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창고 ㅈ ~ ㅎ/커플링 법칙

43 이제마와 몬테소리의 공통점

浮萍草 2015. 7. 7. 09:49
         
    ㆍ몬테소리의 체질인류학과 이제마의 사상체질
    국에서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다리가 탄력있고 굵은 사람이 섹스 능력도 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리의 굵기가 섹스 능력의 표징이 된다는 사실 자체가 이제 인간들이 몸의 각 부위가 갖는 기능성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증좌라고 할 수 있다. 
    다리 굵기같은 표현형적 특징으로서 신체 내부에서 일어나는 복잡한 생리적 기능의 결과인 섹스 능력과의 상관성을 매치시켜 본다는 자체가 인간이 외형을 하나의 
    심미적 대상으로서 뿐만 아니라 기능적 대상으로도 보기 시작했다는 증좌다.
    다리 굵기가 섹스 능력과 상관성이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사실이다. 
    더 정확히 얘기하면 다리가 굵은 네 가지 유형의 남녀 중에서도 한 유형에 속한 사람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고 다리가 굵지 않은 또 다른 네 가지 유형 중에서도 한 
    유형에 속한 사람은 섹스 능력이 탁월할 수 있다. 
    다리가 굵은 체형은 순간적 폭발력을 필요로 하는 역도나 단거리 특히 100m 선수 중에서 많다. 
    이들은 하나같이 속근(速筋)이 발달된 사람들이다.
    이와 반대로 중장거리 선수는 근육의 지속성이 유지되는 지근이 발달되어 있다. 
    대체적으로 얘기하면 속근이 발달된 사람들이 대퇴부가 굵고 지근이 발달된 사람들은 달리는 말처럼 다리가 날씬하다. 
    근육의 대부분은 배꼽 아래의 하체에 몰려있다. 
    그러나 근육을 키운다고 해도 탱탱한 탄력은 증진될 수 있지만 근육이 늘어난다고 빠져있던 살이 더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허벅지가 꿀벅지인 이상화같은 스케이트 선수를 보면 사람들이 아마 연습을 많이해서 그런가보다 하지만 이상화 선수가 연습을 안했더라면 그 꿀벅지의 살은 더 
    붙어있을 가능성이 높다. 
    운동을 하면 근육의 양은 늘어나지만 근육의 살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다른 말로 얘기하면 근육 운동을 아무리 해도 근육의 양은 늘어나도 근육의 살, 볼륨은 늘어날 수 없다.
    블루진을 입었을 때 천을 뚫고 나올 듯이 팽팽한 살집의 매력은 근육 운동으로 더 돋보이게 할 수는 있지만 살집의 양을 늘어나게 할 수는 없다. 
    다리의, 특히 대퇴부의 살집의 양으로만 따져보면 앞 회에서 얘기한 ② 형과 ③ 형이 압도적으로 굵고 그 다음이 ④ 형이고 마지막이 ① 형이다. 
    그래서 ② 형과 ③ 형과 ④ 형 중에서는 장거리 선수는 단 한 명도 찾아볼 수 없다. 
    그리고 여기에 덧붙여서 섹스 에너지와의 상관성을 말한다면 속근 유형(①, ②, ④ 형)이 신장 방광 기능이 실하고 지근(遲筋)유형이 약한 편이다.
    이탈리아에 마리아 몬테소리란 뛰어난 인류교육학자가 있었다면 한국에는 이제마라는 또 다른 뛰어난 의학자가 있었다. 
    이 둘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다. 
    몬테소리가 인간의 몸 부위 하나하나의 장단점을 따라 그 유용성을 교육적 효과로 연결시키는데 큰 기여를 했다면 이제마는 몸 속 장부의 기능을 몸의 형상과 일정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증명해내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제마가 말한 몸의 형상과 장부의 기능과의 연결성은 거친대로 그 나름의 보편성이 있다. 
