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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남성의 골다공증(下)

浮萍草 2014. 6. 17. 10:51
    남성이 여성보다 골절 후 사망률이 더 높다
    ㆍ뼈 관리를 해야 하는 이유
    ▲ 골다공증 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
    년기에 잘 발생하는 고관절 주위 골절은 여성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인데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남성 골다공증 환자는 여성에 비하여 골절 후 사망률이 높다는 것이다. 남성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대퇴골 골절의 빈도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데 골절이 증가하는 연령은 남성이 여성보다 5~10세 정도 늦게 시작되며 골절과 동반되는 합병증이 많아 사망률이 여성에 비해 남성이 더 높은 것이다. 생물학적으로 여성이 위기 상황에서 더 잘 생존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고관절 골절 후에도 여성이 남성에 비하여 생존율이 1.3~1.4배 높다. 고관절 골절 후 1년 내 사망률은 여성이 17.3퍼센트 남성이 22.6퍼센트이다. 진료실에서 자주 경험하는 것은 어머니가 넘어져서 다친 경우에는 수술 후 딸이나 며느리가 완쾌될 때까지 외래에 잘 모시고 오는 반면 아버지를 치료 종료 시까지 잘 모시고 오는 경우는 많지 않다. 병원을 더 이상 가지 않겠다는 아버지의 고집이 더 세서인지 무관심 혹은 돌봐줄 가족이 없어서인지는 알 수 없으나 연구 목적으로 환자의 수술 후 결과를 조사하다 보면 확실히 할아버지들의 외래 귀환율(수술 후 외래로 통원치료를 받는 비율)이 떨어진다. 외래 귀환율이 중요한 것은 한 번 넘어져서 고관절 주변에 골절이 생긴 사람은 그런 경험이 없었던 사람 들에 비하여 반대 측 건강한 다리에 또 다시 고관절 골절이 생길 확률이 다섯 배 이상 높기 때문이며 재골절의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지도와 필요시 골다공증 약제 투여가 권장되기 때문이다. 두 번째 골절이 반대 측에 발생하면 걸음걸이도 더 나빠져서 침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거나 휠체어를 탈 확률이 더 높아지며 사망률 또한 1차 골절 때보다 높아진다고 한다. 이와 같이 남성은 여성에 비하여 골량이나 골격의 형태적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인 모를 (특발성) 골다공증이 발생하기도 하며 특히 당뇨,스테로이드 제제 사용(천식,피부병,이식 등),흡연,지나친 음주, 류마티스 관절염,비타민 D 부족,호르몬 질환 등으로 인한 2차성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드물게 훈련받던 군인이 다발성 척추 골절 등 폐경 후 골다공증에서 보이는 골절 양상으로 이송되어오는 경우가 있다. 골밀도 검사상 Z-값(젊은 여성이나 남성에서는 일전에 소개한 T-값 대신에 같은 연령대의 골밀도와 비교한 Z-값을 사용하며 같은 연령대의 골밀도 평균에 비하여 얼마만큼의 표준편차를 보이는지를 나타냄)이 -2 이하인 경우에는 동일 연령대에 비하여 지나치게 골량이 부족함을 의미하는‘연령 기대치 이하(below the expected range for age)’이므로 적극적인 치료를 요하게 된다.
    고령자와는 달리 칼슘,비타민 D 투여와 전문 골다공증 제제의 투여 반응이 좋지만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의 장기 사용이 최근 우려되고 있어서 2차 요인을 좀 더 철저히 규명하여 치료함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조사에 의하면 음주량이 적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여 근육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사람이 골밀도가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같은 골밀도를 가지고 있어도 근육량이 많으면 낙상 시 골절이 덜 발생하기 때문에 연령에 관계없이 규칙적인 운동과 더불어 근력 강화를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남성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균형 잡힌 식습관을 생활화하고 흡연과 음주는 되도록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담배를 피우거나 술자리가 잦은 중년의 남성이라면 골밀도 검사를 통해 뼈 건강을 확인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
    Premium Chosun         양규현 대한골절학회 회장 kyang@yuhs.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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