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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부작용 구강건조증 ⑤<끝>

浮萍草 2016. 3. 30. 11:34
    꾸준한 침치료 한약으로 극복 가능
    강 건조증은 암 치료 (특히, 두경부암 환자들의 방사선 요법)를 받는 환자들에게 흔한 부작용이다. 한 연구는 치료를 받는 암환자들 중 약 77%가 구강 건조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보고돼 있다. 구강 건조증은 장기간 혹은 영구적인 구강기능의 장애를 말하며,말하기,씹기,삼키기 등의 제한을 가져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구강 건조증을 치료하기 위한 통상의학 치료방법으로 인공 타액 윤활제나 무스카린 콜린성 흥분제 등이 있다. 이러한 치료법은 여러 이득을 가져다 주지만 효과는 제한적이다. 한의학에서는 침과 한약을 이용하여 구강 건조증을 치료하고 있다. 일반적인 침치료 혈자리는 침샘 주변 안면부의 혈자리와 타액 분비와 관련된 경락의 혈자리를 선택하여 치료하게 된다. 침과 전기 자극은 감각과 자율신경계를 통해 침샘 내 신경펩타이드의 농도를 증가시켜 침의 분비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에 해외에서도 구강 건조증에 침 치료와 관련하여 많은 연구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스웨덴의 무작위 임상 시험에서는 24례의 침 치료에서 68%의 반응률을 보여주었고 위약성 침 치료군은 50%의 반응률을 보여 주었다.
    브라질에서 수행된 한 무작위배정 임상 시험에서는 2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침 치료를 시행한 군과 시행하지 않은 군을 비교하였을 때, 침 치료를 시행한 군에서 타액분비량이 유의하게 좋았음을 보여주었다. 구강 건조증은 자체로도 고통스럽고,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어 삶의 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암 환자들에게 고통스러운 부작용이다. 여러 임상 연구를 바탕으로 구강 건조증에 한의학 치료를 적절하면서 꾸준하게 치료 받는다면 충분히 극복 가능할 것이다. 이번까지 총 5회에 걸쳐 주요 암과 암 치료 부작용에 대한 한의 치료법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최근 들어, 한의학과 관련된 암치료에 대하여 매우 많은 정보가 유통되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정보와 부정확한 정보가 혼재되어 유통되고 있기 때문에 치료가 간절한 암 환자와 보호자 또는 의료 관계자들에게도 올바른 선택을 힘들게 하고 있다. 암치료를 받을 때 보다 정확하고 근거 중심적 한의학 정보를 바탕으로 암환자에게 알맞은 한의학 치료를 선택하게 된다면 암 치료율과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될 것이다.
    Vol 3188       박봉기 동국대 일산한방병원 한방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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