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 S = ♣ /스포츠 메디신

34 족발-닭발-도가니...노화 방지에 효과 있나?

浮萍草 2015. 1. 30. 10:37
    장품 TV 광고나 언론 보도에 자주 등장한 탓에'콜라겐'이 노화를 좌우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나이 들면 피부의 노화는 무척 절실하게 다가온다. 
    그런데 얼굴이 예쁘고 피부도 고운 모델이'콜라겐 화장품을 바른 뒤 피부가 젊어졌다'고 하니'콜라겐이 부족하면 늙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길 법도 하다.
    콜라겐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최근 언론 보도를 보면 안과에서 눈의 각막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 눈 각막의 콜라겐을 강화하는 시술을 하고 산부인과에서는 넓어진 질(膣)을 좁히기 위한 목적으로 
    여성의 질 벽에 콜라겐을 시술하기도 한다는 것.또 콜라겐이 혈관을 튼튼하게 해준다는 보도도 있었다.
    콜라겐이 뭐길래 이렇게 집중 조명을 받는 것일까? 콜라겐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주요 물질의 하나로 몸 어디에나 있다. 
    그 중에서도 뼈,연골,인대,힘줄,피부,혈관,근막 등에 특히 많다.
    인간은 오래 전부터 콜라겐을 이용하는 법을 알고 있었다. 
    콜라겐을 교원질(膠原質)이라고 하는데 교(膠)는 아교(阿膠)라고 할 때 '교'다. 
    화학 산업이 발달하기 전,동물의 가죽,힘줄,뼈,창자 등을 고아 아교를 만들어 접착제, 지혈제 등 다양하게 썼다.
    요즘 콜라겐이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는 분야는 화장품이다. 
    피부 바로 밑에 콜라겐이 많이 분포돼 있는데 나이를 먹으면 이 콜라겐이 감소하면서 주름살이 생긴다. 
    여기에 주목, 화장품으로 피부에 콜라겐을 보충해주면 주름을 예방할 수 있다고 화장품 회사들은 설명한다.
    
    콜라겐 화장품/사진=신지호 기자

    나이를 먹으면 피부 아래 콜라겐만 감소하는 것이 아니다. 뼈와 연골,힘줄,인대,근막 등 여러 부위의 콜라겐도 감소한다. 이들 부위의 노화는 피부 주름처럼 눈에 보이지 않아 실감하기가 어려울 뿐이다. 인체 각 부위에서 콜라겐이 감소하면서 뼈가 약해지고 연골이 잘 닳으며 힘줄과 인대에 염증이 생기면 잘 낫지 않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 젊을 때는 말랑말랑하고 탄력도 좋던 척추 디스크가 나이를 먹으면서 딱딱해지고 탄력을 잃는데, 그 원인 중의 하나가 콜라겐 감소다. 그렇다면 피부에 바르는 화장품처럼 인체 각 부위에 인위적으로 콜라겐을 보충해 노화를 늦출 방법은 없을까? 많은 전문가들이 연구하고 있으나 딱 부러지는 해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는 일. 인체 세포가 콜라겐을 잘 합성하게 도와줄 방법이 있다. 첫째, 온 몸에 혈액 공급이 잘되게 해주어야 한다. 세포가 콜라겐을 합성하려면 아미노산 등 재료와 에너지 공급이 잘 되어야 한다. 그러려면 원활한 혈액 공급이 필수다. 이를 위해 좋은 방법이 운동이다. 만약 운동이 여의치 않으면 스트레칭만 해도 좋고 이마저도 힘들면 마사지를 받아도 좋다. 또 몸을 따뜻하게 해주기만 해도 도움이 된다. 둘째, 비타민B, C를 잘 챙겨먹어야 한다. 이들은 세포가 콜라겐을 합성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 셋째,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콜라겐의 주요 구성 성분은 아미노산이다. 아미노산이 풍부한 식물성,동물성 단백질의 적절한 섭취가 꼭 필요하다. 족발, 닭발, 도가니는 콜라겐이 풍부한 대표적인 음식으로 꼽힌다. 이들 음식을 많이 먹으면 체내 콜라겐 합성을 활성화시킬 수 있을까? 음식으로 먹는 콜라겐이 그대로 우리 몸의 콜라겐으로 바뀌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들 음식 속 콜라겐의 아미노산 등 주요 물질들은 인체 세포가 콜라겐을 합성할 때 재료로 쓰인다. 족발이나 닭발을 먹고 난 뒤 피부가 좋아졌다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피부에 좋다면 다른 부위에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이다. 게다가 콜라겐이 듬뿍 든 이들 음식은 값도 저렴한 편이다. 밖(피부)은 물론 안(뼈, 연골, 근막 등등)도 젊게 해줄 것을 기대하면서 즐겨 먹자. 비타민이 풍부한 야채까지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다.
    Premium Chosun ☜       서동원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동시면허 s9187@hanmail.net

      草浮
    印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