    이제마는 그의 ‘수세보원’의 마지막 장(변증론)의 3, 4페이지에서 인간의 형상론을 말하고 있다. 
    이 형상론은 주로는 태양 소양계의 체질은 상체가 크고 하체는 빈약한 반면,태음 소음계는 하체가 두껍고 큰 반면 상체는 빈약하다는 간단한 이분법으로 요약될 수 
    있다. 
    이것만 해도 인간형상에 대해 상당한 힌트를 주었다. 
    오늘날 일반은 물론 한의학계에서도 형상론을 얘기할 때 근거가 바로 이 단순하고 간단한 이분법에 의지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만 가지고는 인간의 형상을 논하는데는 택없이 부족하고 모자르다. 
    왜냐하면 인간의 형상이 가지고 있는 다차원적인 대칭성,또는 비대칭성에는 훨씬 미묘한 비율과 균형의 경묘한 조화,또는 부조화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점에 대해서 39회, 40회에서 이미 어느정도 말했고 앞으로 더 자세히 묘사해 보여드릴 예정이다.) 
    
    ※ 참고사항 
    
    ① 은 골반이 넓으면서 대칭적으로 유방은 작은 유형. (김연아 선수 형)
    ② 는 골반은 비교적 좁고 그 대신 힙의 깊이(depth)가 두껍고 대칭적으로 유방은 ①형보다 더 작은 유형으로 몸 전체가 직선적(linear). 
     (이상화 선수 형)
    ③ 은 ②와 같이 엉덩이의 두께가 두껍고 유방도 크지 않다. 몸 전체가 둥근(angular)유형이다. (골프선수 박인비 형)
    ④ 는 엉덩이와 유방의 비율이 비슷한 유형. (골프선수 이미림 형)
    더 자세한 유형별 특징은 ①형과 ②형의 경우 <40회-1>, ③형과 ④형의 경우 <40회-2>를 참고하기 바람.
    
    Premium Chosun        허경구 국제정치문제연구소 이사장 aronge7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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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장미란-황영조-이봉주 선수가 성공한 신체적 비결
    ③형의 사재혁 선수(왼쪽)과 ④형의 장미란 선수. /조선일보DB
    육인류학이란 전 회에서 인용한 바 있는 이태리의 마리아 몬테소리가 지은 책 제목이다. 이름하여 교육인류학(Pedagogical Anthropology)다. 교육(또는 교육적) 인류학이란 무엇인가? 사람의 신체적 유형을 감별하여 그것이 교육적 유용성을 얻게 되는 경우 그것이 곧 교육적 인류학의 시작이다. 이를테면 다리가 긴 사람은 속근보다 지근(遲筋)이 발달하여 장거리 육상에 유리하다든지 다리가 짧고 굵은 사람은 속근이 발달하여 단거리 또는 역도와 같이 순간적 폭발력이나 순발력을 필요로 하는 운동 경기에 그 장점을 발휘할 수 있다든지 하는 점이다. 또 키에 비하여 팔의 길이가 긴 사람은 펜싱에 유리할 수 있다든지 하는 측면을 미리 발견 하여 펜싱 선수로 키워내는 일, 그게 교육적 인류학이다. 역도의 장미란 선수와 사재혁 선수는 근육을 주관하는 간이 발달된 목체형이므로 속근이 발달했고 올림픽 금메달까지 땄으니까 두 사람이 가지고 있는 신체적 특징을 최고로 이용한 셈이다. 장 선수는 전 회에서 말한 ③ 형이고 사 선수는 ④ 형에 속한다.
