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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 ③ 관절염 증상과 진단

浮萍草 2016. 4. 25. 10:07
    인구 절반이 경험…말기까지 증세 없어
    릎 관절염의 대표적 증상은 통증과 무릎 관절에 물이 차는 증상이다. 무릎 관절염에 의한 통증은 특히 내측 및 외측 중 관절염이 심한 부위에서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무릎 내측 관절염이 빈발해 특징적으로 보행 시 무릎 내측에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며 계단을 내려오거나 쪼그려 앉는 동작 시 그 통증이 더 심한 경우가 일반적이다. 간혹,고령의 환자들이 60대 이후에 생기는 무릎 통증은 모두 관절염에 의한 것으로 오해하고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병원을 방문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중 상당수가 무릎 앞쪽에 발생하는 전방 통증 증후군으로 밝혀지게 된다. 전방 통증 증후군은 병이 악화되거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드문 질환으로 고령의 환자라고 무조건 관절염일 것이라 걱정할 필요는 없다. 관절염에 의해 물이 차는 증상은 장시간 보행 후 심해졌다가 쉬고 나면 흡수돼 증상이 감소하는 일정한 패턴을 반복하게 되는데 관절염이 심한 단계로 악화될수록 그 빈도가 증가하게 되면 관절 운동 각도도 감소해 무릎을 다 펴거나 굽힐 수 없게 된다. 관절염의 진단은 환자와의 면담,무릎 관절을 직접 관찰하고 손으로 만져보는 이학적 검사 및 간단한 엑스레이 검사를 통하여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다.
    특히,관절염이 심할수록 MRI와 같은 정밀한 검사는 더 이상 필요치 않게 된다. 일단 퇴행성 관절염이 진단되면 진행 정도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적절한 치료법을 고민하게 되는데 이때 어떤 치료를 시행할지를 결정하게 되는 제일 중요한 요소는 엑스레이에서의 관절염 정도보다는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정도가 더 중요하다. 무릎 관절염의 치료에는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의 대표적인 방법은 약물 치료이며 주로 경구용 진통 소염제를 사용하게 된다. 흔히 진통 소염제라고 하면 관절염을 치료하지도 못하면서 통증만 일시적으로 경감시키는 방법이라며 환자들이 거부감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미 발생한 무릎 관절염을 건강한 관절로 되돌릴 수 있는 치료약은 개발된 것이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잘 활용해야 하는 유일한 약물은 진통 소염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들어 속쓰림 증상 등의 부작용을 많이 해소한 다양한 진통 소염제가 소개돼 있고 진통 소염제의 역할이 단순히 통증 감소 뿐 아니라 통증 경감을 통해 환자에게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하고 일상생활을 어느 정도 가능하게 해 삶의 질을 높이고 정신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키면 통증에 의한 우울 증세 등의 예방에도 효과적이므로 이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운동 치료, 물리 치료를 포함한 비수술적 치료를 장기간 시행하고 약물 치료에서도 효과가 큰 다양한 진통제를 사용하였음에도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가 된다면, 수술 치료를 고려하여야 한다. 하지만 관절염이 심하다고 무조건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것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관절염을 가진 많은 환자들이 적절한 약물 및 운동 치료로 통증없는 일상생활을 누리고 있고, 일반적으로 심한 무릎 관절염에서 시행하는 인공관절 치환술이 수술 후 영구히 사용할 수 없고 약 15년 전후의 수명을 가진다는 점을 고려 시, 충분한 비수술적 치료 시행 후,신중하게 수술 시기를 저울질해야 한다.
    Vol 3194       안지현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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