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 T = ♣ /약초 이야기

‘으름덩굴’

浮萍草 2016. 1. 18. 20:53
    열매는 당뇨병, 줄기·뿌리는 이뇨에 효험
    매가 바나나를 연상시키는 으름덩굴은 줄기에 야성미가 넘치고 스스로 다른 물체를 휘감고 나무를 타기 때문에‘숲 속의 여인’꽃이 여인의 모습처럼 아름답다 하여 ‘임하부인(林下夫人)’ 등으로도 불린다. 으름은 독이 없어 식용,약용,관상용으로 가치가 높다. 어린 순은 나물로 무쳐 먹었고, 열매가 익으면 과육으로 먹었다. 또 검은 씨앗으로 기름을 짰다. 꽃,잎,줄기,열매,뿌리,종자 모두를 약재로 쓴다. 으름덩굴을 약초로 쓸 때는 꽃은 5월에, 잎은 수시로, 열매·줄기·종자는 가을에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려서 쓴다. 한방에서 으름덩굴은 기혈(氣血)과 혈맥(血脈)을 잘 통하게 하기 때문에 마비동통(痲痺疼痛)에 쓰고 열매는 혈당을 내려주기 때문에 당뇨병에 쓰고,줄기와 뿌리는 이뇨에 쓴다. 그러나 임산부,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입과 혀가 마른 사람,몽정하는 사람은 먹지 않는다. 민간에서는 산모의 유즙 분비가 부족할 때 으름덩굴의 잎을 달여서 먹었다.
           정구영 한국토종약초나무연구회 회장

    草浮
    印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