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을 위해 꾸준하게 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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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칼럼에서 언급하였듯,비만 환자와 과도하게 무릎 관절을 이용하는 생활 습관이 무릎 관절에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과 관련된
대표적인 위험 인자라고 알려져 있다.
특히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꿇고 앉아서 하는 장시간의 작업 시간이 필요한 사람에게서 무릎 관절의 퇴행성 관절염의 발생 빈도가
2배까지도 증가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옮기는 일을 하는 직업도 퇴행성 관절염을 증가 시킬 수 있으며,상식적인 수준의 레저 활동의 범위를
넘어서는 무리한 스포츠 활동도 관절염과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
병원 진료실에서 만나게 되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통 받는 환자 중 상당수가 무릎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직업에 종사함을 알게 된다.
건설 현장 종사자, 자동차 정비업, 이사 관련 업체에 장기간 종사한 사람이나 직업 군인 등에서 퇴행성 관절염이 조기에 발생한
경우를 보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1주일에 5일 이상 축구 등의 무릎에 충격이 가는 운동을 오랜 기간 동안 지속한 경우도 퇴행성 관절염으로 무릎 관절에 물이 차거나
통증을 수반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반면에 무릎 관절 주변의 근육을 지속적으로 강화시키는 운동을 꾸준히 수행하는 것은 관절염 발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허벅지 앞쪽의 근육을 형성하고 있는 대퇴사두근의 강화는 무릎 연골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관절염 발병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보고가 있으며 같은 정도의 관절염이 있는 환자들에서도 무릎 주변 근육이 튼튼한 경우는
비록 관절염이 있다 하더라도 통증 등의 증상이 심하지 않음을 경험하게 된다.
이 외에도 O자 형태의 하지 모양, 과거 사고에 의한 골절 등의 외상,수술 경력, 대사성 질환 등 여러 위험 인자가 존재하나 실제
환자의 노력에 의하여 비교적 손쉽게 교정이 가능한 항목은 신체 비만도의 감소와 무릎 주변 근육 강화가 대표적이다.
최근 들어 관절염에 의한 통증을 줄여주는 진통소염제 외에 관절염 치료 및 예방을 위한 기능성 약제가 출시되고 있으나 그 효과의 입증은 아직 논란이 많다.
따라서 식이요법과 걷기,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을 통한 체중 관리에 주의하면서 틈틈이 계단 오르기,등산,웨이트 트레이닝 등의 근력 강화 운동을 적절한 수준
으로 유지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무릎 관절 퇴행성 관절염 예방법이라고 소개할 수 있다.
특히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이미 관절염이 있는 환자들도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꾸준히 운동을 지속하다 보면 무릎 주변 근육이 강화됨에 따라 통증이 감소되는
것을 직접 느낄 수 있다.
필자의 경우 병원 진료실에서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관절염 증상 치료법으로 무릎 주변 근육 강화 운동을 권하고 있다.
☞  Vol 3192 ☜ ■ 안지현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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