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진료실을 찾아온 50대 중반의 중견 임원이 있었습니다.
지난 금융위기 때 파산한 유명 금융회사의 임원으로 그 능력이 워낙 출중해서 구조조정의 여파에도 살아남았고 그 이후 더 좋은 조건으로 다른 회사의 부사장 자리에
스카우트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일을 추진해나가며 얻는 성취감이 짜릿짜릿할 정도라고 표현하셨지요.
하지만 이 분의 검진결과는 예상대로였습니다.
복부비만에 고혈압과 콜레스테롤을 가지고 있었고 인슐린 저항성이 있어서 당뇨병도 머지 않아 발생할 상황이었지요.
왼쪽심장에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는 좌관상동맥도 이미 50%가 막힌 상태였습니다.
뒷목이 아픈 근막통증증후군과 때때로 찾아오는 편두통과 위장장애 등의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것은 두말 할 것도 없었습니다.
진단을 받고 처음에는 몸 관리를 하나 싶던 그분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회사 일에 빠져 들었습니다.
본인도 자신의 몸에 소홀하다는 것을 알지만 회사일로 얻는 성취감의 쾌감은 억제할 수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여러분들도 혹시 이분들과 닮았다고 생각하나요?
☞ Premium Chosun ☜ ■ 유태우 닥터 U와 함께 몸맘삶훈련'원장 dr.u@unhp.co.kr
草浮
印萍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