黔驢技窮 <검려기궁> 세상 일이란 게 참 희한해 잘나갈 때보다는 어려울 때 더 좋은 작품이 나오곤 한다. 당(唐)대의 문장가 유종원(柳宗元)도 예외는 아니다. 20세에 진사가 돼 벼슬길에 올랐지만 관운(官運)은 좋지 못했다. 수구파의 배척을 받아 요직에 등용되지 못하고 지방을 전전하다 46세의 젊은 나이로 .. 萍 - 창고 ㅈ ~ ㅎ/漢字 世上을 말하다 2013.04.18
治國九經 <치국구경> 공자는 69세(BC 484)에 이르러 여러 나라 주유(周遊)를 마치고 노(魯)나라로 돌아왔다. 14년 만에 다시 찾은 고국이었다. 당시 노나라는 애공(哀公)이 다스리고 있었다. BC 482년 20대의 애공이 70세를 넘긴 공자에게 정치를 물었다. ‘애공문정(哀公問政)’으로 후대에 알려진 그들의 대화는『.. 萍 - 창고 ㅈ ~ ㅎ/漢字 世上을 말하다 2013.04.11
恐喝 <공갈> 공갈(恐喝)은 형사범죄다. 형법 제350조에 규정돼 있다. 해석은 이렇다. 재물을 교부받을 목적으로 타인에게 폭행 또는 협박을 수단으로 일정한 해악을 가할 것을 통고해 상대방으로 하여금 공포심을 일으 키게 함을 말한다. 과거 『당률(唐律)』은 공갈취재(恐喝取材)를 도둑질보다 한 등.. 萍 - 창고 ㅈ ~ ㅎ/漢字 世上을 말하다 2013.04.04
心心相印<심심상인> 중국 친구들과 모임에서 건배용으로 자주 써 먹는 말이 있다. ‘주봉지기천종소(酒逢知己千鍾少) 화불투기일구다(話不投機一句多)’라는 말이다. 뜻 풀이를 하자면‘술은 자기를 알아주는 친한 친구를 만나면 천 잔을 마셔도 적고 말을 나눌 때 뜻이 맞지 않으면 단 한 마디의 말을 섞는.. 萍 - 창고 ㅈ ~ ㅎ/漢字 世上을 말하다 2013.03.28
忌憚 <기탄> “군자는 중용을 지키고(君子中庸),소인은 중용을 어긴다(小人反中庸). 그러기에 군자는 때에 맞게 적절히 행동하지만(時中),소인은 기탄이 없다(無忌憚)”. 『중용』에 나오는 공자의 말이다. 주희(朱熹)는 이를 이렇게 해석한다. “중용이라는 것은 불편부당하며,넘치거나 모자람이 없.. 萍 - 창고 ㅈ ~ ㅎ/漢字 世上을 말하다 2013.03.21
樂學<락학>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 (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논어(論語)』‘옹야(雍也)’ 편에서 인용한 구절 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배움을 즐길 수 있고 일을 .. 萍 - 창고 ㅈ ~ ㅎ/漢字 世上을 말하다 2013.03.14
鵲<작> 까치는 예부터 우리 민족의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새다. 신라의 4대 임금 석탈해(昔脫解)의 탄생 신화에도 등장한다. 석탈해를 담은 궤짝이 바다의 파도에 떠밀려 올 때 까치가 울며 따라왔다고 한다. 이에 그의 성(姓)을 까치 작(鵲)에서 새 조(鳥)를 떼어 석(昔)으로 했다는 것이다. 이 .. 萍 - 창고 ㅈ ~ ㅎ/漢字 世上을 말하다 2013.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