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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골다공증은 유전일까?

浮萍草 2014. 11. 18. 19:14
    뼈 건강을 해치는 위험 요소
    “누구나 통뼈가 될 수 있다”
    은 이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뼈를 튼튼하게 하려면 칼슘 보충이 매우 중요하다. 
    칼슘 섭취가 불충분하면 뼈의 생성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여성들에게 칼슘 부족 경향이 많은 것은 날씬해지고 싶어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 칼슘 섭취가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칼슘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골량이 감소되기 때문에 평소 칼슘을 많이 함유한 음식을 가까이 하는 생활습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 
    우유와 치즈, 요구르트 등 유제품은 칼슘 함량도 많고 흡수율도 좋은 식품이다. 뼈째 먹는 생선도 칼슘 보충에 좋다.
    식품에 따라서는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식품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단백질은 우리 몸의 기초 영양소이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영양실조에 걸린다. 
    하지만 단백질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애써 보충한 칼슘을 소변으로 배출하게 된다. 
    또한 소금을 많이 섭취할수록 소변으로 칼슘이 빠져나가므로 염분 섭취를 줄여야 한다.
    흔히 살찐 사람이 마른 사람보다 골다공증에 적게 걸린다고 한다. 
    뼈는 무거운 힘을 받을수록 강해지기 때문에 체중이 무거운 사람은 마치 무거운 짐을 들고 걸어 다니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내서 뼈가 강해진다. 
    반대로 마른 사람이나 지나친 다이어트로 저체중인 사람은 뼈에 실리는 무게가 적으므로 뼈에 가는 자극이 미미해 뼈 강화에 도움이 안 된다. 
    따라서 마른 사람은 충분히 체중이 실리는 운동을 통해 뼈를 튼튼하게 해야 한다.
    살찐 사람이 마른 사람보다 골다공증에 적게 걸리는 다른 한 가지 이유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 관계가 있다. 
    에스트로겐은 주로 난소에서 만들어지지만 일부는 부신에서 남성호르몬이 만들어진 다음 피하지방조직에서 에스트로겐으로 바뀌기도 한다. 
    살이 쪄서 피하지방이 많은 사람은 남성호르몬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갱년기에 난소에서 에스트로겐을 만들 수 없게 되어도 살찐 사람은 지방조직에서 어느 정도 에스트로겐을 보충할 수 있으므로 유리하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뼈 건강은 유전일까? 할머니의 허리가 굽어 있으면 어머니도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어머니와 딸의 뼈를 비교해보면 어머니가 골다공증인 경우 딸도 뼈가 허약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딸도 어머니처럼 골다공증에 걸린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골다공증에 걸리기 쉬운 체질이긴 하지만 후천적인 노력으로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최대 골밀도를 이루는 30~35세 때부터 평소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는 습관,출퇴근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것보다 하루 두 번 이상은 계단 오르 내리기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하루 30분 정도 빨리 걷기나 달리기를 하고 칼슘이 많은 음식을 꾸준히 먹는다면 충분히 골다공증을 극복할 수 있다. 지나친 술과 담배도 골다공증의 위험인자이다. 특히 여성이 흡연을 하면 뼈를 지키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몸 안에서 빨리 분해되어 뼈를 약하게 한다. 지나친 음주의 경우도 소변으로 칼슘을 내보낸다. 스트레스와 과로 역시 호르몬 변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으므로 모두 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오랜 기간 병으로 누워 있어도 뼈가 약해진다. 또한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는 무중력의 무서움을 알지 못하지만 우주 공간에서 오랜 시간 뼈에 몸무게가 실리지 않으면 뼈가 약해지고 얇아진다. 우주비행사가 우주비행에서 돌아와도 제대로 걸을 수 있는 것은 초기 우주비행사의 쓰라린 경험을 바탕으로 우주선 안에 있는 동안 매일 열심히 특수기구를 이용 운동을 하기 때문이다. 최근 병원 치료에서 수술 후나 출산 후에 되도록 빨리 침대에서 일어나 걷기를 유도하는 것 역시 이와 관련이 있다. 오랫동안 누워 있는 것이 인체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생빈도가 낮지만 최근 남성의 골다공증 사례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 지나친 음주와 흡연, 잘못된 생활습관, 만성 질환이나 다른 질환으로 인한 약물 복용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제 골다공증이 여성들만의 질환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서 우유,다시마,목이버섯 등 칼슘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고,야외활동으로 적당히 일광욕을 즐기며, 꾸준한 운동으로 뼈 관리를 한다면 100세 시대에 걸맞게 좀 더 편안한 노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고관절 골절후 사망률이 남자가 여자에 비하여 약 1.3~1.5배 높기 때문에 더욱 더 건강 관리과 낙상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Premium Chosun        양규현 대한골절학회 회장 kyang@yuhs.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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