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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부작용과 한의학 ④

浮萍草 2016. 3. 14. 10:38
    암 환자 손발저림 침으로 완화
    히 항암치료라 불리는 항암화학요법은 그 효과만큼이나 오심과 구토,설사,탈모,소화불량,골수기능억제,신독성 등의 부작용을 동반한다. 손발저림도 그런 부작용 중에 하나로 이들 중에서 두번째로 흔한 부작용이다. 손발저림은 화학요법 약물의 감각신경과 운동신경,자율 신경에 대한 신경 독성으로 인해 발생하며,통증과 감각저하 근저하를 유발 하여 일상 생활을 힘들게 하고,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손발저림을 방지하기 위해 통상 의학에서는 항암화학요법 전에 예방적으로 칼슘이나 마그네슘을 투여하기도 하고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항전간제나 삼환계 항우울제 등을 투여하기도 한다. 손발저림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 방법으로는 침,전침 등이 있다. 침이나 전침은 말초신경병증이 발생된 부위를 자극하여 국소부위 진통의 효과와 함께 염증 발현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며,중추신경 으로 전달되는 통증 감각을 억제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 한 연구에서는 손발저림에 침 치료를 시행한 임상 연구에 대하여 체계적으로 고찰하였는데 그 중 1편의 무작위 임상 시험 연구에서는 64명의 손발저림 환자를 대상으로 침 치료와 ‘cobamamide’ 라는 비타민 B12 치료제와 비교 시험을 하였는데 침치료군이 보다 더 유의한 치료효과가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또한 손발저림에 약침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진통과 항염증 효과를 가진 봉약침을 사용한다. 실제로 2010년 국내에서 수행된 한 임상 연구에서 손발저림 환자를 대상으로 봉약침을 이용하여 치료하여 좋은 통증 억제효과를 보였다고 보고하였다. 침을 놓는 경혈 위치는 한의사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연구에서는 손과 발의 국소부위와 함께 족삼리,곡지와 같이 효과가 있는 경혈을 같이 선택하여 자침한다. 유침시간은 대체로 15~30분 사이로 유지하며 치료 기간은 대체로 4주에서 16주 정도로 설정하고 있다. 항암화학요법으로 인한 손발저림 부작용은 자체로도 고통스럽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어 삶의 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암 환자들에게 매우 고통스러운 부작용 이다. 하지만 한의학적 치료법으로 적절하면서 꾸준하게 치료받는다면 손발저림도 충분히 극복 가능할 것이다.
    Vol 3184       박봉기 동국대 일산한방병원 한방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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