    장 선수는 하체의 비중이 상체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발달해 있고 사 선수는 상하체의 비율이 균형적이라 상체와 하체가 다 굵다. 그런 의미에서 두 선수는 신체의 장점을 이용하여 성공했으니 그것으로 최고의 교육적 효과를 거둔 셈이다. 마라톤의 황영조 선수나 이봉주 선수는 다 폐가 강하게 발달한 선수들이다. 황 선수는 대장과 폐가 발달한 체형(금음)이고 이봉주 선수 역시 폐와 대장이 발달한 체형(금양)이다. 둘 다 속근보다는 지근이 발달됐고 폐가 발달되어 있는 그 신체적 효과를 마라톤에서 찾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얇은 지근을 가진 이승훈 선수. /조선일보DB
    쇼트트랙 이승훈 선수가 중장거리 (5천m, 10000m) 스피드 선수로 바꿔 금메달을 딴 것이 그런 적성 알아내기 효과의 가장 극적인 예다. 그것이 곧 교육적 효과다. 신체적 특성과 거기에 관련된 교육적 효과의 연결을 어려서부터 발견해낼 줄 아는 그 감식안은 결국 인체를 하나하나 뜯어볼 줄 아는 인측(人測)적, 곧 사람의 눈으로 판단하는 목측적 안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목측적 안목이 곧 인간감식안(anthroposcope)이다. 흔히 인체의 속을 들여다보는 내시경에는 scope 이라는 접미어가 붙는데(예컨대 항문 내시경의 proctoscope 처럼) 인체를 볼 줄 아는 그 목측적 안목이 곧 scope이다. 여기에 anthropo라는 접두어가 붙으면 곧 인간 감식안이라고 할 수 있다. 동양에서는 대강 사람을 한 번 훑어보는 것으로 그 인간 됨됨이를 처음서부터 알아보는 사람들을 흔히 지혜가 있는 사람으로 쳐주곤 했다. 직관과 통찰력을 겸유해서 사람을 잘 알아보는 능력이었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남다른 예지와 오랜 세월의 경험이 쌓인 연후라야 한다. 그것은 소수의 현사(賢士)들에게나 가능한 일이다. 교육적 인류학의 측면에서 얘기를 더 계속해 보자. 여기서는 우선 사람을 알아본다는 그 측면에서 하겠다. 우선 쇼트트랙 선수들의 체격적 특징부터 한번 살펴보겠다. 김동성 선수는 ② 형으로 이미 그 특징을 말한 바 있다. 김 선수의 대퇴근, 엉덩이 근육은 쇼트트랙 선수로서의 스퍼트에 가장 유리한 조건이다. 안현수 선수도 ① 형이지만 김 선수와 비슷한 유형이다. 이 두 선수의 특징은 상체의 무게가 가볍게 나간다는 사실이다. 엎드려서 타는 스케이트 선수에게 상체의 무게는 가볍고 뒷부분 하체는 두껍게 발달된 체형이 우선 쇼트트랙 선수에게 유리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수영 선수인 박태환 선수도 ① 형에 속한다. 상체 부분은 가볍고 힘과 에너지를 공급하고 스퍼트를 내야 하는 하체 특히 대퇴부는 두껍다. 상체가 가볍다는 것은 그만큼 중력에 대한 저항성이 크다는 것과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닐까? 교육적 인류학에 딱 부합되는 조건을 가진 선수들이다. 이런 선수들과 같은 체형을 가진 새싹을 미리 알아내는 감식안은 체육 영재를 발굴해 내는 데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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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디 인도 총리와 호날두 새 애인 차베스의 체질형
    국의 어떤 핵 물리학자는 사람이 머리의 가르마를 왼편으로 타느냐 또는 오른편으로 타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성격이 어떠냐 하는 것을 연구하는데 30년을 보낸 
    사람도 있다.(이 문제에 대해서는 필자가 저술한 <커플링 법칙>에 자세히 기술되어 있다.) 
    오른쪽의 가르마를 탄 사람은 보다 외곬수고 보다 감성적이고 보다 공격적이고 보다 직관적이고 보다 비현실적이다. 
    왼쪽으로 가르마를 탄 사람은 현실적이고 융통성이 있고 논리적이고 타협적이고 그리고 분석적이라는 결론을 그 핵 물리학자는 내리고 있다. 
