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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왜 이렇게 일찍 골다공증? 혹시 어릴 때...

浮萍草 2014. 11. 12. 09:55
    성장기 아이들의 뼈 건강
    “세 살 뼈 관리가 여든까지 간다”
    는 우리 몸 전신을 지지하고 있고 평생을 함께할 동반자이며 건강한 생활을 위하여 필수적인 존재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인이나 50대 이상의 여성들에게 나타나는 골다공증이나 골절 등에 대한 문제 의식은 가지고 있지만 뼈의 형성 과정이나 뼈 관리에 대한 정확하고 상세한 정보를 얻기 힘들다. 요즘 ‘100세 시대’라는 말을 한다. 의술의 발달과 충분한 영양 공급으로 평균 수명이 길어진 까닭이다. 이러한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시 되는 것은 무엇보다 건강이다. 물질의 풍요나 명예를 이루어내도 건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평안한 삶을 누릴 수 없다. 100세 시대에 뼈 건강은 암이나 치매만큼이나 중요하다. 노인 골절은 심장질환의 두 배, 뇌졸중의 여섯 배까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65세 이상 엉덩이뼈 골절 환자의 경우 1년 이내 골절과 관련하여 사망할 확률이 20퍼센트에 가깝다. 80세 이후에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사망률이 40퍼센트 이상이다. 이러한 통계 수치가 말해주듯 노인들에게 암이나 치매로 사망하는 것만큼이나 위험하고 지켜져야 하는 것이 바로 뼈 건강,뼈 관리이다. 아이들의 뼈 건강 역시 중요한 문제다. 뼈 관리가 부실하면 성장이 늦어지고 키가 안 크는 것은 물론, 뼈가 휘거나 골량이 부족하여 장차 성인이 되어서도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골다공증의 가장 이상적인 예방법은 청소년 시기에 충분한 칼슘을 섭취하고 야외에서 운동함으로써 비타민 D를 충분히 만들어 내어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다. 뼈는 청소년기를 보내며 골량이 크게 증가하고 20대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지만 30대가 되어 최대 골량에 도달하고 나면 그 이후엔 정해진 코스를 따라서 서서히 감소한다. 따라서 청소년기에 골량을 크게 올려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입시 문제로 책상 앞에서만 보내는 중고등학교 시절에 이미 최대 골량 형성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의 발전으로 20 ~40대 여성들 역시 바쁜 업무에 쫓기며 운동 및 영양의 불균형이 초래돼 골밀도 감소와 더불어 뼈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오고 있다. 따라서 전 연령층에게 있어 뼈 건강, 뼈 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이들의 경우 학교 급식으로 비타민 D 강화 우유를 마시게 하거나 간식으로 치즈 등을 먹게 하여 칼슘 부족 현상은 줄어들었다. 전체적인 영양 개선 효과도 보탬이 되어 대체로 아이들이 부모보다 키가 큰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뼈가 부실하여 부러지거나 치아가 썩는 아이들이 많은 것은 칼슘 섭취량이 늘어난 것보다 아이들의 공부 양이 더 늘어나 밖에서 햇볕을 받으며 마음껏 뛰어놀 수 없게 된 데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또한 텔레비전,컴퓨터 게임,스마트폰 등에 빠져 운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뼈가 단련되지 못하고,거기에 인스턴트식품이나 과자,패스트푸드 등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 하는 것도 뼈를 약하게 만드는 원인이다. 가공식품에는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인산이 함유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뼈를 튼튼하게 하려면 칼슘,인,무기질,단백질 등 모든 영양소를 편식하지 않고 고르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꾸준한 운동으로 뼈에 적절한 자극을 주는 것이 좋다. 아동기에 충분한 골량을 형성하지 못하면 나이가 들어서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아동기에 충분한 골량을 형성할 수 있도록 영양과 운동으로 도와야 한다. 부모라면 어린 시절의 칼슘 섭취 방법과 운동량이 뼈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의 뼈 관리에 관심을 두어야 할 것이다.
    Premium Chosun        양규현 대한골절학회 회장 kyang@yuhs.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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