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저장소 ㅁ ~ ㅇ/뼈 이야기

13 골다공증을 부르는 환경

浮萍草 2014. 8. 5. 09:48
    야간근무-지하실 근무 오래하면 골다공증 빨리 온다
    “뼈 건강은 환경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반적으로 젊고 건강한 사람이 낙상하여 뼈가 부러지는 경우에는 골절 치료.재활 치료로 정상적인 보행이 가능하지만 뼈가 약한 노인환자의 경우 쉽게 잘 회복되지 않는다. 하지만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하여 젊은 사람에게서도 골다공증 골절이 발생할 수 있으니 그 사례를 살펴보자. 53세 여성이 폐경이 되어서 골밀도 검진을 받고자 병원을 찾았다. 이 환자는 5년 전에 산에서 내려오다가 넘어져서 오른쪽 발목이 부러진 적이 있다고 했다. 환자의 척추와 양측 고관절의 골밀도를 조사한 결과 척추나 왼쪽 고관절의 골밀도는 T-값이 -1.2였으나 우측 고관절의 골밀도는 유의하게 낮아서 T-값이 –2.5를 나타냈다. 이와 같이 50세 이상 폐경 후 여성이나 남성에게는 T-값을 사용하는데, 환자의 측정치가 소속 집단의 젊고 건강한 사람들의 평균치에서 어느 정도의 표준편차만큼 차이가 나는지를 나타내며 -2.5 이하일 때 골다공증 으로 진단하고 있다. 그럼 왜 우측만 골밀도 수치가 더 낮게 나온 것일까? 우주 비행사는 무중력 상태에 있을 때 월평균 2-3%의 골소실이 온다고 한다. 또 골절 등으로 인하여 체중부하를 하지 못할 때(깁스고정 치료, 침상 가료) 치료 후에도 통증으로 인하여 체중부하를 잘 하지 못할 때 지역적으로 골소실이 나타난다. 이를 국소적 골다공증이라고 부른다. 이와 같은 국소적 골다공증은 치료 후 체중부하를 다시 시작하면서 서서히 회복되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평생 골밀도가 회복되지 않고 좌우가 서로 틀리는 경우가 있다. 이 환자는 골절 치료 후에도 걸을 때 오른쪽 발목이 아파서 그쪽으로는 충분히 딛지 못했다고 한다. 한쪽이라도 골밀도가 낮으면 골다공증으로 평가되며 골다공증 전문 치료제의 투약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또 다른 환자의 사례를 들어보자. 40대 남성 환자가 진료실을 찾아왔는데 최근에 넘어져서 손목뼈가 부러졌다고 했다. 자세히 사고 경위를 물어보니 사소한 낙상에 의한 골절이었다. 40대 남성에서는 단순 낙상으로 골절은 잘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골밀도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척추 골밀도가 의외로 낮아서 Z-값이 -2.3이었다. Z-값은 50세 미만 남녀의 골밀도를 평가할 때 주로 사용하는데 환자의 골밀도를 같은 나이 사람들의 골밀도 평균과 비교한 수치이다.
    이 환자의 경우 측정치가 해당 평균에 비하여 표준편차의 2.3배만큼 낮다고 해석된다. Z값이 -2 이하면 골밀도가 기대치에 많이 미치지 못한다는 의미로 사용한다. T-값은 -2.5 이하일 때, Z-값은 –2 이하일 때 적극적인 치료를 요한다. 결국 골밀도가 매우 낮은 원인을 찾아야 했다. 상담을 해보니 이 환자는 10년 동안 지하상가에서 휴일도 없이 계속 근무하는 바람에 비타민 D 부족으로 골연화증과 함께 골밀도가 크게 감소된 상태였다. 환자에게 칼슘과 비타민 D를 처방하였으며 2차 골절(골다공증성 골절이 발생한 환자에서 새로이 또 다른 골절이 발생하는 골절)을 예방하기 위하여 의료 보험의 혜택을 받을 순 없지만 골다공증 전문 치료제를 처방하였다. 이와 같이 지하상가에 종사하는 사람은 비타민 D가 결핍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3교대 형태로 근무하는 이들도 야간 근무만 몇 개월씩 지속하는 것은 여러가지로 바람직하지 않다. 햇볕이 좋은 날은 야외 활동을 하면서 직업적인 스트레스도 풀고 피부에서 비타민 D도 생성하며 체중부하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Premium Chosun        양규현 대한골절학회 회장 kyang@yuhs.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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