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말라리아의 천적은 ‘개똥쑥’ ▲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 대학 교수 여러 번 강조한 바 있지만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무서운 질병은 한 해 100만명 이상을 사망하게 하는 말라리아다. 단순히 사람만 많이 죽여서 무서운 것이 아니다. 말라리아는 약 한 알이면 다 해결되는 기생충의 본성을 잊어버리고약제에 대해 엄청난 .. 萍 - 계류지 ㄱ ~ ㄹ/기생충 이야기 2013.08.20
<20>『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와 라이너 마리아 릴케 어려워도 해야 하는 두 가지, 고독과 사랑 “주여, 때가 왔습니다. 지난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이맘때면 떠오르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 ‘가을날’은 이렇게 시작한다. 젊은 시절 누구나 한번쯤 읊조려봤을 그의 시에서는 한없는 그리움과 외로움이 묻어난다. “지금 집이 .. 萍 - 계류지 ㄱ ~ ㄹ/고전 속 불멸의 문장과 작가 2013.08.20
기생충보다 못한 ‘일베’ ▲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 대학 교수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 사이트에서는 전라도 사람은 홍어고 5.18 민주화운동은 폭동이며 5.18 희생자의 관은‘홍어 택배’다. 그들의 화살은 비단 전라도인에만 겨누어지지 않아 한국 여성을‘김치x’이.. 萍 - 계류지 ㄱ ~ ㄹ/기생충 이야기 2013.08.19
<19>『죄와 벌』과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정말 모든 게 변해야 하는 건 아닐까 "I murdered myself, not her! I crushedmyself once for all, forever" 내가 살해한 것은 나 자신이지 그 노파가 아니었어! 나는 나 자신을 영원히 난도질해 버린 거야 ... “7월 초 찌는 듯이 무더운 어느 날 해질 무렵” 한 청년이 거리로 나온다. “거리는 지독하게 무더.. 萍 - 계류지 ㄱ ~ ㄹ/고전 속 불멸의 문장과 작가 2013.08.19
사별 남편의 순정 ‘아내와의 섹스’를 애도하고 찾은 사랑 노현희(57·가명) 씨가 처음 찾아왔을 때는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6월이었다. 동그란 테의 안경을 걸친 납작한 코 오른쪽 입술을 비대칭적으로 치켜 웃는 그녀는 학자풍의 인상이었다. “선생님, 제 문제가 아닌데 당사자 대신 제가 상담받을 수 .. 萍 - 계류지 ㄱ ~ ㄹ/‘남자, 여자, 그리고 섹스’ 2013.08.19
2 고려지(高麗紙) 희고 매끄럽고 질긴 종이 … 종주국 중국에 역수출 ▲ 경기도 가평 장지방(張紙房)에서 전통 한지를 제작하는 모습. 장지방은 문화재청이 지정한 지장(紙匠)의 공방이다. / 사진 김형진 국민대 교수 고려시대에 생산된 종이를 당시 중국의 문인·학자들은 ‘고려지(高麗紙ㆍ고려 종이)’.. 萍 - 계류지 ㄱ ~ ㄹ/고려사 재발견 2013.08.18
영상의학과 교수의 기생충 사랑 ▲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 대학 교수 며칠 전 미나리를 먹지 말자는 한 교수의 경고가 기사로 떴다. 미나리에 간질이라는 기생충의 유충이 들어 있어 미나리를 먹다가 감염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 그 교수의 지적이었다. 소의 간, 좀 더 구체적으로는 담도를 주로 침범해‘간질’이라는 이.. 萍 - 계류지 ㄱ ~ ㄹ/기생충 이야기 2013.08.18
<18>『호밀밭의 파수꾼』과 J. D. 샐린저 벗기고 싶다, 가식과 허위의 가면 How do you know what you’re going to do till you do it? 실제로 해보기 전에 무엇을 하게 될지 어떻게 알 수 있단 말인가? 당신은 유명 로펌의 잘나가는 변호사다. 강남의 남부럽지 않은 아파트에 살고 있고 시골에 별장도 한 채 있다. 부인은 상류층 여성답게 우아하.. 萍 - 계류지 ㄱ ~ ㄹ/고전 속 불멸의 문장과 작가 2013.08.18
茶로 즐기는 옥수수수염, 그냥 수염이 아니에요 꽃가루 받는 암술이래요 요새 옥수수가 한창이다. 글 쓰기도 전에 구수하고 존득존득한 찐 강냉이가 먹고 싶은 맘에 어느새 입안에 군침이 한가득 돈다. 외떡잎식물인 옥수수는 볏과의 한해살이풀로 대나무처럼 허우대가 헌걸차고 멀쑥한 멋쟁이 식물이다. 남미 안데스 산맥이 원산지인 옥수수는 16세기쯤 중국.. 萍 - 계류지 ㄱ ~ ㄹ/달팽이 박사의 생명 이야기 2013.08.17
주혈흡충 수컷과 윤창중 ▲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 대학 교수 주혈흡충이라는 기생충이 있다. 기생충의 대부분은 인체에 별다른 증상을 일으키지 않지만 주혈흡충은 다르다. 서식장소가 하필이면 장간막정맥인 탓이다.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이 간으로 운반되는 통로가 바로 장간막정맥인데 주혈흡충이 여기 기.. 萍 - 계류지 ㄱ ~ ㄹ/기생충 이야기 2013.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