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창고 ㅈ ~ ㅎ/체질과 식보약보

바나나, 몸 열기 내려주고 해독작용 탁월

浮萍草 2014. 8. 1. 06:00
    나나는 파초과의 상록 여러해살이풀인 바나나나무의 열매다. 한방에서는 바나나나무 뿌리와 잎,열매의 껍질을 약재로 사용해왔다. 바나나 가운데 날것을 그대로 먹는 품종은 길이 6∼20㎝, 지름 3.5∼5㎝로 작은 편이고 요리용 바나나는 길이 30㎝, 지름 7㎝ 정도로 크다. 수입 바나나는 녹색의 미성숙 상태에서 수확한 다음 12도 전후의 온도에 맞춰 수송한다. 우리나라에 도착한 다음에는 18도에서 에틸렌으로 숙성시킨다. 녹색 바나나는 전분이 20% 정도지만 에틸렌 처리를 하고 나면 거의 대부분이 당으로 변하고 탄닌 성분도 불용화되어 떫은맛이 사라진다. 바나나는 탄수화물 25%,단백질 1.1~3.2%, 지방 0.6%,소량의 5-세로토닌,노르아드레날린,도파민을 함유 하고 있다. 섬유는 셀룰로오스나 헤미셀룰로오스이고,비타민 A와 C가 풍부하다. 100g당 92㎉로 고열량 과일이다. 바나나는 다양한 약리작용을 한다. 숙성되지 않은 바나나 즙은 동물실험에서 페닐부타존으로 유발된 위궤양에 대해 예방 또는 치료 효과를 발휘했다.
    위궤양 보호작용은 5-세로토닌이 위산을 저하시키고 바나나가 자극을 완화하기 때문이다. 또 바나나에 들어 있는 무스카린은 진균(곰팡이)과 세균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바나나는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의 열기를 내려주고 장운동을 원활하게 하며 해독작용도 한다. 그래서 열병에 의한 번갈(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나며 목이 마르는 증상)이나 변비 치질에 좋고 술독도 풀어준다. 정신적 긴장이 많은 사람의 심신을 이완시켜 깊은 잠을 이루게 한다. 바나나 뿌리는 열이 많은 사람의 천식에 좋고, 바나나 껍질은 진균이나 세균을 억제해 피부 가려움증이나 콧속이 헐고 아플 때 효과가 있다. 바나나는 성질이 찬 과일이기 때문에 몸이 차거나 아랫배가 찬 사람은 많이 먹으면 위가 약해지거나 소화장애가 생길 수 있다. 사상의학적으로 봤을 때 소양인이나 태양인 체질과 잘 맞는다. 그러나 너무 많이 복용하면 위장 기능에 장애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하루 1㎏ 이상 먹지는 말아야 한다. 소음인인 경우에는 껍질에 검은색 반점이 생길 때까지 숙성된 다음에 조금만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Khan ☜       김달래 사상체질 전문의·김달래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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