    다만 가르마를 어떻게 타느냐 그 한 가지를 보고도 이런 인간의 본원적인 기질성에 대한 극히 통찰력있는 판단을 내리는 것이다. 
    그런데 가르마뿐만 아니라 필자는 손잡이와 몸잡이라는 개념으로 인간의 두뇌형을 판단하는 방법을 개발한 바 있다(나중 회에서 소개 예정). 두
    뇌형이라는 것은 좌뇌와 우뇌의 어느 쪽에 그 사람의 본능이 더 의존하느냐를 판단하는 경우다.
    따라서 여기서 두뇌형이라는 것은 브레인타입을 의미하지만 이 브레인타입은 머리의 형태가 아니라 두뇌의 움직이는 방향 즉 두뇌 지배형(cerebral dominance)을 
    의미한다. 
    이 두뇌형에 대한 논의는 나중에 아주 자세히 할 예정이고 여기서 이 얘기를 꺼내는 것은 인간의 신체에 대한 마리아 몬테소리 여사의 깊은 통찰력은 팔다리에서 
    시작되어 신체의 부위별 길고 짧음에 모든 분석의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것으로 인간의 성정과 장단점을 판별하려는 학문적 시도를 한 바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몬테소리 여사의 신체에 대한 관심이 두뇌형에까지 연장될 수 있다는 것을 간단히 보여주기 위해서 여기서 한 마디하고 지나가려는 것이다
    ▲  사진 A인 인도 모디 총리(좌측)과 사진 B인 호날두의 새 애인 차베스

    위의 사진 A는 인도의 수상인 나렌드라 모디가 요가 집회에서 요가 자세로 앉아있는 모습이다. 사진 B는 축구선수 호날두의 새 애인 차베스다. 두 사진을 보고서 모디 수상의 경우는 그가 좌뇌형인지 또는 우뇌형인지 단박 알 수 있다. 그리고 호날두의 새애인의 사진을 보고는 그녀의 체질형을 곧장 알아볼 수 있다. 모디 수상은 우뇌형이다. 그리고 차베스 양은 체질로 보면 위긴장형인 토음체질이다. 모디 수상의 앉아있는 자세와 좌우 다리의 높낮이의 대칭성으로 그의 뇌형을 쉽게 판별해 낼 수 있다. 또 차베스 양은 그가 다른 부위와 비교할 때의 가슴 비율의 엄청난 크기로 역시 쉽게 그녀의 체질을 감별해낼 수 있다. 그 정도의 크기(G컵 착용)라면 인간의 체형에서는 오직 한 가지 유형의 체질만이 그런 가슴의 비율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그녀가 가지고 있는 가슴의 배타적 미학성은 그녀 신체의 다른 부위를 압도하고도 남는 위광을 자랑하고 있다고나 할까. 요새 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크리스티나 김이라는 여자 골프 선수가 있다. 그녀 또한 토음형 체질이다. 엘리자베스 테일러 역시 이 유형에 가까운 체질이지만 테일러와 차베스는 그 크기와 비율이 질적으로 다르다. 차베스는 50년대의 제인 맨스필드 유형이고 테일러는 비율이 크긴 하지만 G컵이 아니라 E컵 정도의 비율이다. 체질 모드로는 테일러는 비장긴장형(토양)으로 가슴의 비율로만 따진다면 10 체질 중 2번째로 크다. <④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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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날두의 새 애인 차베스와 호날두의 궁합
    ▲  고트만(Gottman) 교수 부부와 그의 책 표지.
