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관회 거란 40만 대군 쳐들어오기 전날 축제 강행, 왜? 1010년(현종1) 10월 1일 고려는 거란의 침략 조짐을 알아차리고 강조(康兆)를 최고사령관으로 해 30만 군사를 강동 6성의 하나인 통주(通州;평북 선천)에 집결시킨다. 한편으로 그해 10월 8일 거란에 사신을 보내 화의를 요청한다. 그러나 거란은.. 萍 - 계류지 ㄱ ~ ㄹ/고려사 재발견 2013.07.21
<8>『보바리 부인』과 귀스타브 플로베르 그녀를 망친 건 욕망인가 인습인가 계절에 따라 읽기 좋은 책이 있다. 아지랑이가 아른아른 피어 오르는 이 무렵에는『보바리 부인(Madame Bovary)』이 제격이다. 주인공 에마는 풋풋한 봄처녀 내음을 물씬 풍기며 등장한다. 그녀는 젊고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늘 뜨거운 환상에 사로잡혀 있.. 萍 - 계류지 ㄱ ~ ㄹ/고전 속 불멸의 문장과 작가 2013.07.21
둥지 못 만들고 알도 못 품는데… 뻐꾸기의 기막힌 생존법 '탁란' 뻐꾸기 수놈은 앞이 탁 트인 나무우듬지나 피뢰침에 곧잘 앉아 꼬리를 까딱까딱 흔들면서 '뻐꾹뻐꾹 뻑뻑 국' 하고 소리를 내지른다. 암컷은 고작 '삣 빗 삐' 하는 들릴락 말락 하게 낮은 소리를 낸다. 아무리 귀 기울여 들어봐도 '뻐꾹'인데 어째서 서양 사람에겐 '쿠쿠(cuckoo)'로 들리는 것.. 萍 - 계류지 ㄱ ~ ㄹ/달팽이 박사의 생명 이야기 2013.07.20
<12> 과거칠불과 나무들 “비바시부처님(毘婆尸佛), 파탈라 나무 아래서 성불하다” ▲ 비바시불의 파탈라 나무 과거칠불이 석가(釋加) 이전에 이 세상에 출현하였다고 하는 일곱 부처를 이르는 말임은 익히 아는 사실이다. 과거칠불의 의미는 교리적으로 진리를 깨달은 자가 모두 부처가 될 수 있다는데서 과거.. 萍 - 계류지 ㄱ ~ ㄹ/경전 속 불교식물 이야기 2013.07.18
11 해남 대흥사 8개의 산봉우리가 만든 연꽃 속에서 살포시 앉아 계신 여래를 만날 수 있는 곳 ▲ 북미륵암 위쪽 동삼층석탑 앞 바위에 앉아 두륜산이 살포시 감싸고 있는 대흥사를 내려다본다. 산안개가 움직일 때마다 사찰이 살짝 모습을 보였다가 이내 사라져 버린다. 한반도의 최남단,땅끝 해남 두륜.. 萍 - 계류지 ㄱ ~ ㄹ/관음성지를 찾아서 2013.07.17
욕망의 이중 코드 순정만화와 포르노 동물이 만났을 때 "남편이 너무 심하게 잠자리를 좋아해요. 거의 매일 요구하니까 원치 않는데 하는 거예요. 해주기 싫어도 친구들한테 들은 얘기가 있어서 그냥 응해요. 여자가 안 해주면 남자가 바람피운다잖아요. 저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 가서 기분 내고 대화.. 萍 - 계류지 ㄱ ~ ㄹ/‘남자, 여자, 그리고 섹스’ 2013.07.15
귀화인 수용과 천자국체제 인구 9%, 군인 10%가 귀화인 … 무늬만 단일민족 ▲ 단군의 표준영정. 몽골 침략기와 구한말, 일제강점기에 등장한 단일민족론은 우리 민족이 단군의 후손이란 주장에 바탕을 뒀다. /중앙포토 고려가 건국된 지 100년이 될 무렵, 제8대 현종(顯宗·992~1031년 1009~1031년 재위)이 즉위한다. 현종.. 萍 - 계류지 ㄱ ~ ㄹ/고려사 재발견 2013.07.14
<7>『우리 읍내』와 손턴 와일더 세상이 이렇게 멋진 곳인 줄 알았더라면 Do any human beings ever realize life while they live it? every, every minute? 살면서 자기 삶을 제대로 깨닫는 사람이 있을까? 매순간? 케빈 스페이시가 주연한 영화‘아메리칸 뷰티’를 보면 이런 대사가 나온다. “그대가 헛되이 보내는 오늘 이 시간은 어제 죽어.. 萍 - 계류지 ㄱ ~ ㄹ/고전 속 불멸의 문장과 작가 2013.07.14
<11> 쿤다 “동남아 성지(聖地)마다 활짝…부처님의 새하얀 치아 묘사” 쿤다나 수만나 등으로 기록된 재스민 종류들은 부처님 삼십이상(三十二相) 팔십종호(八十種好) 중 32상 에서 부처님의 새하얀 이를 묘사하는데 인용된 식물이다. 알려진 바와 같이 재스민은 향기가 강해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萍 - 계류지 ㄱ ~ ㄹ/경전 속 불교식물 이야기 2013.07.11
10 장성 백양사 “물이 흐르는지, 마음이 흔들리는지 못(潭)은 다만 비출 뿐, 무명번뇌 없어” ▲ 백암산 백학봉을 배경으로 서 있는 쌍계루 모습이 계곡을 막아 만든 연못에 비쳐 아름답다.사찰 입구,가을 화려한 잔치를 벌였던 잎들은 떨어지고 봄에 새롭게 난 단풍잎들이 이제 푸르른 녹음을 뽐내고 .. 萍 - 계류지 ㄱ ~ ㄹ/관음성지를 찾아서 2013.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