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창고 ㅈ ~ ㅎ/티맵(TEA MAP)

33. 동딩(凍頂茶 동정차)

浮萍草 2014. 6. 11. 09:04
    한 근에 2천 만원이 넘는 대만의 보물 ‘동딩차(凍頂茶)’
    (茶)는 기원전 2737년, 중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신농(神農)이 우연한 계기로 발견하며 인류와 역사를 함께 했다고 전해진다. 
    정확한 근거가 문서로 남아있지 않기에 정말 5천년 전부터 차를 마시기 시작했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다양한 서적 차와 관련된 유물의 제작연도를 추측해 봤을 때 
    인류는 적어도 기원전 800년 전부터 차를 마셔왔다. 
    3000년에 가까운 유구한 역사 그 오랜 시간 동안 차는 인류의 번영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발전해 왔다. 
    전문가 조차도 그 가짓수를 쉽게 가늠하지 못하는 방대한 차의 영역에 대해 알아보자.
    ▲ 대만 난터우현에서 생산되는 반산화 차인 동딩.

    1885년, 린펑치(林鳳池)란 대만 청년이 중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린펑치는 중국 푸젠성에서 그를 도와주던 대만 동포로부터 우이산의 차나무 36그루를 선물로 받았다. 이 차나무들을 가지고 대만으로 돌아온 그는 대만의 루구 지역에 이 차나무를 심고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다. 차나무들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했고 린펑치는 성공적으로 수확물을 거둘 수 있었다. 린펑치가 수확한 찻잎으로 만든 차는 얼음 봉우리라는 뜻의 동딩이라는 명칭을 갖게 됐다. 차의 재배지역인 루구가 산의 그늘로 인해 햇볕이 들지 못해 1년 내내 서늘한 기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 루구지역이 속한 난타우현에서 동딩차의 지속적인 재배를 결정하면서 동딩차는 이 지역을 상징하는 특산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동딩차는 30~40퍼센트 정도 산화과정을 거치고 구슬 모양으로 단단히 마는 것이 특징이다. 전통적인 동딩차는 청신우롱 재배종의 찻잎으로 제조하지만 현재는 진솬우롱 재배종이나 추이위우롱 품종에서 생산되는 찻잎을 주로 사용한다. 난타우현의 동딩차는 대만에서 해마다 열리는 차경진대회의 단골 우승품목이다. 우등상을 받은 동딩차는 한 근에 우리나라 돈으로 2천 만원을 훌쩍 넘는 몸값을 자랑한다.
    ㆍ+α 티 소믈리에의 테이스팅 노트

    자료제공 한국 티소믈리에 연구원(T. 02-3446-7676)
    Food Chosun ☜       정재균 조선닷컴 라이프미디어팀 PD jeongsan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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