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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넘어져 허벅지뼈 골절되면 최선의 치료법은?

浮萍草 2014. 10. 28. 12:01
    “고령 환자의 고관절 주위 골절”
    동안 암이나 치매와 같은 질병에 비해 가볍게 인식되어왔던 뼈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뼈 관리는 성장기 어린아이부터 청년기,중년기,노년기에 이르기까지 매우 중요하며,평상시 지속적인 생활습관을 통해 골다공증과 골절을 예방할 수 있음을 살펴보았다. 
    이제 연재를 마무리하면서 실제로 주변에서 골다공증 골절로 치료를 받은 사례를 짚어보고 치료 방법과 회복 과정을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가장 위험한 고관절 주위 골절로 낙상 후 대퇴골(허벅지 뼈) 경부 혹은 전자부에 골절이 발생한 할머니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치료 방법은 환자의 연령,골절 부위 및 골절의 심각성에 따라 모두 다르지만 기본 목표는 신속히 수술하여 통증을 줄이고 빨리 거동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먼저 경부 골절이다. 
    신체 연령이 젊고 활동적인 할머니라면(수술이 가능하다면) 부러진 뼈를 신속히 바로 잡고 부러진 부위가 다시 어긋나지 않도록 작은 금속나사 여러 개(다발성 유관나사)
    를 이용하여 고정하거나 굵은 나사(활강 고나사)로 고정한다. 
    이런 나사들은 환자가 체중부하를 할 때 나사가 조금씩 밀리도록 고안되어 있어 골절부에 압박이 가해지면서 골유합을 유도한다.
    좌측 사진은 대퇴골 경부 골절이 발생하여 골절부가 전이된 모습을 보여준다. 가운데 사진은 골절을 바로잡고(정복하고) 세 개의 유관 나사로 고절한 사진이다.
    경부 골절이 고령자에서 발생하는 경우에는 우측 사진과 같이 처음부터 인공 고관절 치환술을 시행하며 나사 고정후에 불유합,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인공 고관절 치환술을 시행한다.

    하지만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 아무래도 골절부에 압박이 가해지면 서로 맞물리면서 전체 길이는 좀 짧아지게 된다(다리가 약간 짧아지고 엉덩이 근육도 힘이 약간 약해짐). 따라서 활강(골절부가 압박되는 과정)이 적당히 일어나면 골절 치료에 도움을 주고 다리 길이도 큰 변화가 없으나 뼈가 약하여 활강이 많이 일어나면 큰 희생을 치르면서 골유합을 얻게 된다. 이같이 나사 고정법은 경부 골절에서 불유합,무혈성 괴사 등 합병증이 잘 발생하는 곳이기 때문에 길이를 좀 손해 보더라도 신속히 골유합을 얻고자 시도하는 방법이다. 경부 골절에서 환자의 나이가 많고 골절이 많이 어긋나 있는 경우에는 처음부터 인공 고관절 치환술을 시행하는데,금속나사로 고정해도 골질이 나빠서 고정 실패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인공 고관절 치환술은 금속나사 삽입술에 비하여 수술이 크고 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조기 체중부하가 가능하고 고정 실패나 무혈성 괴사 등의 합병증으로 인한 재수술의 위험이 적다는 장점도 있다. 경부 골절만큼 무서운 또 하나의 고관절 주위 골절은 전자간 골절이다. 골절이 경부보다 아래쪽에서 발생하는데, 통증이 심하며 가능하면 빨리 큰 나사못으로 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자간 골절은 경부 골절에 비하여 골절편 간의 접촉면이 넓어서 골유합은 비교적 잘 이뤄지나 불안전성 골절인 경우에는 체중부하 시 골편이 회전하고 지나치게 활강 하여 내고정이 실패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따라서 연령이 많고 골다공증이 심한 환자에게서 불안정성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전자간 골절에서도 인공 고관절 치환술을 시행하는 사례도 있다.
    전위성 전자간 골절을 정복하고 골수정 나사로 고정한 치료 사례. 금속 나사가가 활강하면서 골절부를 압박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나사 끝(흰색 화살표)이 뼈
    밖으로 튀어 나온 만큼 단축이 발생한다.

    이와 같이 고관절 주위에서 발생한 대퇴골 경부와 전자간 골절은 그 예후도 좋지 못하여 골절 환자의 1/2 이하에서만 수술 전의 보행 능력을 유지할 수 있으며,특히 고령 환자는 사망률이 높고 근력이 약해져서 타인의 도움 없이는 살아가기 어려운 사례가 많이 발생한다. 산업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노령화 속도가 OECD 국가에서 가장 높고 평균의 2.5배나 된다고 하니 본격적인 고령사회를 앞두고 노인성 질환에 대한 대비가 절실하지만 경기도 나쁘고, 국가와 가계 부채는 늘고 있어서 참으로 신중한 대비가 필요하다.
    Premium Chosun        양규현 대한골절학회 회장 kyang@yuhs.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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