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저장소 ㅁ ~ ㅇ/영하 65도 야쿠티야 이야기 18

8 시베리아에 병충해라니…온난화가 시베리아를 변화시키고 있다

토폴리노예로 가는 도중 타틴이란 곳을 지났다. 타틴 지역은 넓이가 한반도 반 만한 곳이다.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였다. 시베리아는 본래 나무가 많은 곳이다. 그래서 아무런 감흥도 없었다. 그때 벨로룹스카야 교수가 한 마디 건넨다. 20년 전에는 이곳에 나무가 하나도 없었다고 흔들리..

7 氣가 센 시베리아 샤머니즘 발전…하지만 샤먼은 어디로?

▲ 야쿠트 샤먼. 운전석 앞에 예수님 사진이 붙어 있는 것을 토폴리노예에서 보았다.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겸연쩍게 웃으며“그냥”이라고 답한다. 토폴리노예 마을을 살펴보았지만 어느 구석에도 교회의 흔적은 없었다. 사진은 과거부터 내려오던 원시 신앙의 부적을 대신한 ..

6 얼어붙은 시베리아강에 구멍만 뚫어도 몰려드는 물고기들… 건져내면 바로 냉동

누가 시베리아에 봄이 없다 하는가? 누가 시베리아를 황량한 벌판이라 하는가? 시베리아에도 봄은 붉은 매화처럼 피어오르고 있다. 시베리아에도 사계절이 있다. 계절에 대한 정의가 다를 뿐이다. 이 사람들은 겨울을 눈이 오는 것으로 기준을 잡지 않는다. 눈은 봄에도 오고 가을에도 내..

5 부여는 어디서 왔을까? 고구려 백제는 시베리아 만주에서 남하해 왔다?

시베리아의 소수민족들이 어디서 왔는가? 이 문제를 알려면 먼저 한국인은 어디서 왔는가를 생각해 보는 게 순서일 것 같다. 고구려를 세운 주몽은 부여의 왕족이었다. 여기서 주몽은 일단의 무리를 이끌고 남하를 했다. 그리고 압록강변에 나라를 세운다. 주몽의 아들들이었던 비류와 ..

4 '돌' '아씨' 등 우리말 쓰는 시베리아 다이아몬드 광산의 원주민, 과연 누구?

산골 마을 토폴리노예에서 들은 에벤 할머니들의 합창이 진한 여운을 남긴다. “에벤족이여, 강해져라!” 누구를 향한 외침인가? 과거의 영화를 애달파 하는 향수의 노래인가? 아니면 돌아오지 못할 마지막 순록 치기를 위한 진혼곡인가? 그들은 묻는다. 세상은 바뀌고 있는데 왜 우리는 ..

3 혹한의 시베리아에 베트남-중국인들이 살고 있는 이유?

지난 20년 간 순록의 마릿수는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왜? 전염병이 돌았는가?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다. 수 세기 전 어느 땐가 전염병으로 순록이 거의 전멸한 때가 있었다. 에벤족은 서부 오호츠크 해 연안으로 이주했다. 이때부터 이들을 “라무트”라고도 불렀다. ‘바닷가 사람들..

2 신이 내린 영물 '순록' 없이 하루도 살 수 없다는 에벤족은 누구인가?

에벤족은 과거 퉁구스족이라 불렸다. 시베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원주민 중 하나이다. 퉁구스어족이 시베리아 중심부에 등장한 것은 AD 1000년경이다. 그전에 이곳은 유카기르인들의 땅이었다. 그들을 더 북쪽으로 밀어내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순록 치기를 생업으로 선택하고 원주민이 되..

1 곰 사냥하면 그날 먹고 혼을 달래는 원주민 에벤족

한국어가 퉁구스어인가? 아직 입증되지 않은 가설에 불과하다. 이것을 밝히기 위해선 퉁구스인 생활에 들어가 보아야 한다. 퉁구스어를 직접 공부하여 한국어와 비교해 보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다. 그들의 문화와 풍습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 마침 야쿠츠크에서 800km 북동쪽에 있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