歐巴<오빠> 한자는 뜻글자다. 소리글인 한글과 다르다. 언어는 진화한다. 한자도 마찬가지다. 외래어는 진화를 촉진한다. 한자의 외래어 표기법은 세 가지다. 음역·의역·혼합이다. 음역은 서양 인명에 주로 사용한다. 한자문화권의 이름은 예외다. 혼합형은 상표에 주로 쓰인다. 코카콜라를 가구.. 萍 - 창고 ㅈ ~ ㅎ/漢字 世上을 말하다 2014.02.09
春節<춘절> 독자 여러분 설 연휴 잘 보내고 계신지요. 중국에선 현재 설을 ‘춘절(春節)’이라 부르지요. 그러나 과거엔 한 해의 으뜸 날 아침을 뜻하는 ‘원단(元旦)’이라 불렀습니다. 그러던 것이 청(淸)을 타도한 국민당 정부가 양력 1월 1일을 원단으로 음력 1월 1일을 춘절로 바꿔 부르기 시작하.. 萍 - 창고 ㅈ ~ ㅎ/漢字 世上을 말하다 2014.02.02
五十衣帛, 七十食肉<오십의백,칠십식육> 맹자(孟子)는 공자(孔子)의 뒤를 이어 유가(儒家)사상을 충실히 보강했다. 정치에 대한 생각도 그랬다. 공자는 정치 지도자의 자격으로 ‘군주는 군주답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한다’며 ‘정명(正名)’을 강조했다. 맹자는 여기서 한발 더 나가 ‘군주는 당연히 군주다워야 하며 만약 그.. 萍 - 창고 ㅈ ~ ㅎ/漢字 世上을 말하다 2014.01.26
岐路<기로> 중국 전국시대 양자(楊子)는 극단적 개인주의자였다. 한 올의 털을 뽑아 천하가 이롭게 된다 하더라도 뽑지 않겠다는 일모불발(一毛不拔)의 주창자다. 묵자(墨子)는 반대로 이타주의자였다. 정수리부터 발꿈치까지 털이 다 닳아 없어지더라도 천하에 이롭다면 거리낌이 없었다. 자막(子.. 萍 - 창고 ㅈ ~ ㅎ/漢字 世上을 말하다 2014.01.19
門可羅雀<문가라작> 세밑의 흥취와 새해의 기대는 어디서 오는 걸까. 물론 사람들마다 제각기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다. 그러나 보통의 직장인들 입장에선 승진과 보너스야말로 연말연시(年末年始) 기분을 오롯이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양대 법보(法寶)와도 같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이 어디 그.. 萍 - 창고 ㅈ ~ ㅎ/漢字 世上을 말하다 2014.01.13
治國烹鮮<치국팽선> 중국 상(商)나라(BC1600~BC1042) 건국 초기에 이윤(伊尹)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신분은 미천했지만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훤히 꿰뚫을 만큼 현명했다. 그는 요리를 잘하는 것으로도 유명했다. 당시 부족을 이끌던 탕(湯)왕이 어느 날 그를 찾아와 “어떻게 요리를 하기에 음식이 그리 맛있는가.. 萍 - 창고 ㅈ ~ ㅎ/漢字 世上을 말하다 2014.01.05
馬到成功<마도성공> 한반도와 가장 가까운 중국 산둥반도 동단의 룽청(榮成) 청산(成山). 바닷가에 꽃무늬얼룩돌(花斑彩石·화반채석)이 솟아 있다. 창조주 여와(女媧)가 하늘을 메우다 남겨놓아 강산을 굳건히 보존케 해준다는 신성한 돌이다. 전국을 통일한 진시황(秦始皇)이 이곳을 찾아 돌에 절을 하.. 萍 - 창고 ㅈ ~ ㅎ/漢字 世上을 말하다 2013.12.29
言之有時<언지유시> 얼마 전 성균중국연구소가 ‘중국의 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행사 자체도 관심을 모았지만 이희옥 성균중국연구소장이 쓴 ‘모시는 글’ 또한 눈길을 끌었다. 한·중·일 3개국 학자들을 초청해 국제적인 말의 성찬(盛饌)인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면서 ‘때에 맞는 말’의 중.. 萍 - 창고 ㅈ ~ ㅎ/漢字 世上을 말하다 2013.12.22
陽奉陰違<양봉음위> 중국 당(唐)나라 현종(玄宗:재위 712∼756년) 시기에 병부상서와 중서령이라는 직책을 겸한 이임보(李林甫)라는 사람이 있었다. 오늘날로 치자면 국무총리에 해당하는 고위직이다. 서예와 그림에 능했고, 얼굴은 푸근한 인상이었다. 그러나 품덕(品德)은 아주 고약했다. 다른 사람 잘되는 .. 萍 - 창고 ㅈ ~ ㅎ/漢字 世上을 말하다 2013.12.15
肅淸<숙청> 국보 1호인 숭례문(崇禮門)의 부실 복원이 심각한 수준이다. 숭례문은 서울의 남대문이고 북대문은 북악산 동쪽의 숙청문(肅淸門)이다. 『조선왕조실록』태조 5년(1396) 9월 24일 조에는 한양의 성문 축성 기록이 자세하게 나온다. 조선은 유교의 ‘오상(五常)’인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 萍 - 창고 ㅈ ~ ㅎ/漢字 世上을 말하다 2013.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