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계류지 ㄱ ~ ㄹ 1319

螢雪之功… 반딧불이로 독서하려면 최소 200마리 있어야 활자 구분 가능

어둠이 깔린 초저녁 동구 밭 조용히 날고 있는 반딧불이(개똥벌레·반디·반딧벌레·반딧불로도 불림·사진)를 손바닥 으로 탁 쳐 잡자마자 사정없이 꼬리를 동강 내 이마 볼에 쓱 문질러'귀신놀이'를 했었지 연방 얼굴에서 희끗희끗한 빛을 내니 그것이 형광(螢光)이다. 그런데 바글바..

<42>『맥베스』와 윌리엄 셰익스피어

운명은 필연이 아니더라 ▲ 윌리엄 셰익스피어 (William Shakespeare, 1564~1616) 엘리자베스 1세 여왕 시대 런던에서 배우 겸 극작가로 활동했으며 평생 37편의 희곡과 여러 권의 시집을 남겼다.『맥베스』는『햄릿』『오셀 로』『리어왕』과 함께 그의 4대 비극으로 꼽힌다. 아, 내 운은 여기까..

<41>『앵무새 죽이기』와 하퍼 리

형용사를 몽땅 빼면 사실만 남지 ▲ 하퍼 리 (Harper Lee, 1926~) 미국 남부 앨라 배마주 출신으로 항공사에서 일하다 친구들이 1년치 급여를 지원해 글쓰기에 전념했다.처녀작『앵무새 죽이기』로 일약 대중적작가로 성공하며 퓰리처상 까지 거머쥐었으나 그 뒤 다른 작품은 쓰지 않고 평생 ..

<40> 『토니오 크뢰거』와 토마스 만

다시 시작하자, 남들 눈치 보지 말고 ▲ 토마스 만(Thomas Mann,1875~1955)‘20세기 괴테’로 불리며 독일 소설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1901년 『부덴브로크 가의 사람들』로 주목을 받았고 24년에는 죽음과 삶의 문제를 다룬 대표작『마의 산』을 발표했다.29년 노벨문학상 수상. ..

<43>『남아있는 나날』과 이시구로 가즈오

사람은 때가 되면 쉬어야 하는 법 ▲ 이시구로 가즈오 (Ishiguro Kazuo, 1954~ ) 일본에서 태어나 다섯 살 때 영국으로 이주했다. 1989년 발표한 세 번째 소설『남아있는 나날』이 부커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작가로 주목받기 시작 했다.복제인간의 슬픈 운명을 그린『나를 보내지 마』를 비롯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