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정과 정과(正果)는 식물의 뿌리나 줄기 열매 등을 살짝 데쳐 조직을 연하게 한 뒤 꿀이나 조청에 조린 음식을 말하며 밀전과(蜜煎果)라고도 한다. 동아정과에 쓰는 동아는 동과(冬瓜)라고도 불리는데 박과의 한해살이 덩굴식물이다. 열매는 긴 타원형으로 겉에 잔털이 많고 익으면 하얀분으로 .. 萍 - 저장소 ㅁ ~ ㅇ/우리 음식 이야기 2013.11.06
어글탕 북어는 제사나 명절음식 상차림에서 빠져서는 안 되는 식재료다. 일상식에서도 북어를 이용한 국물음식은 숙취해소에 좋다고 하여 해장국 등에 많이 이용된다. 예전에는 북어를 겨울에 주로 먹었다. 보통 북어음식은 속살을 이용해 만든다. 그런데 껍질도 쓰이는 곳이 있었다. 바로 어글.. 萍 - 저장소 ㅁ ~ ㅇ/우리 음식 이야기 2013.10.30
잡채 잡채하면 당면이 떠오른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잡채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당면 자체가 없었다. ‘광해군일기’(1608∼1623)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잡채를 먹기 시작한 것은 광해군 대부터다. 당시 호조판서이던 이충은 갖가지 채소를 향신료와 함께 볶아 광해군에게 올렸다. 잡채 맛.. 萍 - 저장소 ㅁ ~ ㅇ/우리 음식 이야기 2013.10.24
탁백이국 전주지방에서는 향토음식인 콩나물국밥을 탁백이국이라고도 부른다. 1926년에 창간됐던 월간 취미잡지 ‘별건곤’ 제24호(1929년 12월 1일 발행) 중 팔도지역 음식 소개 지면에 다가정인(多佳亭人)이란 필자명이 나오는데 그는 ‘전주 명물 탁백이국, 진품·명품·천하명식 팔도명식물 례.. 萍 - 저장소 ㅁ ~ ㅇ/우리 음식 이야기 2013.10.17
고삼주 우리나라 전통주 중에는 역사적 인물이나 사건에서 극적으로 연유된 술이 몇 가지 있다. 이러한 술 중에 고삼주(苦蔘酒)에 얽힌 이야기가 있다. 후삼국시대 929년 겨울 지금의 경북 안동의 옛이름인 고창(高敞)에서 왕건과 견훤의 병사들이 대치하여 일진 일퇴를 거듭하고 있었다. 그런데 .. 萍 - 저장소 ㅁ ~ ㅇ/우리 음식 이야기 2013.10.09
인절미 떡은 곡물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 음식문화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떡의 종류는 조리법, 모양, 재료 및 지방에 따라 문헌에 기록된 것만도 200가지가 넘는다. 이 중에서도 인절미는 찹쌀을 불렸다가 지에밥을 찌거나 가루를 내어 찐 다음 절구나 안반에 놓고 떡메로 쳐서 만드는 도병(搗.. 萍 - 저장소 ㅁ ~ ㅇ/우리 음식 이야기 2013.10.02
송이산적 ‘버섯 중의 버섯’이라는 송이버섯 철이 돌아왔다. 송이버섯은 매년 같은 장소에서 수확을 할 수 있는 다년생 품종이다. 주요 산지로는 강원 양양·강릉 경북 봉화·울진 등과 지리산 자락인 전북 남원, 전남 구례 일원 등이 꼽힌다. 사료에도 송이버섯에 대한 기록이 많다. 삼국사기에 .. 萍 - 저장소 ㅁ ~ ㅇ/우리 음식 이야기 2013.09.25
삼색란 추석명절을 앞두고 주고받는 선물 중에 대표적인 것이 한과다. 한과 하면 보통 강정이나 다식, 약과 등을 떠올리지만 우리 조상들은 과실을 이용한 한과 이른바 숙실과(熟實果)도 명절 무렵이면 즐겨 만들어 상에 올렸다. 숙실과란 과실을 익혀서 다른 재료와 섞거나 꿀에 조려서 모양을 .. 萍 - 저장소 ㅁ ~ ㅇ/우리 음식 이야기 2013.09.20
돔배기 산적 경상도 지역의 제사상에 빠져서는 안되는 음식 중 하나로 상어 고기를 이용한 ‘돔배기 산적’이 있다. 돔배기는‘토막고기’라는 의미의 경상도 사투리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상어고기를 돔배기라고 불렀는지에 대해서 명확한 어원적 설명은 없다. 현지인들은.. 萍 - 저장소 ㅁ ~ ㅇ/우리 음식 이야기 2013.09.05
연엽주 (蓮葉酒) 늦여름 연잎을 보고 있노라면 연엽주가 문득 생각난다. 연엽주는 연잎에 술떡을 넣어 발효시킨 것으로, 만드는 방법이 까다롭다. 그래서 반가가 아닌 민가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술이었다. 그런데 요즘도 제대로 된 연엽주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충남 아산시 외암민속마을의 예안 .. 萍 - 저장소 ㅁ ~ ㅇ/우리 음식 이야기 2013.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