇게 마음과 힘을 오롯이 가다듬어 내디딘 걸음이 모인 정상에서의 기쁨과 감동은 어쩌면 당연한 걸까. 그렇게 몇 번이고 지리산은 내게 새로운 감동.. 萍 - 저장소 ㅁ ~ ㅇ/스케치여행 2013.06.09
익산 미륵사지 존재했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 거대한 희망을 그려본다 널따란 황톳빛 터가 펼쳐진 곳곳에는 볼록 올라온 흙더미만이 이곳에 건물이 있었다는 사실을 말없이 전해 주고 있었다. 거대한 폐사지는 적요의 깊이로 인한 짙은 공간감을 간직하고 있었다. 그 위로 부드러운 햇살이 내려앉.. 萍 - 저장소 ㅁ ~ ㅇ/스케치여행 2013.06.02
하동 쌍계사 바람이 부니 죽림의 흔들림은 선명해지고… ▲ 일주문은 양쪽에 하나씩의 기둥이 일렬로 서 있는 문을 말한다. 하지만 중수된 쌍계사의 일주문은 보조기둥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서 그림에서는 없애고 그려 보았다. 쌍계사 일주문 앞에 섰다. 금강문과 천왕문까지 한 눈에 들어온.. 萍 - 저장소 ㅁ ~ ㅇ/스케치여행 2013.05.26
강화 전등사 깊은 사연 가진 나무는 경내를 밝히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사찰은 과연 어디일까? 고증된 사료는 아니지만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강화도의 전등사라고 한다. 신라에 불교를 전파했던 고구려의 승려 아도화상(阿道和尙)이 318년(고구려 소수림왕11년)에 세운 절로 진종사.. 萍 - 저장소 ㅁ ~ ㅇ/스케치여행 2013.05.19
남해 보리암 여기가 천상세계가 아닐런지… 이제는 커다란 다리가 떡하니 2개나 놓여 섬 같은 느낌은 일찌감치 사라져 버린 남해도(南海島)는 본래 이름이 어색할 정도로 오래전 육지가 된 듯 한 섬이다. 한반도 남쪽 해안의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는데다가 이름까지 남쪽 바다를 대표하는 듯한 이 고.. 萍 - 저장소 ㅁ ~ ㅇ/스케치여행 2013.05.12
부안 내소사 무엇이 나무를 겸손함으로 이끌었을까 서울에서 시원스레 뚫린 서해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가다 산들이 크게 보이지 않는 탁 트인 곳에 들어선다. 산 많은 우리나라에서 지평선을 볼 수 있다는 곳, 이곳이 최대의 곡창지대인 김제평야다. 이 넓은 평지를 달리다 서해 쪽으로 처음 나타나는.. 萍 - 저장소 ㅁ ~ ㅇ/스케치여행 2013.05.05
조계총림 송광사 깃털과 같이 몸이 가벼워지다’ 오랜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 사찰들은 저마다 깊은 이야기들을 간직하고 있다. 그렇다면 송광사처럼 크고, 많은 이들이 거쳐 간 절집이라면 곳곳에 사연들이 묻어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더불어 자연스레 하얀 종이에 담아 보고 싶은 풍경도 많아진다. .. 萍 - 저장소 ㅁ ~ ㅇ/스케치여행 2013.04.26
안동 봉정사 극락전 오랜 장소의 의미가 서서히 풍겨져 나오니… ▲ 고려시대 삼층석탑이 놓인 봉정사 앞마당은 작지만, 앞이 트여 답답해 보이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은 무엇일까. 한때 부석사 무량수전(국보 18호)이 차지하고 있던 이 자리를 봉정사 극락전(국보 15호)에게 내어 .. 萍 - 저장소 ㅁ ~ ㅇ/스케치여행 2013.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