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저장소 ㅁ ~ ㅇ/얼짱 피부과 의사의 미남미녀 이야기

4 찌푸린 눈썹 펴면 우울증 줄어든다

浮萍草 2014. 9. 2. 06:00
    간을 찌푸리는 미간 근육의 활동도와 사람의 감정 상태는 수세기 동안 과학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왔다. 이미 19세기에 그 유명한 과학자 찰스 다윈은 미간 근육의 찌푸림이 인간의 감정 상태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확신했고 1884년 William James 와 Carl Lange 박사는 미간을 찌푸리는 행위 자체가 슬픔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실 1970년도에는 근전도로 미간근육의 활동도를 측정하여 우울증의 심한 정도를 알아보려는 시도가 있기도 했다. 얼굴 근육은 단순히 감정 상태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유발하기도 한다는 이러한 주장을, 2006년 Finzi박사와 Wasserman박사는 보톡스 주사로 우울증 환자들을 치료하여 입증하였다. 우울증 환자 10명에게 미간에 보톡스를 주사하고 2개월이 지나니 10명 중에 9명은 우울증이 호전되었다. 이것은 단순히 미간 주름이 펴진 기쁨으로 우울증이 좋아졌다고 하기에는 너무나 훌륭한 결과이다. 찌푸리는 행위를 덜 하게 됨으로써 연결된 부정적 감정을 관장하는 뇌 부분으로의 신호가 줄어들게 되고 이것이 부정적 감정 상태에서 긍정적 감정 상태로 기본 감정상태가 옮겨지는 데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웃는 표정을 일부러라도 지음으로써 기분이 더 좋아지기도 한다. 만화책을 보며 펜을 입에 무는 실험을 하는데 세로로 펜을 문 경우와 웃는 것처럼 가로로"이~"하고 펜을 문 경우 같은 만화를 봤는데도 전자는 평균 4.7점 후자는 6.6점을 받았다. 이~하고 가로로 물고 있으면 입 양끝이 올라가 저절로 웃는 표정이 지어지는 데 이 때 뇌에서는 쾌락을 느끼는 곳이 활성화된다. "이~"하고 입 양끝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실제로 즐거워진다는 사실이 뇌회로 차원에서도 증명된 셈이다. 흔히 눈이 마음의 거울이라고 하지만 입 또한 마음의 거울이다. 사람은 입술을 감싸고 있는 입 둘레 근육의 미묘한 움직임에 따라 매우 다양한 표정을 지을 수 있다. 옛날 우리나라의 법도 있는 가문에선 며느리를 고를 때‘백팔여상’이라 하여 얼굴을 108종으로 세분해 관찰했는데 그 가운데 입을 가장 관심 있게 봤다. 입은 평소에 자주 짓는 표정으로 굳어지기 때문에 평생 근심과 걱정으로 지내던 사람이 늙어서 함박웃음을 짓는 일은 어렵다. 요즘 같은 초스피드 시대에는 경쟁력 있는 첫인상을 갖기 위해 연예인 웃음처럼 입꼬리가 위로 한껏 올라가는 미소를 짓도록 도와 달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다. 아래의 경우 입매교정 보톡스로 입모양을 교정해 주면 가만히 있을 때도 입꼬리가 약간 올라가면서 한결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특히 효과가 있는 분들은 가만히 있어도 화났느냐 안 좋은 일 있느냐, 뭔가 불만 있냐는 오해를 사시는 분들이다. 이런 경우 입 주변 근육 사용 습관이 잘못된 경우가 많으므로 보톡스로 근육 습관을 교정해주면 좋은 인상으로 바뀔 수 있다.

    한동안 원하는 데로 이루어진다는 책 시크릿이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웃으면 복이 와요”라는 경구도 즐거워야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면 즐거운 일이 생긴다는 조상 대대로 내려온 시크릿이다. 미간을 찌푸리고 있는 사람이나 입꼬리를 늘 아래로 당기고 있는 사람을 보면 보톡스를 놓아주고 싶은 충동이 들곤 한다. 복이 깃들도록 말이다.
    Premium Chosun ☜       배지영 로즈피부과의원 분당점 원장 mizz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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