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저장소 ㅁ ~ ㅇ/뼈 이야기

25 꼬부랑 할배 안되려면 등산? 산책?

浮萍草 2014. 11. 5. 09:36
    “다발성 척추 압박 골절”
    때로 고관절 주위 골절만큼이나 심각한 것이 다발성 척추 압박 골절이다. 
    신선 척추 압박 골절이 발생하면 환자는 등이나 허리에 심한 통증을 느끼며 누워서 스스로 자세를 바로 잡거나 기침을 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우선 환자를 침대에 눕혀서(너무 흔들리지 않는 매트리스 침대) 안정을 취하게 하고 통증을 조절한 다음 신경 압박 징후가 없는지 살펴보고 통증이 줄어들면 보조기 
    등을 이용하여 거동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처음엔 약간 찌그러진 압박 골절이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진행되는 사례가 많으며 통증이 가라앉지 않을 때에는 척추 성형술(척추 골절부에 뼈 시멘트를 주입
    하여 안정성을 확보하는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많은 사례에서 압박 골절은 서서히 자기도 모르게 진행되어 검진 때 발견되는 경우도 있으며 특히 허리가 크게 휜 할머니들 중에는 뚜렷한 외상이 없는데도 
    다발성 척추 압박 골절을 발견한 사례도 적지 않다.(아래 그림)

    이처럼 골다공증성 척추 골절의 특징은 한 마디가 상하면 이어서 인접 마디가 다시 주저앉을 위험이 높으며 여러 마디가 상하면 등이 심하게 앞으로 휘고 구부러져서 폐활량이 줄고 거동이 제한되어 장기 사망률이 고관절 주변 골절 후 사망률에 맞먹을 정도다. 따라서 첫 번째 척추 압박 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는 것이 차후에 여러 마디에 압박골절이 발생한 이후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보다 효과적이다. 또한 골절은 평소의 생활습관으로 예방하는 것이 좋은데 등산과 같은 운동이 힘들다면 가벼운 산책이라도 매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일본 의학지 자료에 의하면 매일 산책을 하는 노인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잘 넘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산책은 걸으면서 자세를 반듯하게 함으로써 신체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고 넘어지더라도 골절이 잘 되지 않게 뼈를 받치는 근육이 보강된다. 주 2~3회 등산이나 매일 1시간 정도 산책하는 습관으로 골절을 예방하자. 또한 지난 연재에서 강조한 바와 같이 가능하면 근력 운동도 같이 하여 나이가 들면서 발생 하는 근육 위축과 근력 감퇴를 예방하거나 지연시킬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이 골절이 발생하면 환자는 이미 중증 골다공증에 속한다고 평가하는 것이 좋으며 비타민 D 칼슘을 기본으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 골다공증 전문 치료제를 투여함은 물론 식생활(비타민 D와 칼슘이 많은 음식), 운동 요법 등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혈압이나 당뇨와 마찬가지로 일단 병에 걸리면 평생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골다공증은 재차 골절이 일어나기 전까지 뚜렷한 증상 없이 그런대로 지낼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치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골절 후 1년 동안 지속적으로 약을 복용하는 환자가 절반이 되지 않으며 이마저도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하고 있으니 가족과 주변에서 지속적으로 챙겨줄 필요가 있다.
    Premium Chosun        양규현 대한골절학회 회장 kyang@yuhs.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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