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오신채와 달래 “한국인 입맛에 익숙하지만 승가에선 금기시” ▲ 작은 마늘’이라 불리는 달래. 오신채 중 하나다 오신채(五辛菜)는 일반적으로 불교에서 금하는 다섯 가지 채소를 일컫는다. 다섯 가지에 들어가는 채소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율장에 따르면 이러한 음식을 공양하면 입 주위에 귀신이 .. 萍 - 계류지 ㄱ ~ ㄹ/경전 속 불교식물 이야기 2013.08.08
청어의 기생충 vs 송어의 기생충 ▲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 대학 교수 DH 로렌스가 쓴 ‘채털리 부인의 연인’은 우리가 흔히 아는 것처럼 실비아 크리스텔 아니 코니라는 여인이 산지기 멜러즈와 바람을 피우는 얘기다. 코니의 남편 클리퍼드가 1차대전에 참전했다가 불구가 되는 바람에 코니는 ‘반처녀’, 즉 결혼은 했.. 萍 - 계류지 ㄱ ~ ㄹ/기생충 이야기 2013.08.08
14 구례 화엄사 백두대간 정기 모인 지리산 자락서 화엄삼매에 빠져들다 ▲ 화엄사 사사자석탑은 조형미가 뛰어나다. 탑 중앙에 합장한 채 서있는 스님상은 연기조사의 어머니이며, 탑을 향해 꿇어앉아 있는 스님상은 석등을 이고 어머니께 차를 공양하는 연기조사를 표현해 놓은 것이라 한다. ▲ 보제.. 萍 - 계류지 ㄱ ~ ㄹ/관음성지를 찾아서 2013.08.07
외국인 노동자 ‘기생충’ 문제 심각하다 ▲ (左) 간에 생긴 주머니 (화살표). 출처: 기생충학잡지 2012년 50(4): 357-360. ▲ (右) 유행지에서는 죽은 가축의 장기를 개가 먹을 수 있다. 출처: International 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 (2009) 13, 125—133 ▲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 대학 교수 지난해 25세 남자가 상복부 통증으로 병원에 왔다. 아프.. 萍 - 계류지 ㄱ ~ ㄹ/기생충 이야기 2013.08.07
기생충 버리면 의사가 어떻게 진단하냐고요? ▲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 대학 교수 “어디가 아파 오셨죠?” 의사의 질문에 환자는 손등에 조그만 혹이 생겨서 왔노라고 대답한다. “피부암이 아닐까 걱정이 돼 잠을 한숨도 못 잤어요.” “어디, 그 혹 좀 봅시다.” 의사의 말에 환자가 말한다. “벌써 떼서 버렸지요. 어찌나 걱정이 .. 萍 - 계류지 ㄱ ~ ㄹ/기생충 이야기 2013.08.06
기생충 하나가 ‘폐암’ 오진 부를 수도 ▲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 대학 교수 일본에 사는 66세 여성이 반복되는 기침과 객담으로 병원에 왔다. 환자는 원래 건강했지만 석 달 전부터 갑자기 이러한 증상이 생겼다고 했다. 이 경우 통상 의심되는 질환은 결핵이지만 백혈구나 염증수치가 전부 정상이었다. 다음으로 생각할 수 있.. 萍 - 계류지 ㄱ ~ ㄹ/기생충 이야기 2013.08.05
사람 등 온혈동물 조종하는 톡소포자충 ▲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 대학 교수 “정신을 차려보니 난 차들이 왔다 갔다 하는 차도 한 가운데 서 있었다.” 플레그르(J. Flegr)라는 체코 학자는 자신이 왜 그런 곳에 와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이게 처음은 아니었다. 술을 마신 것도 아니었는데 가끔씩 위험하기 짝이 없는 장소에 서 있.. 萍 - 계류지 ㄱ ~ ㄹ/기생충 이야기 2013.08.05
의사도 아니고 환자 부인이 진단한 선모충 의사도 아니고 환자 부인이 진단한 선모충 ▲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 대학 교수 2011년 1월 세배를 드리러 어머니댁에 가 있던 나는 막간의 시간을 이용해 이메일을 확인했다.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한통의 이메일이 도착했다. 남편이 열흘 전부터 얼굴이 붓고 근육이 아팠는데 병원에서는 .. 萍 - 계류지 ㄱ ~ ㄹ/기생충 이야기 2013.08.05
왜곡된 성윤리 바보야, 부모님도 사랑을 나누거든 갑작스레 소나기가 쏟아졌다. 순식간에 어두워진 상담실 안에서 디지털 탁상시계의 숫자만이 고양이 눈처럼 빛을 냈다. 오후 1시 30분이었다. 30분 뒤면 앞머리를 길게 내려 눈을 가리고 손가락 마디를 신경질적으로 꺾는 이씨가 올 터였다. 상담이 중반.. 萍 - 계류지 ㄱ ~ ㄹ/‘남자, 여자, 그리고 섹스’ 2013.08.05
소의 음식을 탐하지 말자 ▲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 대학 교수 32세 여성 한 분이 오른쪽 윗배가 아파 병원에 왔다. 웬만하면 참아보려고 했는데 아파도 너무 아프다는 것이다. 맹장염과는 조금 다른 양상이라 의사는 쓸개와 췌장을 한번 검사해 보자고 했다. 조영제를 넣자 놀랍게도 쓸개로 이어진 관(담도)에 뭔가.. 萍 - 계류지 ㄱ ~ ㄹ/기생충 이야기 2013.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