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창고 ㅈ ~ ㅎ/커플링 법칙

인간의 감정은 오장육부에서 생성된다.

浮萍草 2014. 10. 28. 12:40
    인간의 감정은 '오장육부'에서 비롯된다
    <몸속의 생태학을 모르고서는 스스로의 몸의 정체성을 알 수 없다. 여기 당신의 몸과 마음 그리고 뇌가 연동되어 빚어내는 다채로운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인간 행동학의 세세한 빛과 그림자를 따라가 보라. 그러면 인간 이해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인간 본성은 어디서 오는가? - 마음의 기원 간은 누구나 폐, 간, 비, 신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 네 가지 기관 간에도 신체 속에서 하나의 위계적 질서를 형성하고 있다. 그 넷 사이에도 서로 크고 작음이 있고 기능의 허실과 대소가 존재한다는 그 계서적 질서가 인체를 이해하는 하나의 분석적 틀로서는 그지없이 유용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그 네 가지 기관이 한 인간의 대사작용을 관장하고,생리작용을 주관하고 거기에 따라 감정의 진폭이 우러나게 하는 그 생태적 기제를 이해할 수 있게 해줄 수도 있다. 음양은 비유하자면 해와 달이다. 이해와 달이 지구의 대기에 번갈아 쬐어주는 어떤 기운이라면 이 작용에 따라 생물들을 태어나게 하고, 쇠하게 할 수 있고 갈무리를 하게 해주는 그런 우주계의 생태적 시작ㅡ과정ㅡ끝이라는 순환적인 우주질서가 곧 오행이다. 태초에 태극에서 음양이라는 두 가지 기운이 갈라지게 되었고,거기서 다시 분압작용을 통해 다섯 개의 새로운 성질이 발생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오행이다. 동중서(董仲舒,197-104B.C.)는 오행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자연(天)에 오행이 있으니 첫째 나무 (木), 둘째 불(火), 셋째 흙(土), 넷째 쇠(金), 다섯째 물(水)이 그것이다. 나무는 오행의 시작, 물은 오행의 종결, 흙은 오행의 중앙이다. 이는 하늘이 안배한 질서이다. 나무는 물을 낳고, 불은 흙을 낳고, 흙은 쇠를 낳고, 쇠는 물을 낳고, 물은 나무를 낳는다. “(풍우란.중국철학사 하. 박성규 옮김.P.18) 오행은 일종의 운동원질을 목화토금수로 명명한 것이다. 오행에 대해서는 다시 상세하게 앞으로 거론하게 되겠지만,독자들은 이 점만은 꼭 유의해서 읽어보길 바란다. 즉 오행의 의미와 그 의미의 이론적 그리고 실제적인 전개는 한꺼번에 얘기할 수 없기 때문에 필요할 때마다 여기저기서 조금씩 제시될 것이다. 따라서 다소 이해가 안 되고 불편하더라도 그대로 지나쳐서 읽어 주시기 바란다. 오행에는 그 하나하나에 고유한 감성적 특징이 배속되어 있다. 즉, 이런 식이다. 간(음)과 담(양)은 인간의 분노(노)행위를 주관하고,심장(음)과 소장(양)은 기쁨(희)을 주관하고,비(음)와 위(양)는 근심,걱정(사)을 주관하고,폐(음)와 대장(양)은 슬픔 (비)을 주관하고 신장(음)과 방광(양)은 두려움(공)을 주관한다. 아래 표를 참고하기 바란다.
    인체의 오행분류

    위 표에는 각 장부가 오행의 하나하나에 어떻게 배속되어 있는가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여기에 더해서 오행이 가지는 인체의 표현형적 특질이 하나하나 예시되어 있다. 예컨대 목의 간과 담은 신맛과 같은 범주다. 그래서 간과 담이 강한 체질은 신맛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화의 심장과 소장은 쓴맛에,토의 비와 위는 단맛에,금의 폐와 대장은 매운맛에,그리고 수의 신장과 방광은 짠맛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작용한다. 여기서 예민하게 작용한다는 것은 그 각각의 맛에 대해서 지나치게 좋아하든지 싫어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일까. 폐와 대장이 강한 사람들은 대개 매운맛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목과 오지가 만나는 항에는 노가 있다. 오행 중 목(간과 담낭)이 강한 사람은 화내는 일에 민감하다는 뜻이다. 이게 무슨 뜻일까? 화를 잘 낸다는 말인가,화를 잘 안 낸다는 말인가. 여기서는 목의 특성을 가진 사람은 화를 잘 안 낸다는 뜻이다. 반면에 금(대장과 폐)이 강한 사람은 오지항에 보면 우,비라 되어 있다. 걱정과 슬픔에 예민하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걱정과 슬픔이 많다는 얘기인지,적다는 얘기인지 확실치 않다. 이 경우 금체질은 걱정과 슬픔이 많다는 뜻이다. 수와 오지항이 만나는 공은 공포에 대한 민감성을 뜻한다. 수(신장과 방광) 체질은 공, 즉 두려움에 예민하지만 여기서는 두려움이 적다는 뜻이다. 20층이나 30층 높이의 고층건물에서 줄타기하면서 창문을 닦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 수체질형이다. 화와 오지항이 만나는 희는 기쁨에 대한 예민성을 뜻한다. 따라서 화(심장, 소장)체질은 쉽게 웃고, 쉽게 기뻐한다. 또 위의 표를 보면 수와 오화의 항에는 발이라고 되어 있다. 이것은 오행의 수(신장, 방광)는 인간의 모발과 피부의 털을 관장하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신장 방광이 강한 수체질의 인간은 머리숱이 많고 머릿결이 굵고 거센 경우가 흔하다. 오규와 금이 만나는 항을 보면 코가 나와 있다. 오행의 금(폐와 대장)은 신체의 순환기계통을,특히 기의 흐름을 주관하기 때문에 금 체질의 인간형은 공기에 민감하고 따라서 코의 기능이 유난히 예민한 것을 볼 수 있다. 예컨대 전두환 전 대통령은 금체질의 인간형인데,그는 그가 거처하는 숙소뿐만 아니라 그가 가는 곳마다 실내온도에 극히 예민했었다고 알려졌다. 그래서 그는 언제든지 실내공기를 섭씨 22도에 맞추게 해놓았다고 한다. 오행이 갖는 갖가지 사물을 대표하는 대상물을 분류화해 놓은 표가 곧 인체의 오행분류표라고 할 수 있다. 몇몇 다른 인물들을 위의 표에 다시 대비하여 오행이 갖는 실제적 의미에 더 다가가 보자. 폐가 강하다고 소문난 박지성 선수는 실제로 폐대간소의 태양인 체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신대비소의 소음인 체형이고, 부시 전 대통령은 비대신소의 소양인이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간대폐소의 태음인이다. 박지성 선수는 실제로 스트레스가 많고 속으로라도 화를 잘 낼 수 있는 폐 긴장 체질이고 오바마 대통령은 소심한 신장긴장 체질이고,부시 전 대통령은 웃기 좋아하고 사교적인 비장긴장 체질이고 시진핑 주석은 신중하고 과묵한 간 긴장 체질이다. 오행의 서로 다른 조합에 따라 파노라마 같은 다채로운 인간유형의 스펙트럼이 형성된다고 할 수 있다. 이 네 가지 사상체질에 모든 인간을 유형화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사상체질로는 모든 인간형을 담기에는 턱 없이 부족하다. 이 문제는 나중에 다시 상세히 논하기로 하겠다.
    Premium Chosun        허경구 국제정치문제연구소 이사장 aronge7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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