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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과 한의학 ①

浮萍草 2016. 2. 6. 09:41
    한의학 치료 병행하면 효과 볼 수 있어
    근 들어 진단기술의 발전과 건강검진 등으로 암의 5년 생존율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폐암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고,진단시 많은 경우 림프절 전이나 원격전이를 동반한 경우가 많아 아직 5년 생존율이 15% 내외에 머무르고 있다. 따라서 많은 폐암 환자들이 한의학 치료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고, 한의학 치료를 받고 있다. 통상 의학에서는 폐암 치료로 환자의 병리적 병기와 생리적 상태에 따라 수술과 항암화학요법,방사선 요법,표적항암치료제 치료 등을 시행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폐암 환자를 한방 단독 치료,한양방 병용치료로 구분하여 치료하고 있는데,환자의 상태와 병리학적 병기,통상 의학 치료 병행 여부 등을 고려하여 폐암 환자에 가장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치료방법을 결정한다. 임상에서는 수술을 할 수 없는 진행성 폐암 환자에 항암화학요법과 병행하여 한의학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 환자의 증상에 기반한 한약재와 항암 기전이 밝혀진 한약재로 이뤄진 한약을 주로 처방하게 되, 그 밖에 항암 화학 치료 부작용을 경감 시키기 위한 침,뜸,부항 등의 한의학 치료를 같이 시행한다. 한의학의 폐암치료에 대한 임상시험 연구는 매우 많으며 이에 대한 고찰 연구도 많다.
    2012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진행성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의학 치료를 시행한 총 24편의 임상시험 연구에 대하여 분석했는데,항암화학요법과 한약치료를 병행한 군이 항암화학요법 단독치료를 한 군보다 치료 반응률 1년 생존율 모두 유의하게 효과가 있음을 보고하였다. 또 오심·구토, 빈혈 등의 골수 기능억제와 같은 부작용도 한약치료를 병행한 군이 유의하게 효과가 좋았다. 2014년에 발표된 또 다른 연구에서는 한약과 표적항암치료제군인 EGFR-TKI를 병행한 총 19편의 임상시험 연구를 분석하였는데,한약치료를 병행한 군이 EGFR- TKI 단독치료를 받은 군보다 치료 반응률과 생존율이 유의하게 높으며,구토나 설사 등의 부작용도 유의하게 감소함을 보고했다. 여기에 나온 총 43편의 임상시험 연구에 사용된 한약을 살펴보면, 황기나 사삼,맥문동,복령,도인과 같이 증상 개선을 도와주는 한약재에 백화사설초나 의이인, 삼칠근과 같이 폐암에 효과가 밝혀진 한약재가 많이 사용된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많은 임상연구에서 한약을 이용한 폐암치료는 효과가 있으며 통상 치료 부작용도 감소시켜주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 폐암은 환자의 정확한 병기와 신체 상태를 파악해서 그 상황에 맞는 한의학 치료를 시행하면 좋은 치료 반응률과 생존율, 부작용 감소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Vol 3175       박봉기 동국대학교일산한방병원 한방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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