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저장소 ㅁ ~ ㅇ/얼짱 피부과 의사의 미남미녀 이야기

5 40대 여성에게 얼굴의 좌우비대칭을 교정해 줬더니...

浮萍草 2014. 9. 3. 06:00
    얼굴의 좌우비대칭 교정법
    자가 생각하는'미'란 균형과 조화다. 
    그리고 그 균형과 조화 속에는 건강함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흔히'구안와사'라고들 하는 안면신경마비의 경우 갑자기 한쪽 얼굴 근육에 마비가 오면서 얼굴의 좌우 균형이 깨어지게 된다. 
    이 경우 갑작스런 얼굴 비대칭에 본인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치료를 받아 안면신경마비가 다 나은 이후에 타인이 감지할 수 없을 정도로 약하게 남아 있는 안면 비대칭에도 항상 신경을 쓰며 컴플렉스로 끌어안고 산다. 
    이 경우 보톡스와 필러 등 간단한 주사요법으로 안면마비 후유증을 교정해주면 만족도가 미용환자들보다 훨씬 크다. 
    처진 한쪽 입꼬리를 주사나 레이저를 이용해 올려주고 말할 때나 웃을 때도 양쪽 근육의 균형이 맞도록 보톡스로 치료해주면 참으로 보람되다. 
    구안와사(안면신경마비) 후 한쪽 입꼬리 처짐의 교정.

    그런데 사실 대부분의 사람은 얼굴 좌우가 비대칭이다. 아마 지금 거울을 보면서 좌우 번갈아 얼굴을 가려보면 느끼겠지만 우리의 왼쪽 얼굴과 오른쪽 얼굴은 다른 경우가 훨씬 많고 사실 어느 정도의 비대칭은 인간적 이고 자연스럽다. 오히려 좌우가 너무 동일하면 아무리 예쁘고 잘 생겼더라도 로봇 같은 차가운 이미지가 배어난다. 배우들 중에도 가끔 좌우 얼굴이 다른 점이 묘하게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미용치료를 받으러 오는 환자들의 경우 지적해주기 전까지는 얼굴 비대칭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오랜 시간 무심하게 보아오던 얼굴에 주사나 레이저 등 미용치료를 받고 나서 열심히 거울을 들여다보다가 처음으로 비대칭을 발견하게 된다. 눈썹모양이 좌우가 다르다거나 왼쪽 오른쪽 뺨이 다르다거나 이러한 점을 호소하는 경우 시술 전 찍어둔 사진을 함께 보면 이미 존재하던 비대칭인데 새삼스레 인지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시술 전 좌우 비대칭에 대해 맘에 걸릴 때는 미리 인지를 시키고, 대칭을 맞추어드렸으면 좋겠다 싶을 만큼 비대칭이 심한 경우 교정 시술을 권해드리기도 한다. 그런데 문제는 ‘갑작스럼’의 여부다. 갑자기 발생하는 안면신경마비의 좌우 비대칭 경우와 달리 습관적으로 좌우 근육을 매우 다르게 써서 오랜 기간 서서히 점점 심해지는 좌우비대칭의 경우는 본인이 미리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시술해서 미용적으로 보기 싫던 좌우비대칭을 고쳤는데도 불구하고 본인은 별로 만족하지 못하거나 근육 사용에 대해 오히려 불편해 하는 경우도 있다. 객관적으로 더 나아진 얼굴임에도 불구하고 늘 거울로 보던 익숙한 자신의 얼굴이 아니라서 그런 듯 하다. 이 경우 필자가 경험하기로는 불편함을 호소하는 조건의 결정적인 기준은 나이다. 20-30대는 대부분 좌우 균형을 맞추어 주면 금방 익숙하게 받아들이지만 40대 이후는 사람에 따라 바뀐 근육 사용을 받아들이는 시간이 매우 길거나 도저히 못 받아 들이기도 한다. 보톡스 필러 시술은 원상 복귀대로의 교정이 손쉽다는 점이 이럴 땐 매우 유용하다. 따라서 나이 드신 분들의 비대칭을 교정할 땐 항상 조심스럽다.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완고해지는 것은 어찌 보면 뇌가 익숙한 것만 찾으려고 하는 것으로 그 대상은 꼭 사상이나 취향 뿐만은 아닌 듯하다.
    Premium Chosun ☜       배지영 로즈피부과의원 분당점 원장 mizz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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