    뇌형이라는 그 특징 하나 만으로도 모디 수상이 갖는 일종의 생각의 독창성과 행동의 돌출성을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이렇게 보면 작은 신체의 표징 또는 동작 하나만으로도 그의 국제 정치적 감각을 가늠해볼 수도 있고 더 구체적 으로 중국과의 국익을 건 담판에서도 그가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 하는 것을 유추해 볼 수 있게 하는 하나의 신체 코드다. 그가 천민 출신으로 일약 12억 인구를 태운 배의 조타수가 될 수 있었던 그간의 그의 행동 궤적을 아울러 추측해 볼 수 있는 단서도 포착할 수 있다. 그리고 호날두의 애인이 갖는 체질적 특징으로 미루어 보면 그에게는 그녀가 최고로 맞는 새 연인임을 알 수 있다. 단순히 연인 관계로 끝나지 않고 결혼으로 직행해도 좋을만큼 둘의 생리적 교합성은 최고 수준임을 알 수 있다. 호날두에게는 그 이상 더 맞는 다른 이성 상대가 있을 수 없다.
    미국의 존 M. 고트만 워싱턴(시애틀)대 교수는 이혼전문가로는 세계 최고다. 그는 부부가 의견 교환을 하는 장면을 2분만 보고 있으면 그 부부가 이혼할 것인지 안할 것인지 금세 알아챌 수 있다고 장담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는 ‘무엇이 이혼을 예측케 하는가? (What Predicts Divorce?)’라는 책을 쓴 바도 있다. 그런데 이혼을 예측케 하는 것을 알아내는 일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무엇이 행복한 결혼 생활을 예측케 하는가(What Predicts Happy Marital Life?)이다.
    ▲  허경구의 논문 표지
    위에서 호날두와 그의 새 애인 차베스를 사진만 보고도 그들이 맞는 짝인지 아닌지 또는 결혼을 해야할 상대인지 아닌지 그리고 결혼을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상대인지 아닌지를 이미 말한 바 있다. 우리가 지금까지 해 온 인간 감별법에 따른다면 그 둘은 분명히 최적의 결혼 상대감이다. 그리고 바로 이 방법을 숙지하고 터득하는 과정이야말로 이 칼럼이 목표하는 바라고 할 수 있다. 필자는 몇 년 전에 이런 행복한 결혼을 예측케하는 커플링 법칙을 40페이지로 쓴 바 있다(위 사진 참조). 이 논문에서 참조한 방법에 익숙해지면 이혼을 예측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직장에서의 맞는 상대,사업에서의 맞는 상대,그리고 결혼에서 맞는 상대를 고르는 방법도 어렵지 않게 습득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안 맞으면 안 맞는대로 그 이유를 알고 또 거기에 대처하는 방법도 알 수 있게 된다. 다시 한 번 말하거니와 마리아 몬테소리의 체질인류학은 손발에 그칠 문제가 아니고 머리와 신체의 은밀한 제 2성징의 표징적 특징 에까지 그 적용성을 미칠 수 있는 분야로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유전학자 리처드 도킨스는 그의 명저 <이기적 유전자>의 다음 저서로 확대된 표현형 (The Extended Phenotype)이라는 저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것은 우리나라에도 이미 오래 전에 번역된 책이다. 그러나 도킨스의 표현형은 막상 인간의 체질형에나 두뇌형을 밝혀내는데는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다. 도킨스는 밈(meme)이라는 개념으로 문화적 또는 비물질적 특징의 유전성을 밝히고자 했었을 뿐이다. 이것은 유전성이라기보다 차라리 문화적 전습성(傳習性)이라고 해야할 것이다.
    거기에 비하면 인간의 행동 패턴의 기저를 밝혀내고 성격적 특징을 판별하고 인간형을 감별해 내는 데에는 여기서 이미 얘기해온 바 있는 몬테소리의 교육적 인류학, 핵물리학자의 가르마 그리고 그것을 넘어 다시 외형적 특징으로 두뇌형을 감별하고 체질성을 판별해 내는 그 영역의 표현형적 노하우가 훨씬 더 중요하고 또 쉽게 알아볼 수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문제는 나중에 다시 자세히 논의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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