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창고 ㅈ ~ ㅎ/체질과 식보약보

채소·과일 안 먹는 아이, 태음인 많아

浮萍草 2014. 7. 29. 06:00
    소는 쓰거나 신맛이 강하고 육고기는 단맛이 많다. 
    동서양을 불문하고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은 이유다. 
    그래서 시금치를 잘 먹지 않는 미국 어린이들을 위해‘뽀빠이가 시금치를 먹으면 힘이 강해진다’는 내용으로 만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만큼 아이들에게 채소 먹이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채소보다는 덜하지만 과일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많다.
    태음인 체질을 타고난 사람은 남자와 여자를 가리지 않고 고기를 좋아한다. 
    어떤 태음인은 끼니마다 육고기가 없으면 밥을 먹지 않고 어른 중에서도 고기반찬이 없다며 투정을 하는 경우까지 있다. 
    이런 집안에서 잘 먹는다는 것은 곧 고기를 많이 먹는다는 의미다. 
    보통 다른 체질들은 고기를 삼키려면 여러 번 씹어야 하는데 소화력이 좋은 태음인은 대충 씹고도 삼킬 수가 있다.
    태음인은 또 단맛을 좋아해서 육고기뿐 아니라 사탕이나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 
    그런데 채소는 대부분 쓴맛이 많고 많이 씹어야 한다. 
    그래서 태음인은 채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태음인 체질은 식생활 습관이 거의 완성되는 다섯 살 이전부터 나물반찬을 자주 먹고 과일의 새콤한 신맛을 즐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태음인 아이가 고기만 좋아하고 채소와 과일을 싫어하면 성인이 되었을 때 대사증후군에 걸릴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태음인에게 좋은 과일의 대표는 아무래도 배와 사과다. 
    배도 잘 익으면 단맛이 매우 강하고 사과도 겉껍질이 붉은색은 신맛이 많지만 노란색의 사과는 단맛이 강하다. 
    또 매실도 신맛이 강하지만 매실청을 만들어 먹을 수 있으므로 태음인에게 좋은 과실이다. 
    채소는 대부분 쓴맛이 많지만 자꾸 씹으면 그 속에 단맛이 들어 있어 단맛도 많이 난다. 
    가지, 더덕, 도라지, 취나물, 머위, 당근, 무, 호박, 마 등은 태음인 아이들에게 권할 만하다.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고 했다. 
    건강도 열 살 무렵까지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가지고 돌보느냐에 따라 40대까지 그 영향을 받는다. 
    건강 유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식습관이다. 
    무엇을 먹느냐 하는 것은 거의 대부분 습관에 좌우된다. 
    필자는 강아지를 키우는데 우리 강아지는 주인이 잘 먹는 음식을 좋아해서 감, 참외, 딸기 무 같은 과일과 채소는 잘 먹지만 소시지 같은 것은 절대 먹지 않는다.     
    
    Khan ☜       김달래 사상체질 전문의·김달래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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