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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아삼 골든 팁 (ASSAM GOLDEN TIPS)

浮萍草 2013. 12. 9. 06:00
    등급의 굴레를 벗어난 최고의 명차 '아삼 골든 팁'
    
    때는 바야흐로 기원전 2737년 중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신농(神農)은 한가로이 나무 아래서 물을 끓이는 중이었다. 
    이때 그 작은 주전자 속으로 나무에서 떨어진 잎 하나가 살며시 내려 앉았다. 
    끓인 물을 잔에 따라 무심코 한잔 들이킨 신농은 깜짝 놀라게 된다. 
    신록의 찻잎이 만들어낸 향미가 너무나도 경이로웠기 때문 그렇게 인류와 차(茶)의 동거가 시작됐다.’
    인류가 차를 마시게 된 설화다. 
    정확히 근거가 문서로 남아있지 않기에 정말 5천년 전부터 차를 마시기 시작했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다양한 서적과 차와 관련 유물의 제작연도를 추측해 봤을 때 
    적어도 기원전 800년 전부터 인류는 차를 마셔왔다. 
    3000년에 가까운 유구한 역사 그 오랜 시간 동안 차는 인류의 번영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발전해 왔다. 
    전문가 조차도 그 가짓수를 쉽게 가늠하지 못하는 방대한 차의 영역에 대해 알아보자.
    아삼 골든 팁

    아삼 골든 팁은 차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등급을 매길 수 없는 최고급 차로 분류된다. 차나무에서 나는 새싹으로만 만들어지는 이 차는 인도의 홍차인 아삼차들 중에서도 가장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높은 가격이 형성되는 이유는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차나무에서 새롭게 올라오는 새싹들을 손상이 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하나씩 뜯어내고 보관을 할 때도 일일이 찻잎을 말아 놓는다. 이십 년 전만하더라도 이 차는 시장에서 쉽게 볼 수 있었다. 가장 훌륭한 품질의 수확물들을 아삼 골든 팁으로 만들어 시장에 내놓으면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시간 내에 판매됐다. 하지만 오늘날 시장에서 아삼 골든 팁을 구입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가우하티(인도 아삼주 서북부에 위치한 도시)나 콜카타(인도 서벵골주의 도시)의 경매 시장에 가야만 명성 높은 이 차를 만날 수 있다. 생산에 섬세한 공정이 필요하고 생산비 자체가 높기 때문에 대중적인 차로 팔려나가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런 이유로 갈수록 아삼 골든 팁을 생산하는 차 농장은 줄어들어 사전주문을 통해 구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아삼차를 판매하고 있지만 ‘아삼 골든 팁’은 찾아보기 힘들다.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에 수입을 하는 업체가 없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이 차는 전문기관(티소믈리에 연구원)을 통해서 구입해 맛볼 수 있다.
    +α 티 소믈리에의 테이스팅 노트
    자료제공 한국 티소믈리에 연구원(T. 02-3446-7676)
    Food Chosun         정재균 조선닷컴 라이프미디어팀 PD jeongsan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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