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 T = ♣ /약초 이야기

浮萍草 2016. 2. 29. 18:53
    섬유질·칼슘 풍부… 당뇨·피부미용에 좋아
    로부터 박은 농가에서 바가지로 쓰기 위해 지붕에 올려서 키웠지만 지금은 민속촌에 가서나 구경할 수 있다. 아직도 일부 농가에서는 식용으로 재배하기도 한다. ‘동의보감’에 “박은 크게는 요도를 이롭게 하고,소갈(消渴)을 다스리고,심장의 열을 제거하고,심폐를 윤활하게 하고,복통을 없애 준다”고 돼 있다. 박은 맛이 달고 성질은 평하여 독성이 없어 식용,약용,관상용으로 쓴다. 박의 열매를 따서 중과피는 과육으로 먹었고,박의 새순을 나물로 먹기도 하고 가늘게 쪼개서 약으로 썼다. 약초를 만들 때는 열매나 종자를 채취해 햇볕에 말려서 쓴다. 박은 건강뿐 아니라 미용에도 좋다. 서양에서는 미안수로 썼고 주근깨나 기미 등 검은 피부를 희게 하는 데 썼다. 한 조사에 따르면 박에는 섬유질이 수박보다 100배,호박의 10배,우엉의 3배,흰쌀의 37배나 된다. 칼슘은 우유보다 2배나 많이 함유돼 있다. 췌장을 편하게 하여 인슐린 분비를 촉진, 당뇨 환자에게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민간에서는 박을 삶은 물로 여성의 하복부 통증이나 치질 통증이 있는 부위를 씻었다.
          정구영 한국토종약초나무연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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